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해산물 거리 사건 (버라이어티했던 이번 방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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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군 해산물 거리 사건 (버라이어티했던 이번 방벳)

마거리특공대 37 297 0

이 이야기는 얼마전에 올렸던 호치민 생존신고에서 이어집니다. 


호치민에서 생존신고 합니다


그렇게 소매치기(?)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음식점 할머니에 기대여 ㄲ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안 옵니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안 오길래

잘로를 보냅니다.

"언제오는거야?"

ㄲ에게 회신이 옵니다.

"매니저가 아직 손님을 케어하고 있어서 퇴근 못 하고 있어..."


아니

오늘 공쳤다면 뭔 상관??

잠시 뒤

ㄲ에게 영통이 들어옵니다.

엄청 시무룩한 표정으로 뭐라뭐라...

제가 못 알아들으니

"okok~웨이팅 포유"

라고 하고 영통을 짧게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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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더 기다려 

사진 속 손님들이 거의 다 빠지고

2팀 정도 남아있을 때 쯤 그랩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합니다.


저는

무서워 죽을 뻔했다

저 할머니가 수갑차는 제스처를 취했다.

도대체 뭐냐

조금전의 사건을 엄마에게 일러바치듯이 얘기합니다.


ㄲ은

그냥 웃습니다.

"알리바바야~"


저의 징징거림은 받아주지 않습니다.


음식이나 시킵니다.

그리고 ㄲ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오빠 전자담배 살거야? 물어봤잖아"

저는

"그럼~이쪽으로 갖다주나?"

ㄲ은 그렇다고 하면서 

핸드폰으로 다양한 맛~다양한 디자인~의 전담 카달로그(?)를 보여줍니다.


'영업사원이야? 뭐야? ㅎㅎㅎ'


그 중 하나를 고르니

ㄲ이 "망고야 괜찮아?"

망고든 탱고든 대충 피면 되지 뭘 또 내 입맛까지 생각하시느라고..ㅎㅎㅎ

"괜찮아~ 얼렁 주문해줘~"


(잠시 후 20만동짜리 전담을 받았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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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구이는 제가 

아래 사진, 비주얼이 별로인...것은 ㄲ이

달팽이 같은건 못 먹겠더라구요. (제가 비위가...좀...)


그런데 새우구이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새우구이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대가리 안에 골(?) 내장(?)이 와...

바로 옆에서 직화로 구워서 따뜻할때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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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그냥저냥 평범한 얘기였습니다. 

이제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구나...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맛있게 술을 마시다 

ㄲ이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잠시 후 ㄲ이 컴백.

의자에 앉습니다.


저는 여전히 새우구이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ㄲ이 아무 움직임이 없길래

고개를 들어 ㄲ을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ㄲ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저는

"뭐야? 왜 그래?"

ㄲ은 손으로 입을 가린채

고개만 좌우로 도리도리.


저는 다시

"뭔데? 뭐야?"

ㄲ은 

"으으으으..."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한참동안 저의 다그치는 질문과 ㄲ의 이상한 소리의 답변이 오가다.


ㄲ이 펼친 손바닥에 나타난 

치아...


아...참...나...

화장실 다녀오다 넘어져서 치아가 부러졌습니다.


깨진 치아보자고 입 벌려보랬더니 싫다고 합니다.

 

또 다시 실랑이.

결국 입을 벌린 ㄲ

아주 깨끗한 절단면으로 작살이 났더군요.


그러고 보니 입술도 살짝 터져있습니다.


"들어가자~깨진 치아 잘 들고 내일 얼렁 치과가봐~ 붙이면 돼~"


그렇게 ㅉㅇㅂ 되지 않아 공친 ㄲ에게 

넉넉한 그랩비와 신발 하나 사서 신으라고 

얼마의 돈을 쥐어주고 보냈습니다.

(ㄲ이 돈이 없는지 신발을 꺽어 신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넘어지지...)


*사실 전날 ㄱㄹㅇㅋ 끝나고 밖에서 만났을때에도 신발을 꺽어신고 있어서 아침에 헤어질때 신발 사라고 돈을 줬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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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낀다고 

안 신고 나와서...이런 사고가...

그래서 하나 더 사서 진짜!! 신고 다니라고 돈을 또 줬던 겁니다.


 


다음 날 

ㄲ이 보내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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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프네요...


사진은 검사받는 사진.

다음날에 붙인다고 하네요.


저를 만나서 발생한 사고라

도의적으로 치료비 얼마를 보내주려고 했는데

다음날 치료받는 영상 오고나서는 조용합니다.


안쓰럽네요...



