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방문 넷째날 1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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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
이제 골프 일정도 없겠다.
모처럼 늘어지게 늦잠을 좀 자봅니다.![]()
그래도 아침 8시쯤 되니 그냥 눈이 떠지네요. ![]()
(해가 6시만 되도 화창하게 떠버려는군요....)
숙소를 나와 한가롭게 선라이즈 시티뷰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으음. 길거리 리어카에서 이것저것 열대과일을 팔고 있네요.
이틀전 롯데마트에서 산 망고스틴이 맛이 별로 없던게 기억나서.....
길거리 로컬에서 사는 망고스틴도 이럴려나 궁금해 1Kg만 사봅니다.
이걸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다 까먹어 버립니다. ㅎㅎㅎ (역시 최애 열대과일 망고스틴~) ![]()
딱 오전 11시 되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칼같이 오시네요. 재빠른 손놀림으로 청소와 수건등을 갈아줍니다.
(사실 안에서 뭘 해먹거나 제가 어질러 놓는걸 안좋아해서....... 청소할거리도 별로 없기도 했지만요...ㅎㅎ.) ![]()
으음....그럼.... 오늘의 주요 코스는....
예전 컨셉대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여행을 누리기 위해....역시 딱 2개만 하기로 합니다.![]()
먼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ㅂㄱㅁ를...... 물색 해 봅니다.![]()
막 점심시간이 지난 한가한 낮 시간대라 출근부의 대부분을 초이스 예약 가능하네요.
오늘은 ... 좀 이색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외형적 스타일을 좀 비틀고 뒤틀어...... 반대로!!! 정해 보기로 합니다.
(실험 정신 발동...ㅋㅋ)
갑자기...!?
원래 선호하는 차분하고 순한 페이스가 아닌......
좀 색기가 넘치고 성깔도 있어 보이는 쎈 페이스
몸매는 선호하는 아담한 슬렌더에서 .... 비선호하는 키크고 서구적 체형.
마지막으로........ 문신녀 엄청 싫어하는데.............
문신 완전~ 가득녀를 골라봅니다. ![]()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그냥 궁금해서...
이렇게 불량? 해보이고 쎄보이는 스타일이 또 의외로 순하고 마인드가 괜찮았다 카더라... 얘기를 또 줏어 들은바가 있어...진짜? 그럴까?.... 궁금해서요..ㅎㅎㅎ ![]()
백문이 불여 일견. 일단 시간 맞춰 방문합니다.
여기도 사우나 부스가 있지요.
(이 더운 호치민에서 사우나들을 뭐 얼마나 한다고 다 있을까...ㅋ) ![]()
사우나가 별로 뜨겁진 않아 사우나에 들어와...... 앉아서 제가 선택한 꽁을 기다려 봅니다.
잠시 뒤 꽁이 방에 입장 하네요.
으음.......어디..볼까......~
재빠르게 스캔 해 봅니다.
아.......![]()
사진에 보정빨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사진상으로는 서구적 몸매의 ... 페이스는 약간 못되먹은 한채영?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피부도 까무잡잡. 필리핀녀 스타일 페이스. 키도 별로 안크고.....
하지만... 문신은 정말 덕지덕지 징그럽게도 많이 했네요.............
(문신만 리얼 정직.ㅎㅎㅎㅎ) ![]()
문신 없는 부위가 거의 없을 만큼.... 거의 전신 문신.........![]()
귀와 코에는 피어싱까지 박았고..........(헐...히피냐...)
피부 까무잡잡한 애가 이러니 ........
무슨 남미 아마존? 원시 종족 여전사가..... 온몸에 전통 문신 가득 뒤집어 쓴 느낌이...![]()
ㅎㅎ 이거 아무리 실험 정신이라 해도...........
후회가 급 밀려 오더군요. (ㅎㅎㅎ 내가 오늘 단단히 미쳤나보네.... 대체 왜... 이런 선택을.....)
그래도 실험 정신을 위해......꾹 참고 서비스 처음부터 끝까지......받아 봅니다.
으음.....![]()
뭐 ..... 어찌어찌 꼴뵈기 싫은 외모를 애써 데면데면하게 바라보며....![]()
어찌 어찌.....마무리 까지 완료 하긴 했습니다.![]()
그럼 이제.... 냉정히 평가 점수를 매겨 볼까요.
10점 만점에
표정 4점
스킬 3점
마인드 3점
마무리 3점
(누구냐....이런 꽁이.... 외형과 다르게 ......이런 애들이 의외성 있다고 한사람이........)![]()
여기 ㅂㄱㅁ가 시설이 깨끗해서 자주 이용해왔지만........
