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방문기 5일차 마지막 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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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방문기 5일차 마지막 날 2부

시바시 26 220 0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 드디어 여꿈 제휴업소인 푸미흥 효소찜질 방 앞 도착.


(에효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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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님에게 제휴 할인 예약 부탁드림 되는 건줄 알았는데 ... 담당이 꿀벌님이라 하시네요 ㅋㅋ 



어쨌든 예약 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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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혈압체크.........



107에 72.........


.. 정상이라는군요. (오히려...정상보다 조금 낮은 편인가..... 흐음.....) 



그 다음..... 받을 서비스 코스 메뉴를 고르고.......


목이 말라 에이드도 한잔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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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가 자몽 에이드인데........... 으음...... 자몽청으로만 얼음 물에 타서 만든 듯 싶은데.....

뭔가 희석 비율이 안좋네요. (그냥.....너무 달기만 달아요... 상큼한 맛도 안나고. )



 


이윽고...담당 관리사 꽁이 배정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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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톱밥? 모래? 흙? 인지 뭔지 모를 찜질방이 있는 방을 지나 마사지 룸으로 먼저 입성합니다.


(으음... 먼저 찜질 하고 마사지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onion-065.gif



일단 마사지 복으로 환복하고 전신 마사지를 받아 봅니다.


사실 전신 마사지는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리 좋아하질 않아 여지껏 멀리? 해 왔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 경험을 위해 받아 봅니다.


흐음....



마사지 실력은 쏘쏘 하긴 한데...... 역시나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어 조금 갑갑하네요.

(특히나 안면이 숨이 턱턱 막히는게....ㅎㅎㅎ)


그리고 마사지 베드에 톱밥 흙이 군데 군데 흩뿌려져 있는게 살짝..... 거슬립니다. 


(그리고 마사지 압점이 좀 겉도는 듯하면서 아픈 느낌이 살짝 좀......) 



냉정히 말하면 호치민에 널리고 널린게 마사지 업소들이라....... 그곳들에 비하면 마사지 실력이 좋다?

라고 얘기 하긴 어렵겠네요.



어쨌든... 메인은 마사지가 아닌.... 효소 찜질이니깐.......


..... 드디어 ..... 대망의.....~ 흙에 파묻히러 가 봅니다. 

그전에 다시? 찜질용 후드 모자 달린 찜질복으로 환복 해야 합니다. (음....좀 번거롭네요...) 



삽으로 퍽퍽 퍼서 제가 누울 자리를 파 놓는데........


제 묘자리 파는거 같아서 기분이 기묘 합니다.......ㅎㅎㅎ



파논 묘자리(?)에 드러누우니 삽과 손으로 온몸을 덮어.... 얼굴만 빼곰히 나오게 전신을 묻어 버리네요.


 

느낌은.............


생각보다 뜨끈 뜨끈 하진 않고 따땃한 정도?


대신 손가락 하나 까닥 못할 만큼 온몸이 옴싹달싹 못하게 고정. 묵직한 흙의 무게로 인한 압력이 몸에 전해 집니다. (흠... 생매장 당하면 이런 느낌이려나.......ㅎㅎㅎ)


그렇게 25분 정도 있으라고 하며 조명을 살짝 낮추고 담당 관리사 꽁은 나가버리고...? (어딜 가니...)



잠시 뒤.....음?


 앵앵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모기 한마리가 덤벼 드네요.....


(뭐...뭐야..... 젠장.... 하필......온몸이 구속되어 있는.... 이 순간에..........)



다행히..... 모기는 안면은 잘 안무니깐...... 물어뜯을... 지점을 못찾아 계속 앵앵 거리며 눈앞에 왔다갔다만 합니다. (몸은 파 묻혀 있으니 물 데도 없지 뭐........ㅎㅎㅎ 하지만 신경 되게 쓰이네요...) 




잠시 뒤 관리사 꽁이 들어오길래........ 


여기 모기 있다!!! 라고 말해 줍니다.


관리사 꽁은....


흠칫... 하며.... 아!! 그래요? 하며 몇번 두리번 두리번 해보곤 맙니다. 


(ㅎㅎ 모기 잡을 의지는 없구나.....ㅎㅎㅎ) 



별로 뜨끈 뜨끈 하지도 않아 땀이 한방울도 안나는데.... 연신 안면을 수건으로 닦아 주네요...

