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속의 부모잃은 자매들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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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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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모두 잃은 4자매(모두 어른임)가 한 자리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만날 일이 줄어들었으므로 오래간만에 만나는 김에 뭘할까 하다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한 가족이 된 외숙모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6년 전 어머니와 외삼촌은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는 벌써 오래 전에 별세한 상태였습니다.
외숙모도 이제 언제 세상을 떠나도 아깝지 않을 연세가 되었지만
이들이 만난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나들이를 하니 지나간 수십년 세월이 한 순간에 흘러가면서
'인생이란 이런 건가, 우리는 함께 알고 지내서 참 행복했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지낸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는데
어젯밤 잠들기 전에 사진을 보다가 잠들어
아침에 다시 보니 참 평화롭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에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이야기가 나왔으니
눈물이 나올 만도 했지만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였는지 모두들 웃으면서 만나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언제든 인생을 돌이켜볼 때 '내 인생은 참으로 행복했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습니다.
요즘 여꿈 카페에 머무는 시간도 꽤 많아졌으니 언젠가 '카페 들락거리며 글 읽는 게 참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 거라 확신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검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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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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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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