이정도까지....... 별로인 꽁은 처음 만나 보는군요. ![]()
마음에 안드는 외형과..... 행동이.... 완전히 일치(!!?) 됨.
으로 기록 했습니다. ![]()
ㅂㄱㅁ도 이제 좀 시시 해져서 일까요....... 오늘은 또 이렇게 괴상하게 한번 즐겨(?) 보네요. ㅎㅎㅎ
![]()
아침 식사를 망고스틴으로 대충 떼워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자 좀 허기가 지네요.....
ㅂㄱㅁ를 나와 터덜터덜 주변을 구경하며 걷다가......
아...~ 그래... 그러고 보니... 여기와서 로컬 쌀국수 한번을 안사먹었네..... 란 생각이 들어....
근처 아무 쌀국수집에 들어 가 봅니다.
일단 아무데나 들어가도 기본기가 있어 거의 다 맛은 있다. 그리고 가격이 확실히 로컬 답게 무척 저렴하다. 제일 비싼(?) 특 쌀국수를 시켜도....... 5만동.
대신 이런 로컬 쌀국수집들의 단점적 트징은....
외국인이라 해서 좀 더 신경써 세심히 대하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대가 아니라......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은거 같은데.... 쌀국수와 함께 넣어 먹으라주는... 고수풀은 아예 빼먹고 주고.... 국수와 함께 먹으려고 튀긴빵도 좀 추가 해 달라고 몇번이나 번역기 보여주며 얘기 했는데도 알았다고 고개를 끄떡이곤.... 계속 안갖다 줌.
(안갖다 줄건데 왜 자꾸 고개는 끄떡여..!!?)
(ㅎㅎ 됐다... 뭘 기대하랴...)![]()
그렇게 가게를 나와...... 또 다시 거닐다 보니... 커피가 땡기더군요.
벳남의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계속 보였지만.... 그런곳 말고.......
그냥 로컬 맛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오늘따라 실험 정신 오지네...)
![]()
길거리 테이크 아웃 전용 로컬 이지만 커피뽑는 장비들이 예사롭지 않아보입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혜자네요.![]()
(원두도 뭔가 자신있는 괜찮은 품종을 쓰는지 저렇게 똬악~ 올려놨네요.)![]()
(그래...맞아... 이래야 벳남스러운 커피 물가지. 솔직히 벳남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보면 기본 대부분 5만동 부터 시작입니다....한국의 넘쳐나는 저가 프렌차이즈 커피점들 가격이랑 비교해 보면 여기 커피들이 그렇게 싼건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
2만2천동 짜리 아이스 커피 하나 시켜 보며.... 뽑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 봅니다.![]()
정석대로 뽑네요. 역시나 베트남 식이라 그런지..... 그냥 각얼음에 물 안붓고 에스프레소만 붓기.
(ㅎㅎㅎ 얼음 한참 녹은 다음 마셔야 겠구만......)![]()
그렇게 유유자적하게 거닐며 숙소에 돌아 옵니다.
![]()
2만 2천동 짜리 아이스 커피에....... 롯데마트에서 50% 할인해서 판매하는 바나나 빵과 크레페 조각 케잌을 디저트로 먹어 봅니다.![]()
이거 다합쳐서... 4만 9천동 정도. 한국돈으로 3천원이 채 안되네요....![]()
커피 맛도 좋고..... (웬만한 벳남 프렌차이즈 커피보다 맛있네요. 벳남 커피 품종은 쓴맛이 강해서.... 맛있기 힘든데...ㅋㅋ)![]()
언제나 빵에 진심인 벳남 답게.... 저렇게 할인 해서 파는 마트 빵들도 다 맛있네요.
오늘의 실험
1. 꽁의 외모에와 내면이 일치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늘 처럼 정확히 일치 할 때도 있다.![]()
2. 로컬 쌀국수는 어딜가나 대부분 다 맛있고 저렴 하지만 친절과 세심한 배려는 별로 기대하지는 말자.
(그리고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개방형 가게가 대부분)![]()
3. 저 커피와 빵 처럼. 정말 작정하면....정말 저렴한 물가 체험은 가능.
자.... 그럼... 이제 슬슬.......
황제 케어를 받으러 출발...............![]()
(오늘은 최애 황제 지명꽁을 드디어 ... 마침내....... 상봉? 하겠죠?ㅎㅎㅎ) ![]()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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