(뭐하러..ㅎㅎ)



잠시 뒤 시간이 다 되어 흙에서 드디어 나옵니다. (흙에 묻혀있는 기분... 별로 유쾌한건 아닌듯...ㅋ)



흙 털고........ 옆 샤워실 가서 씻고 나오라 하네요........


(응? 셀프로? .... 아........ 맞다.. 여기 ㅂㄱㅁ 아니지...ㅎㅎㅎ 너무 ㅂㄱㅁ 시스템에 익숙 해 져 버렸군)



그렇게 샤워하고 나와...... 모든 서비스 코스가 끝나고... 다시 로비로 나가 봅니다



생각보다 꽤나 젊어 뵈는 사장님이 다가 오시네요.



어떠셨나요? 효소 찜질 몸에 정말 좋은겁니다. ㅎㅎㅎ 



아..ㅎㅎㅎ... 그래요... 

뭐.... 좋은지는 뭐... 지금 바로 느끼진 못하겠고.... 계속 받다보면 좋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그리고.......저는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얘기 해 줍니다.




먼저 찜질을 하고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마사지 베드에 흙이 떨어져 있어 좀 그렇던데..)

A 마사지가 먼저고 찜질은 다음으로 하는게 순서가 맞습니다. 원하시면 반대로 받으셔도 무방하긴 합니다.

(아... 눼에...)



아까 찜질 받는데 모기가 돌아다녀 짜증났어요. 

A 아..! 이런 ... 약을 치겠습니다. (아... 눼에...)



찜질이 생각보다 그렇게 뜨끈 뜨끈 하진 않던데요?

A 처음 오시는 분들은 너무 뜨거울 수 있어 최소한의 온도로 맞춰 놓고 받게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오시면 더 온도를 높여 달라 하심 되세요. (...흠... 다시 오게 되려나...흠...)




흐음.... 알겠습니다. 계산서 주세요....


음?


어라? 계산서 받아보니..... 제가 생각 했던거와 조금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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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걸 골라 효소 찜질과 전신 마사지를 합쳐 90분 받았다 생각해서 100만동에 할인 30% 나올거라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찜질 60분에 전신 마사지 별도 90분 코스. 총 150분을 받은거였네요. (할인 받고도 100 만동이 훌쩍 넘게..나온게 이상하다 싶어.......) 


(어쩐지...... 전체적으로 되게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ㅎㅎ)


거기다 아까 마신 자몽 에이드 음료도 별도 청구. 

(흐음.. 대부분 가격 좀 나가는  마사지 업소들.....보통 음료 한잔 정돈.....그냥 서비스 개념으로 주던데... 여긴 이용객에게도 칼같이 판매를 하는군. 흐음.........)(맛도 요상한걸.....ㅎㅎ)



뭐...어쨌든........ 그만큼 받은거고 .. 마신거니..... 군말 없이 계산 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종합적으로 개인적 평가를 해 보자면.....


그냥... 호치민 와서 이색 체험으로 한번 쯤 경험 해 볼만 한 곳은 맞지만...........


황제 이발소나 기타 마사지 잘하는 업소 처럼.... 여행기간 내내 ....계속 생각나고 또 다시 가고 싶은 곳. 

까지라 평하긴 좀 어려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효소 찜질을 받고 나면......... 전신에서 은은히 후끈후끈 열기가 올라와요.

(아깐 별로 뜨끈뜨끈 하지 않아 몰랐었는데.....진짜 ....스멀스멀 열기가 올라오긴 올라 오네요)



이게 살짝~ 호불호가 갈릴 문제가.....


저녁무렵 찜질 받고 숙소 들어가서 시원한 에어컨 아래 푹 쉬면 상관없지만..........


저 처럼 한낮 시간대 이걸 받고...... 이 무더운 호치민 한낮 거릴 돌아다닌다?


ㅎㅎㅎ 


따라서 낮에 받고 낮 활동 하실 분들에겐 그렇게 좋은 느낌이 아닐거 같네요 ㅎㅎㅎㅎ



어쨌든 그렇게 푸미흥 효소 찜질방 체험기를 마무리 합니다. ㅎㅎㅎ




2부 끝.







