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볼 일을 마치고 한산한 어느 이면 도로의 보도를 천천히 걷는다. 

(아... 피곤하구만..... 이제 회사로 돌아가자.) 

으음? 

내가 걷는 방향 전방 보도에 서서 ......

대충?  어림잡아 대학생 쯤? 되어 보이는 젊은 커플이 포옹을 하고 있는게 보였다. 

(헛...? ㅎㅎㅎ  좋을 때구만.....)

흐믓하게 바라보며 그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

갑자기 서로 입맞춤을.............;;;;; 

(아... ㅎㅎㅎ 그래... 뭐...... 좋을 때니 뭐.........) 

그런데......? 음??

서로들... 혀가 낼름 낼름....... 설왕설래를 하고 있는게.........보인다? 

(ㅎㅎ 뭐...야... 이건?  좀.... 대범한데? 대낮 대로변에서....? ㅎㅎㅎ......) 

보통은.....그냥...... 못 본척하고 그냥 지날갈 법도 하지만......... 

너무 대범하게 공공장소에서  후루룩 찹찹 ...... 혀가 얽히는 장면을 대놓고 연출 하자...... 

일부러 살짝... 주의의 의미로

그들 커플을 똑바로 응시하며 걸었다. (얘들아... 여기서 이러지 말고...... 차라리 모텔을 가렴....)

그들도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 커플들과 서로......눈이 마주쳤고.........

음??

보통은..... 그러면 민망해 멈추거나 ...황급히... 다른 장소로 이동 할 법도 한데.......

어라라? 요것들봐라......ㅎㅎㅎㅎ

나와 눈들은 여전히..... 마주쳐... 있는 상태로....... 입은 여전히 ...... 딱 맞붙은채......

혀가 서로 얽히고섥히는 후루루루 찹찹을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혀들이 참 리드미컬하게도 움직이네..) (부럽...) 

ㅎㅎㅎ 뭐...뭐야... 이것들.... 노..출증이야? 뭐야... (아..이걸  노출증이라 표현하는게 맞는것인가.......흠.... 갸웃...) 

그렇게 날 도발? 하듯 후루룩 찹찹 낼름 낼름을 멈추지 않는 그 커플들을 빤히 쳐다보며.....

결국 난......그렇게 그들을 지나쳐 내 갈 길을 지나갔다.

(아하하하....... 별... 에 별...... ㅎㅎ)

(근데... 키스들은 참 맛 깔라게..... 잘하긴 하네....) (부럽다....) (저렇게 키스 해 본게 대체 언제적이냐....ㅎㅎ)

(흐음......그나저나......이 정도 수위의 키스는 야동에서나 본 거 같네......... )

차에 타기 전..... 담배나 한대 피우고 갈까 

하곤 한곳에 자리를 잡고 담배를 피우며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을 그 무렵........

.....

음??

그 커플이 어느새......

또 내 앞에 나타났다.......

??

그리곤 내 앞에 갑자기 멈추더니......다시......포옹........ 

??

그리곤......

다시 키스 시작?..... ....... (응...??!!) ( 뭐...뭐야....?)

또 다시..........후르릅 챱챱 낼름 낼름..... 키스를........ 

그것도 아주 적나라하게......... 촵촵촵.... 낼름 낼름........(야동 찍냐 늬들.....)

(아니...... 이 드넓고 인적도 드믄 이곳에서 왜 하필 내 앞에 멈춰서.....)

(진짜..... 나를 도발 하려 드는겐가........ㅎㅎㅎㅎ)

(마치.......왜 !! 우릴 아까 그렇게나 빤히 보며 지나갔냐? 

하지만 우린 그런 시선 따윈 전혀 두렵지 않은 커플들이다!!! 보여주마..... 하곤....

.... 뭐...... 이런 걸 시위하고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담배를 그윽하게 피우며.... 넌지시 바라보다......

잠시 생각에 잠기고........

갑자기 들고 있던 휴대폰을 카메라 모드로 바꿔.... 

그대로 들어...... 대놓고....... 정면을 향해 사진을 찍기 시작 했다. 

찰칵! ...

또 찰칵!

주변이 조용해서 그런지......... 

찰칵 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 그게 저들에게 들렸는지.....

흠칫~ 하고 놀라는 커플들............

그리곤 놀라서 이쪽을 힐끗 바라본다. 

그리곤 황망히 그 자릴 떠나가는 그들....

(ㅋㅋ 왜....?  쌩 라이브로는 적나라하게 보여줘도...기록으로 남는건 두려운가.........ㅎㅎㅎㅎ)

그렇게 난 오늘 요상한 커플들과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재밌는 구경 거릴 직관 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