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에 대한 고찰(?) - feat VJ864, VJ865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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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2
일단, 전 비엣젯의 좁은 좌석 따위엔 적응이 되어 시간과 가격이 맞다면 마구 타댄 사람 입니다.
몇 번 더 타면 스카이조이 다이아몬드 승급이네요...
하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국내선이라면 모를까 국제선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 같은 경우도 1시간 지연 노티를 받고 바로 다른 항공편으로 예약해서 바꿔 탔고, 최종적으로 2시간 지연 됐기에 제 순간의 선택이 호치민에서 3시간을 더 머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보통 많이 이용하게 되는 편이 VJ865, VJ864 입니다.
VJ865는 인천 발 호치민 행, 아침 6시 45분 출발 해서 호치민에 10시20분에 내리는 오전 일정 확보용 꿀타임이고,
VJ864는 호치민 발 인천 행, 저녁 10시40분 출발 해서 인천에 다음날 5시45분에 내리기 때문에 보통 월요일 직출자에게 꿀타임입니다.
물론, 둘 다 정시 출발 한다면 말이죠...ㅎㅎ
하지만 최근 VJ865편의 운항 기록을 보면 오늘을 포함해서 최근 5일 사이 정시 운항이 한 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VJ865편은 VJ864편이 인천에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리턴 편 이기 때문입니다.
VJ864편이 인천에 정시 도착을 해야 VJ865편이 정시 출발을 하는데, VJ864편의 정시 운항률이 떨어지니 VJ865는 자동 지연이죠.
그래서 VJ865편이 정시 출발 하는 지 알고 싶으면, Flightradar24에 한국시간으로 출발 당일 새벽 2~3시쯤 VJ864가 호치민에서 정시 출발 했는지 조회 해 보시면 됩니다.(좀 빡센가요? ㅎㅎㅎ)
여튼 오늘 3시간 35분지연은 비엣젯에서 허용하는 거의 맥스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4시간이 넘어가면 보상을 해 주거나 환불을 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제는 왜 지연이 됐을까?
기록을 조회 해 보니 VJ864 편이 3시간 20분 지연 출발 했네요.
그래서 왜 그런가 살펴보니.. 어제 VJ864편은 VN-A522(항공기 등록 번호) 기체가 운용이 됐는데,
이게 6월 1일 하루
호치민-부산
부산-호치민
호치민-나트랑
나트랑-호치민
호치민-다낭
다낭-호치민
을 운항 한 뒤에
VJ864편으로 호치민-인천 편에 투입 됐네요.
와... 진짜 빡세게 굴립니다 ㅋㅋㅋ
그런데 3시간 이상 지연의 결정타는 호치민-다낭 편의 2시간 24분 지연 운항이었습니다.
원래 5시55분에 다낭으로 출발해야 할 비행기가 8:19분에 출발 했네요.
왜 지연이 됐을까.. 나트랑에서 호치민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54분이었으니깐 시간도 여유가 있었는데...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어제 그 시간에 공항에 있었기 때문에, 일단 낙뢰를 동반한 비가 엄청나게 쏟아 지는 상황이었다는 걸 전제로,
비엣젯은 거의 리모트 게이트웨이(버스타고 이동)를 사용하다 보니 승객 실어 나르는 것도 약간 제약이 있었을 것이고,
실제 제가 탄 6시 40분 다낭으로 출발 하려던 베트남항공이 due to the heavy rain 이라는 기내 방송이 나오면서 1시간 가량 지연 출발 했으니,
아마도 공항에 이륙 대기중이던 항공기들 중에 우선 순위까지 밀리면서 늦게 출발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과거 경험을 좀 보태면,
VJ864 편이 기체 결함으로 활주로 리턴을 한 사례 한 번,
마찬가지로 기체 결함으로 탑승 후 다시 하기 했던 사례 한 번,
그리고 VJ864편에 화물이 꽤 실리는데(승객용 말고 운송용), 그 화물 때문에 지연이 됐던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호치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그날의 마지막 항공편이다 보니..
그래서 VJ864, VJ865편은 가장 꿀 시간대 항공편이나 가장 정시 운항률이 떨어지는 항공편이기 때문에
가격때문에 선택하는게 아니라면 피하시고 차선 항공편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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