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슬링 원조집. LongBar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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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9
싱가폴 슬링이라는 칵테일을 처음으로 개발하여 판매한 곳이 이것입니다.
싱가포르 호텔 중에 가장 비싼 호텔이라는 래플즈 호텔입니다.
래플즈 호텔이 2층에 있는 Long Bar입니다.
여성들이 술 마시는 거를 좋지 않게 보던 옛날에 여자들이 음료수인 듯 마실 수 있는 술로 개발한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롱바에 가장 큰 특징은 무료로 무제한 제공되는 땅콩입니다. 테이블마다 기본적으로 큼직한 봉투에 땅콩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주류만 시키고 별도의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땅콩을 안주삼아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땅콩을 먹은 후 남은 껍질은 바닥에 버리는게 전통이라고 합니다.
희한하게 땅콩이 맛있습니다. 분명히 콩깍지 안에 들어 있는데 소금으로 양념이 되어 있네요. 살짝 짭짤한 맛이 나는데 맛이 제법 좋아요. 걸어 다니면 바그작 바그작 땅콩 부스러기 밟혀서 나는 소리가 제법 운치 있어요.
술값은 창렬합니다.
맥주 500cc 25,000원
싱가폴 슬링 한잔 22,000원...
맛보다는 분위기와 전통을 느껴보는 체험형 바인 듯합니다.
굳이 여기 와서 싱가폴 슬링을 먹는 현지인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어요.
대부분 원조 집이라니까 한번 방문해 보는 관광객들이겠지요.
일부러 바닥이 안 버리고 땅콩 껍질 모아 봤는데 제가 꽤나 많이 먹었더라고요~^^
싱가폴 슬링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바텐더 파리 남아나지 않았나 봅니다. 바텐더 대신 칵테일을 흔들어 주는 기계도 있더라고요. 관광객의 입장에서 재미로 와 보는 곳이지 술 먹자고 또 올 곳은 아닌 듯하네요.
P.S. 동영상에 나오는 칵테일 쉐이커 기계.... 풍투이에 도입하면 꽁들 좀 편해지겠네요. 웬만한 손님들 바로 발사시킬 듯~^^ 죄송합니다 제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들어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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