 


 



 

















 

댓글 26
옥수수 05.25 00:10  
효소 후기ㅜ감사합니다~
울쎄라 한번 가보고 싶은데 아플까봐 못가겠네요 ㅋㅋ
시바시 작성자 05.25 11:52  
꽤 나 아프다지요 ㅎㅎ 분명 벳남이 저렴하긴 한데.... 아무래도 신뢰 감이...ㅎㅎㅎ
도피오샷 05.25 00:12  
효소 찜질방 후기 잘 봤습니다.
역시 케바케인거 같네요..
시바시 작성자 05.25 11:54  
네. 정말 할거 없어 심심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자주 찾게 되진 않을거 같네요 ㅎㅎ
거실러스코프 05.25 00:30  
자세한 효소찜질방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5.25 11:54  
넵 ㅎㅎㅎ 감사합니다
김치찜 05.25 00:56  
솔직한 효소찜질방 후기 잘 봤습니다
받고 나면 몸에서 열기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낮시간대는 피하고..저녁시간대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효능은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좋다고 하니..좋은게 있겠죠
피부에 좋은건가? 어디에 좋은건지..^^;;
시바시 작성자 05.25 11:56  
피부에도 좋고 피로 회복애 독소가 배출되고 어쩌고 하는데... 과연... ㅎㅎㅎ  전날 과음해서 몸이 힘든 분들은 조금 도움이 될지도 ... ㅎㅎ
릴렉스킴반장 05.25 01:14  
후기 잘보고 갑니다...케바케 참고해야 겠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5.25 11:56  
ㅎㅎㅎ 네. 케바케... ㅋㅋㅋ
과사랑 05.25 04:50  
상세힌 후기 감사합니다.
사우나 좋아하는 저는
다음에 한 번 가 보겠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5.25 11:58  
사우나 좋아하시면 나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받고나서 한동안 열감이 진하게 유지되거든요. ㅎㅎㅎ 더운 호치민에서 그 현상이 좋을진 모르겠지만 ㅎㅎㅎ
서언 05.25 07:36  
효소찜질방 후기 잘보고 갑니다
조금 호불호가 갈릴것 같네요~~
시바시 작성자 05.25 11:58  
네. 호붏호가 좀 극명 할 둣 보여요 ㅎㅎ
꿀벌 05.25 11:15  
의사소통이 잘 못되어 2시간 30분 코스로 받으신거군요 ㅠ

상세한 효소찜질방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5.25 12:00  
그런거 같아요 ㅎㅎ 150분씩이나 받을 계획은 없었는데 말이죠. 근데 리셉션에서 한국말 잘 하던데 .. 왜 이렇게 전달이 됐는지 원...
여섯글자까지 05.25 11:39  
솔직 정성후기 잘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시바시 작성자 05.25 12:01  
넵 도움되셨다니 좋네요 ㅎㅎㅎ감사합니다
쿨곰 05.25 12:51  
효소 찜질방 후기 감사합니다~~ ^^
성향이 안맞으셨네요 ㅠㅠ
시바시 작성자 05.25 13:21  
네 ㅎㅎ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좋은것도 아닌.... 그저 경험했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ㅎㅎㅎ
능운비201 05.25 14:11  
후기 잘보고 갑니다
시바시 작성자 06.21 06:46  
고맙습니다 ㅎㅎㅎ
키스 05.25 16:19  
받을때는 몰랐는데 그날 저녁부터 2~3일 효과를 느꼈습니다 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06.21 06:46  
ㅋㅋ 2~3일 씩이나 ... 효과가 길게 오네요
교배르만 06.21 01:32  
효소 찜질방... 도 처음 들어 봤네요. 반년 사이에 호치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ㅎㅎ 역시 호치민이네요. 한 번쯤 해볼 만한 흥미로운 경험일 것 같긴 한데 밖에 나가면 이미 찜질방인데 더위에 약한 저는 굳이 찾아가긴 좀 힘들 것 같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6.21 06:50  
여꿈 신규 제휴업체라.... 함 경험삼아 가보았습니다. ㅎㅎ 솔직히 더워죽겠는 나라에서.... 뜨거운 사우나 ... 찜질.....  ㅎㅎㅎ매력 없습니다.  그리고 경험 해 보니...가격 대비 만족도가 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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