댓글 37
진진진진 05.30 16:44  
아이고 어쩌다가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그래도 다음날 바로 붙이로가서 다행이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6:50  
그러니요...베트남 병원비 비쌀텐데...ㅜㅠ
판사 05.30 16:50  
에고...고생하셨네요! ㅠㅠ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6:51  
ㄲ이 안쓰러워서...저야 수 많은 날 중에 하룻밤 일찍 접었다고 치지만...
한우대마왕 05.30 16:52  
아이고 많이 아팠겠습니다..붙일수가 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6:53  
잘 보여주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지만. 그나마 다행히 깨끗하게(?) 부러졌더라구요...
아원벳남 05.30 16:58  
안쓰럽네요..ㅜㅜ
그래도 착한게 말 잘듣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7:03  
착한 ㄲ은 맞는 것 같습니다. ㅉㅇㅂ이 잘 될만큼의 외모가 아니라 벌이가 시원치 않는 것 같네요...ㅜㅠ
부들부들부들 05.30 16:58  
아이고 읽는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ㄲ 치료가 잘되었길 바랍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7:04  
잘 붙었냐고 잘로했더니 답이 없습니다. 걱정되는데 치료 잘 됐겠죠...
선랑 05.30 17:20  
걱정하는사람 생각도 좀 해주지....잘로 답도 없고 ㅠㅠ
마거리특공대님 마음을 다 알아주면 참 좋을거 같은데요....그게 참 쉽지는 않죠 ㅠㅠ
서로 문화가 다르다보니 ... ;;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7:23  
그러게요... ㄲ은 한국인의 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안쓰러워하는 마음도 한국인의 '정'이라는 정서에서 나오는데...^^;; 잘 붙었어? 라고 보냈는데... 답이 없네요.
소드 05.30 17:30  
어쩌다 이빨이;; ㅜㅜ신발 신고나오지 ㅜㅜ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7:32  
확~짜증이 나서 뭐라뭐라 그랬습니다~ 신발을 사 놓고 왜 안 신고 나오냐고... 참...답답해서...
키스 05.30 17:31  
아이고 많이 아팠겠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0 17:33  
그와중에 가끔 웃기까지 하네요. 낙천적이라고 해야하나... 저 같으면 하늘이 무너져 내렸을텐데...
빅트럭 05.30 17:34  
정말 웃프네요 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5  
안타깝습니다...ㅜㅠ
서언 05.30 17:40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를~~ㅜㅜ
신발은 신으라고 사 주셨을텐데 왜 안신고 나와서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5  
그러니요...그걸 아껴 신는다고...ㅜㅠ
하루 05.30 17:42  
치아가 깨질정도로 넘어졌는데....
많이 아팠을거 같은데... 가슴 아프네요 ㅠㅠ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6  
안쓰럽습니다...돈도 많이 들었을것 같은데...
옥수수 05.30 18:22  
할머니부터 치아까지 다사다난한 하루셨군요 ㄷㄷ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6  
정말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거실러스코프 05.30 18:37  
아 세상에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래요 ㄲ이 착한거 같아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7  
착한거는 맞는것 같습니다. 낙천적이구요~^^
김치찜 05.30 18:40  
신발을 아끼다가...미끄러진것인지...
신발을 꺽어신어가지고....이빨이 부러지다니...
입술도 터졌으면...많이 아플거 같습니다

치아도 요즘 붙일 수 있군요
아무쪼록 꽁이 건강하게 나아서
마거리특공대님 방벳때 또 만나실거 같은데요
웃으면서 만나길..^^ 이빨 부러진 상태에서 웃으면 안되니..ㅋ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8  
ㅎㅎㅎ 치료 잘 됐겠죠~ 치료받는 영상도 보내왔으니...ㄱㄹㅇㅋ에서 공치지 말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네요~^^
한야 05.30 19:22  
보통 ㄲ들에게 신발사라고 몇장정도 주나요? 신발값을 잘 몰라서요 ^^;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8  
저도 신발가격은 잘 모릅니다... 그냥 큰 형님 한장 줬습니다
그느드르 05.30 20:04  
ㅂㅂ없는꽁 정리하셔야합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29  
냉정해져야하는군요~ㅋㅋㅋ 조언 명심하겠습니다!!!^^
과사랑 05.31 06:23  
이가 깨진 후 징징거리지 않고 감추려고 한 걸 보니 착한 ㄲ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1:30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상한 ㄲ같았음 돈 좀 주면 안되냐고 그랬을것 같습니다.
쿨곰 05.31 13:05  
에고 이빨이 깨지다니 ㅎㅎㅎ;;;;;  다음날 잘 치료를 받았길 바랍니다~ ㅎ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5.31 13:57  
저도 그러길...이런 일이 생길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왈프 06.02 13:49  
아이고 신경까지 안가야 할텐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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