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07년생 ㄲ과의 통화 (구원투수:통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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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07년생 ㄲ과의 통화 (구원투수:통역기)

마거리특공대 34 350 0

다음 주에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07년생 ㄲ과 

저녁무렵부터 잘로로 대화를 합니다.


술을 마시고 있나봅니다.


대화를 시작한 시점이 술자리가 끝날 때쯤이었는지

곧 집에 갈 거라고 합니다.


얼마후...

집에 도착한 ㄲ과 다시 잘로로 대화를 합니다.

그러다 ㄲ이

"문자 입력하기 귀찮아. 통화해"


지금까지 어떤 ㄲ과도 영통은 고사하고 통화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화나 잘 되려나...싶으면서도

전화를 해 봅니다.

만취네요...

목소리가 날아다닙니다.

타이거 5캔을 마셨답니다.

(아직 간이 쌩쌩할텐데...하기야 술 잘 마시는 베트남 사람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옆에 여자 목소리도 들리고 

몇 명의 목소리가 섞여서 들립니다.

제가

"옆에 엄마야?"

ㄲ은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방으로 이동했는지 

엄마(?)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또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 ㄲ은 영어를 잘 하는데

뭐 술이 취하니 어느나라 언어인지...ㅎㅎㅎ

저 역시 영어로 깊은 얘기를 하기가 어렵네요.

(옆에 있으면 몸으로 눈빛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지만...)


순간 생각나는 번역기!!

이번 방벳 때 위력을 발휘했던 번역기가 구원등판 합니다.


"잠깐만 기다려~"

하고 싶은 얘기를 번역기에 대고 말하는 동안에도

ㄲ은 술에 취해서 계속 떠듭니다.

베트남어+영어..

아이고 정신없어...


번역기에서 쨍쨍한 사운드의 베트남어가 

전파를 타고 호치민으로 전달됩니다.

순간 ㄲ은 조용...


잠시후 

옆에 있던 누군가와 ㄲ의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동생이랍니다.


"깔깔깔~~"


생각지 못한 반응에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번역기로 베트남어를 전달합니다.

ㄲ와 동생은 '개콘' 방청객처럼 자지러집니다. 

"깔깔깔~~"

ㅋㅋㅋㅋㅋ

(역시 번역기 ㅋ 구입한 가격은 이미 뽑았다.ㅋ)


특히 동생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억만리 전화통화지만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별한 이야기 소재가 없는데도 말이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통화를 마치며


저는

"동생도 나중에 함께 보자~"

(참고로 남동생입니다. 웃음소리와 이 ㄲ의 나이로 보아 중학생정도 된 것 같았습니다)


이...어린...07년생 ㄲ의 주변인들은 모두 포섭의 대상입니다.

아는 언니, 친한 언니, 안친해도 이쁜 언니, 그냥 이쁜 언니...

가리지 않습니다. ㅋㅋ

가두리를 쳐 놓고 주변에서 또 인연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ㅋ

(도의적으로 19살ㄲ은 좀...^^;; 그리고 19살ㄲ이 저같은 아저씨에게..절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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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4.

캐리어에서 빨래만 빼고 그대로 있는데 

다시 옷가지만 챙겨넣고 가야겠습니다.


*사실 5일 정도만 늦게 출격했으면 좋겠습니다. 피로회복이 안되네요...ㅠㅜ


댓글 34
호치민오빠 06.04 12:38  
포섭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2:39  
ㅋㅋㅋㅋㅋ 2번째 구원투수 필요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꿀벌 06.04 12:41  
방벳까지 4일 남으셨군요~~ ㅋㅋ

번역기가 제대로 번역을 해주는 걸까요?ㅋㅋ

반응이 재미있으셨을거 같습니다..^^

이번 방벳 후기 기대되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2:42  
번역기 구입가격은 다 뽑아낸듯 싶습니다.
번역이 제대로 된 건지 어쩐지는 몰라도 일단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얼마나 웃던지 ㅎㅎㅎ
그느드르 06.04 12:41  
오~~점점 진전되어지는 관계 아주 긍정적입니다
번역기가 통화중에도 잘먹히는군요
직접 시연을 보았지만 토 한번 놀랍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2:43  
ㄲ이 말하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서 제가 말하는 것만 번역기를 이용했습니다~
구입한 비용은 다 뽑은 듯 합니다~^^
거실러스코프 06.04 12:42  
후딱 오셔야 겠습니다 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2:43  
애기 보러 빨리가야죠~
월요일이 더디 오네요~^^
서언 06.04 12:49  
4일 남으셨군요. 즐거운여행 되세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11  
감사합니다~ 인천공항까지 갈 생각을 하니...걱정입니다. ^^;;
06.04 12:58  
아주 즐거운 통화를 하신것같습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11  
예~ 잼있었습니다. ㅎㅎ ^^
도피오샷 06.04 13:01  
네 7년생이면 애기 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11  
예. 외모는 더 애기입니다.
워킹데드 06.04 13:08  
구원투수분들이 줄서계시네여 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11  
선발투수가 비실비실하니 구원투수들이 많네요~^^
선랑 06.04 13:25  
4일 남으셨군요 ㅎㅎㅎ
07년생이라...대단하십니다 ㅎㄷㄷ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27  
나이를 물어보는데 아직까지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얘기해주면 충격먹을텐데...아니죠.. 이미 외모로 다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4일...솔직히 5일만 더 있다가 출격했으면 좋겠습니다 ^^;;
하루 06.04 13:39  
이번 방벳 엄청 기대 되시겠네요 ^^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3:51  
나이가 어려서 텐션이 엄청난데...기 빨릴것 같습니다. 보신이라도 하고 가든지해야죠..ㅋ
페드리 06.04 14:13  
도움이 필요하시면 주변 인들 담당 가능합니다 ㅋㅋㅋㅋ 근데 07애들 생일은 다들 지났겠죠?ㅋㅋ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4:24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ㅎㅎ 다행히 생일 지났습니다~^^;;
디또이 06.04 15:24  
어우야~~07년생이면...ㅎㄷㄷ 하겠는데요....생일지났다고 하니 다행이네요..^^엄청부럽습니다.ㅎ 즐거운시간보내세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5:40  
에로틱이 아닌 로맨틱으로 즐겨보겠습니다~^^
김치찜 06.04 15:28  
이번 방벳 ㄲ과의 여행 즐거울 듯합니다
후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손만 잡는 거 맞으시죠 ㅋ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5:41  
손도 안 잡을겁니다.
정말입니다...
정말일껄요......ㅋ
나이스가이 06.04 15:34  
마무리 투수 어깨 풀고 있습니다. 등판만 말씀해 주세요! ㅎ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5:42  
투수 풍년인데요. ㅋ 150km에 구질은 4가지 이상은 되야합니다~^^
옥수수 06.04 16:49  
07이라니.... 당장 오셔야겠는데유 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6:50  
^^ 월요일 출격 대기 중으로 항공유 채우고 있습니다~^^
키스 06.04 18:08  
준비잘하셔서 내상없는 행복한여행 되셔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19:14  
내상...이 없어야죠~ㅋ 모든 여행은~^^
과사랑 06.04 21:18  
작전이 훌륭하십니다.
제가 당할 수 없는 능력이십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04 21:26  
고향이 동해안쪽이라 그물을 잘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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