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새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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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새로운 마음으로

시바시 28 138 0


헬스장 다시 나가기 시작 했네요. ㅎㅎㅎ 


대략 한 5개월 정도?  쉰거 같군요.


그동안 골프연습과 헬스를 매일 매일 둘다 병행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헬스는 당분간.... 조금만 휴식기를 갖자고 한게......


한번 쉬기 시작하니 몸이 편해져..... 계속 안가게된게 5개월....... (아고 쉬니깐 좋쿠만)


그동안 너무 길게 쉰거 같기도 하고..... 

이제는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ㅎㅎㅎㅎ


최근 호치민을 혼여로 다녀오고서 였네요.........



작년 한창 운동할때만 해도..... 원래부터 타고나신 분들의 삼시세떡의 저력 같은건......

도저히 꿈도 못꿔도........ 


그래도 매일 하루 2번 까지는 어떻게든 가능했는데...


이번 호치민 혼여에서 고작 하루 1번으로...... 체력이 확 내려 앉음에... 적지않은 충격을........


(오전 골프 18홀 돌고 바로 ㅂㄱㅁ 갔다고.... 거기서 기절을 하질 않나.....) 


(이것이 바로 그동안 헬스를 푹 쉰.... 그 처절한....... 댓가 인가.....!!) 


그래서 그동안 계속 밍기적 밍기적 대던 ..... 결단력에.... 드디어.....불이 확 지펴졌네요. ㅎㅎㅎ 


(이딴게 계기라니...ㅋㅋㅋ) 




아무튼 오늘 운동 다시 시작 첫날.


5개월만에 아파트 헬스장에 들어와보니........ 그새 많이 바뀌었네요. 


기구들도 새거로 많이 들여 놓고...... 



문득 출입구에 씌여있는 경고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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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도 밖에서 신던 흙묻은 신발을 그대로 신고 들어와 운동하는 개념없는 인간들이 가끔가다... 

보였는데..... 이 인간들이 여전히 그래왔나 보네요...........


이용객들의 빗발치는 민원에 참다 못한 관리사무소의 특단의 조치로 이런 경고문이 붙었군요. 



그런데.....!! 


어라.....?? 


대충 20대 중후반 쯤 되어보이는 젊은녀석이....... 밖에서 신던 크록스를 신은채 ..... 


그대로 헬스장에 입장.??


???


그대로 그걸 신고 돌아다니며 운동을 하네요...!??? 


(하... 참나....... 한글 못읽는 짱게 ㅅㅋ인가.......)



갑자기 부아가 확 치밀어...........


한마디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갑자기 성질이 확 뻗쳤기에..... 좋은 말이..... 안나갈거 같더군요. (야이...ㅆ...)

그래서 성질을 좀 가라 앉히고..... 차분하게 무슨말을 해 줄까 정리 하기 시작합니다. 



'여긴....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용 시설이고 ... 거기다 밖에 경고문까지 써 있는데 ... 

에서 신던 신발을 그대로 신고 여길 들어오면 어떡합니까?' 


오.. 좋아... 이거야..~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한마디를 해 줄 문장이 드디어 머릿속에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응? 


제가 그 문장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이글이글 타오로는듯한 눈빛으로 너무 뚫어지게 그 녀석을 노려봤나 보네요.........


그런 저를 힐끗 보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고.......  출입구 현관에 갖다 논 뒤 .... 맨발로 돌아다니네요.....


(양말도 안신은...맨발.....) 



(뭐야.... 독심술이라도 있는건가... 어떻게 알았지...... 그래도 눈치는 있네....) 



아무튼.....저도 알지도 못하는 모르는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도 싫고... ... 


그런 놈 과 얽히기도 귀찮았는데........


잘됐다 싶어.......  하던 운동 마저 했네요.


