ㄲ에게 주는 마지막 생일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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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6
2년 여 전, 제 인생에 한 ㄲ이 들어왔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 되어 아주 깊이 들어와서 아주 끈적끈적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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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함을 알려주기 위해 집에도 데려갔고,
제 장관님도 아주 잘 대해 주었습니다.
가까이에서 함께 지낸 지 한 달 반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신상에 큰 변화가 생겨
모든 걸 포기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만
힘든 가운데서도 서서히 아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제가 아는 수십명의 ㄲ들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서 미래의 계획을 이야기할 때는 오늘이 아주 멀리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새 시간이 흘러 가까이에서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휴인데 어떻게 지내는가 싶어서 날짜와 시간 몇 개 정해주고
시간날 때 식사든, 카페든, 경치좋은 곳이든 가자고 하니
하나의 날짜를 정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우연히 그 날이 이 ㄲ의 생일임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ㄲ이 뭘 좋아하는지가 생각나지 않아서
'아주 가깝게 지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게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 마지막 생일선물로 뭘 해 줄지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 ㄲ이 제 곁을 떠난 후 베트남이든 어디든 가 있더라도
오라고 하면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게는 딸과 다름없는 ㄲ이니까요.
베트남에 업무적으로 아는 ㄲ은 여러 명 있어서
하노이를 자주 드나들곤 해 왔는데
석 달 후면 베트남에 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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