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하고 스펙타클한 썰은 아니지만, 3월에서 이어진 5월 썰
아직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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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1
제가 이전 글에 잠시 언급했던 아이에 대한 썰입니다.
3월에 지인 2분과 방문한 호치민 일정중에, 저는 호치민에 거주하는 친구와 단 둘이 ㄱㄹ에 방문한 날이 있었더랬죠.
그날 저는 짜오방 타임에 입구에서부터 귀엽게 웃고 있는 A 라 칭할 아이를 봤죠.
외모는 배우 신지수 배우를 닮은 (소문난 칠공주 막내) 아이를 초이스.!!
친구는 몇명을 고르긴 했는데, 한명은 아이들 “우기” 닮은 아니 한명, 나머지 한명은 귀엽게 웃는 아이 한명을 초이스 했죠.
저는 다행이 일정을 같이 할 수 있다 하고, 친구의 아이들은 한명은 안되요, 한명은 같이 나가서 한잔 더 할 수 있어요 ( 여꿈 공지에 맞는 표현 이니 이해해주세요 )
근데 제 파트너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맞은편에 앉아있는 우기 닮은 (오늘은 안되요) 아이가 너무 예뻐 보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제 파트너가 뭐 문제가 있진 않았기에 그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날 카드게임, 주사위 이런거 없이 오로지 가위바위보로만 6병 정도 마셨어요.
제가 가위바위보를 좀 잘 하는 편인데 (물론 운빨이지만요) 맞은편 두 아이와 번갈아 가면서 가위바위보만 한 5~60 판 정도 한거 같아요.
연속 8번 이기기도 하고, 연속으로 지기도 하면서 애들한테는 그게 각인이 되었었나봐요
그렇게 자리를 파하고, 저의 파트너와는 연락처를 주고 받고 그날 이후의 만남을 약속했지만, 당일이 되어 펑크, 아무 이유 없이 연락처 차단…
그럴만한 사건이 하나도 없었기에 의아해 하긴 했는데, 뭐 호치민에서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기에,,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더랬죠.
자 이렇게 끝날뻔한 3월의 인연이 5월에 다시 이어집니다.
5월 지인 한분과 두명이서 방문한 호치민!! 어떤 ㄱㄹ 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키스님의 추천으로 방문한 그 ㄱㄹ 에서 이 두아이를 한번에 만나게 됩니다.
하루를 같이 보냈다고 방에 들어오면서 한눈에 절 알아보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아이.
그날 인상깊었던 미소에 제가 한눈에 알아봐버린 아이.
그렇게 둘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상황이 생겼더랬죠.
자 이제 칼은 나에게 쥐어졌다!! 그때 우기 닮은 아이는 “저는 안되요” 였는데 오늘은 어쩌려나..
그날 그래도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아이 A 는 저의 선택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
둘다 선택!! 이제 물어봅니다. 두두두두두두두두
나가서 술 한잔 더 할수 있니? 라는 질문에
조용하게 네~ 를 하는 A
잠시 고민 하면서 빤히 쳐다보다가 yes 와 no 사이에서 고민하다 yes 라고 대답하는 아이..
이제 진짜. 칼자루는 저에게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에게 즐거움도 주었지만, 이유없는 차단과 약속을 펑크냈던 경험을 준 아이를 보냅니다. 씬로이~
아무 미련없이 떠나가는 아이..
그리고 남은 아이에게 저를 기억 하냐고 묻습니다. 기억 못 하네요..하긴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을테니 기억 못 하는것도 이해는 합니다.
여기서 힌트 하나 던집니다. 가위바위보 50판! 술 많이 먹어, 너 화장실가서 토 했어..
이 한마디 하니 바로 기억나나보네요.. 미친듯이 웃습니다. 이 아이 3월에 봤을때도 텐션이 아주 높고, 미소가 예쁜 아이였는데.
가위바위보 한마디에 바로 그날의 기억과 미소를 보여주네요..
이게 이 아이와의 재회(?) 에 관한 썰입니다. 이 친구와 5월 대략 일주일에 걸쳐 함께 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두서없이 마구마구 쓰다보니 지루한 썰이 될수도 있지만,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서 한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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