ㅎㅎㅎㅎ


댓글 28
좌지클루니 06.02 00:16  
어딜가던 무개념들이 꼭 있죠 ㅜㅜ
시바시 작성자 06.02 22:12  
맞아요. 사회적 매 맞아야 겨우 정신차릴......
김치찜 06.02 00:38  
어딜가나 생각이 없거나
한글을 못 읽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글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헬스를 열심히 하면 1일 2떡의 체력이 생기는군요
제가 운동을 안해서 매일 1일 1떡도 안되는게 맞군요
운동을 해야 되긴 되나보네요
시바시 작성자 06.02 22:14  
나이 들스록 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더 나중엔..... 떡은 커녕 제대로 숨쉬고 걸어다니기 위해 해야할지도요......
워킹데드 06.02 00:51  
저도 요즘 운동에 소홀해진거 같아서 다시 맘잡아야될거 같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6.02 22:15  
ㅎㅎㅎ 참 꾸준히 유지하기가..... 힘들죠 . 쉬면 너무 편하니깐...... ㅎㅎ
키스 06.02 01:07  
밖에서 신던신발은 심했네요^^;;
시바시 작성자 06.02 22:16  
아무 생각 없는 좀비도 아니고... 갑갑 합니다. 지들 집 안방에 신발 신고 들어가주고 싶네요
옥수수 06.02 02:03  
무개념들은 참... 어딜가든 왜 있는건지 참 ㅎㄷㄷ
시바시 작성자 06.02 22:17  
매 맞거나 금융치료 받거나 ..... 뭔가 혼쭐이 나야 개념이 생기는 부류들이 꼭 있더라고요.
사하폴라리스 06.02 06:14  
가본개념이라는게 없어져버린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ㅠㅠ
시바시 작성자 06.02 22:19  
그렇죠...  야생동물도 아니고...... 왜 이런 기본도 못지키는건지... 거참..
민이민이 06.02 06:41  
밖에서 신던 신발을 헬스장에 신고오는 무개념도 있나요? ㅜㅜ ㄷㄷㄷ
시바시 작성자 06.02 22:19  
그런 미치광이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지들 안방에 신발신고 들어가서 참 교육 해 주고 싶네요
과사랑 06.02 08:28  
시바시님의 눈초리가 무서웠던 게 아닐까요?
그나저나 무개념은 우리보다 선진국에서도 수시로 보였습니다.
학벌은 높지만 개념은 없는 놈들 말입니다.
시바시 작성자 06.02 22:22  
첨엔 좀 ... 분노가 치밀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쳐다 보긴 했는데... 그 시선을 느꼈나 보네요 ㅎㅎㅎ 선진국에서는 무개념들이 유독 더 눈에 확 띄죠.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개념이 있기에...... ㅎㅎㅎ
페드리 06.02 09:30  
눈빛으로 압도인가요 ㅋㅋ 저도 모르는 사람이랑은 말 안섞고 특히나 안좋은 소리는 속으로 삭힙니다 또라이들이 넘 많아서
시바시 작성자 06.02 22:24  
ㅋㅋ 순간 화가 많이 치민게 눈으로 레이저를 쏘게 되었나 보네요. ㅎㅎㅎ 맞아요. 일단 저런 무개념은 딱 두 부류죠. 혼나고 조심하는 부류. 혼나면 눈뒤집혀 덤벼드는 부류. 전자면 다행인데 후자면.... ㅎㅎ 골치 아플거 같네요.
꿀벌 06.02 10:40  
경고문을 보고도 무시하고 사용하다

눈치가 보여서 벗엇나보군요 ㅎㅎ;;

한국에선 헬스할 때 업장용 신발하나는 준비해야죠...
시바시 작성자 06.02 22:25  
그쵸 아주 헬스장의 기본 에티켓중 에티켓인데..... 그걸 가볍게 무시. 어이없죠.
쿨곰 06.02 12:08  
기본 매너는 지켜야 할텐데 말이죠 ....;;;;
시바시 작성자 06.02 22:26  
안지켜도 나만 편하면 되니까 생각에서 출발한 .... 무개념들이죠 ...
선랑 06.02 13:27  
기본 매너는 정말 중요하죠....
시바시 작성자 06.02 22:26  
그쵸.. 누군가 지들 안방에 흙뭍은 신발신고 들어가주면 지ㄹ들 할꺼면서... 아무 생각 없는...... 잡것들...
하루 06.02 15:21  
어딜 가더라도 기본 매너 지켜야죠 ^^
시바시 작성자 06.02 22:27  
무개념들에겐 그런 상식을 기대하기 어렵나봐요
비엣트남 06.02 16:24  
눈빛이 너무너무 무서웠나봐요
시바시 작성자 06.02 22:28  
그 짧은 몇초의 순간..... ㅆ욕도 하고.... ㅆ대기도 날리고 뭐 그런 상상을 잠깐 하긴 했습니다. ㅋㅋㅋㅋ그게 눈빛으로 투영되었었나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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