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를 보니 호치민이 떠오릅니다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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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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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과 1월에는 거의 매일 아침 날씨가 오늘과 같았습니다.
그랬는데 봄이 가까워지면서 아침해를 볼 수 있게 되자 기분이 밝아졌고,
어느 순간부터 여름이 빨리 오는 것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넘어서 기후위기라는 말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운 날씨가 더욱 겁이 나지만
베트남에서는, 특히 호치민에서는 더운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귀국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렸을 때는 썰렁한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랬는데 아침 저녁의 썰렁한 기온이 조금 올라 더 쾌적해지니
또 여름이 빨리 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생기다가
오늘은 날이 흐리고, 약간씩 빗방울이 떨어지니
기분이 가라앉으려 합니다.
이럴 때는 안남카페 바깥 테이블에서 여유로운 시간 보내던 게 생각납니다.
사실은 날이 더워서 움직이기 싫은 순간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넓고 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려 해도
사소한 일에 신경이 쓰이고, 기분이 오르내리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신의 마음이지만
그 사실이라도 알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마음을 되잡아
오늘도 즐겁게 보내야겠습니다.
어느 새 또 불금이 되었습니다.
불금과 주말 모두 신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치찜
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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