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이 좋아하는 하늘?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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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
제가 경험해 본 베트남인중 가장 능력있는 여성이
9년 전 베트남으로 귀국하면서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한국을 계속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어떤 점을 그리워할 것인지를 묻자
겨울의 추운 날씨와 아침에 볼 수 있는 흐린 하늘이라 했습니다.
지금은 하노이에 살고 있지만 30세에 한국에 유학오기 전까지
호치민에서만 산 그 여성은
호치민의 더운 날씨와 아침에 햇살이 강한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다른 기후를 보는 것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귀국하기 전까지는 제가 도움은 주는 쪽이었지만
귀국 후로는 도움을 받을 일이 더 많아서
수시로 연락을 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아침 출근길에 하늘이 흐리면 사진을 찍어 보내주곤 합니다.
그 때마다 한국으로 놀러오라고 하지만
"가고 싶어도 요즘은 시간내기 힘들다"는 답을 듣기가 일쑤입니다.
귀국할 때 귀여워던 딸은 엄마보다 커졌고,
귀국 후에 태어난 둘째 딸은 귀국 당시의 큰 딸보다 더 자랐습니다.
저는 출근길에 둥근해를 보는 게 더 즐겁지만
일기예보가 오늘부터 주말까지 흐리고 비가 올 거라 해서
오늘은 외출도 있고 하여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흐린 하늘을 보고 기분이 가라앉으려 할 때
사진 찍어서 베트남으로 보냈더니
반가운 인삿말이 날아와서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ㄲ과 인연을 맺은지 15년이 지났습니다.
볼수록 능력이 있어 보이는 이 ㄲ은
베트남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어쩌면 가을에 제가 장기로 베트남에 머물 건수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상상을 하며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부들부들부들
몽롱

초롱이네
서언
귀품
꿀벌

김치찜
도피오샷




옥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