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해산물 거리 사건 (버라이어티했던 이번 방벳)
마거리특공대
37
296
0
25.05.30
이 이야기는 얼마전에 올렸던 호치민 생존신고에서 이어집니다.
그렇게 소매치기(?)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음식점 할머니에 기대여 ㄲ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안 옵니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안 오길래
잘로를 보냅니다.
"언제오는거야?"
ㄲ에게 회신이 옵니다.
"매니저가 아직 손님을 케어하고 있어서 퇴근 못 하고 있어..."
아니
오늘 공쳤다면 뭔 상관??
잠시 뒤
ㄲ에게 영통이 들어옵니다.
엄청 시무룩한 표정으로 뭐라뭐라...
제가 못 알아들으니
"okok~웨이팅 포유"
라고 하고 영통을 짧게 끝냅니다.
사진 속 손님들이 거의 다 빠지고
2팀 정도 남아있을 때 쯤 그랩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합니다.
저는
무서워 죽을 뻔했다
저 할머니가 수갑차는 제스처를 취했다.
도대체 뭐냐
조금전의 사건을 엄마에게 일러바치듯이 얘기합니다.
ㄲ은
그냥 웃습니다.
"알리바바야~"
저의 징징거림은 받아주지 않습니다.
음식이나 시킵니다.
그리고 ㄲ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오빠 전자담배 살거야? 물어봤잖아"
저는
"그럼~이쪽으로 갖다주나?"
ㄲ은 그렇다고 하면서
핸드폰으로 다양한 맛~다양한 디자인~의 전담 카달로그(?)를 보여줍니다.
'영업사원이야? 뭐야? ㅎㅎㅎ'
그 중 하나를 고르니
ㄲ이 "망고야 괜찮아?"
망고든 탱고든 대충 피면 되지 뭘 또 내 입맛까지 생각하시느라고..ㅎㅎㅎ
"괜찮아~ 얼렁 주문해줘~"
(잠시 후 20만동짜리 전담을 받았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 비주얼이 별로인...것은 ㄲ이
달팽이 같은건 못 먹겠더라구요. (제가 비위가...좀...)
그런데 새우구이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새우구이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대가리 안에 골(?) 내장(?)이 와...
바로 옆에서 직화로 구워서 따뜻할때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평범한 얘기였습니다.
이제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구나...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맛있게 술을 마시다
ㄲ이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잠시 후 ㄲ이 컴백.
의자에 앉습니다.
저는 여전히 새우구이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ㄲ이 아무 움직임이 없길래
고개를 들어 ㄲ을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ㄲ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저는
"뭐야? 왜 그래?"
ㄲ은 손으로 입을 가린채
고개만 좌우로 도리도리.
저는 다시
"뭔데? 뭐야?"
ㄲ은
"으으으으..."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한참동안 저의 다그치는 질문과 ㄲ의 이상한 소리의 답변이 오가다.
ㄲ이 펼친 손바닥에 나타난
치아...
아...참...나...
화장실 다녀오다 넘어져서 치아가 부러졌습니다.
깨진 치아보자고 입 벌려보랬더니 싫다고 합니다.
또 다시 실랑이.
결국 입을 벌린 ㄲ
아주 깨끗한 절단면으로 작살이 났더군요.
그러고 보니 입술도 살짝 터져있습니다.
"들어가자~깨진 치아 잘 들고 내일 얼렁 치과가봐~ 붙이면 돼~"
그렇게 ㅉㅇㅂ 되지 않아 공친 ㄲ에게
넉넉한 그랩비와 신발 하나 사서 신으라고
얼마의 돈을 쥐어주고 보냈습니다.
(ㄲ이 돈이 없는지 신발을 꺽어 신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넘어지지...)
*사실 전날 ㄱㄹㅇㅋ 끝나고 밖에서 만났을때에도 신발을 꺽어신고 있어서 아침에 헤어질때 신발 사라고 돈을 줬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왔죠.
근데 아낀다고
안 신고 나와서...이런 사고가...
그래서 하나 더 사서 진짜!! 신고 다니라고 돈을 또 줬던 겁니다.
다음 날
ㄲ이 보내온 사진.
사진은 검사받는 사진.
다음날에 붙인다고 하네요.
저를 만나서 발생한 사고라
도의적으로 치료비 얼마를 보내주려고 했는데
다음날 치료받는 영상 오고나서는 조용합니다.
안쓰럽네요...


진진진진
판사
한우대마왕
아원벳남

선랑

키스
서언

옥수수

김치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