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디어 하노이에 정식으로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주재원클루니'입니다.

지난 방벳 때 여기저기 발품 팔며 알아봤는데, 결국 '이왕이면 신축'이라는 진리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총 세 군데를 둘러보고, 그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로 계약하고 왔네요.

가끔 '갑님'이나 손님을 모실 것도 생각해서 투룸으로 정했습니다. 42층이라 전망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다만…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귀가 먹먹해지는 건 단점이네요. ㅜㅜ

알아보니 미딩 쪽 아파트 투룸 시세가 보통 2000만 동에서 2800만 동 사이에 형성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풀옵션'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가장 비싼 2800만 동짜리로 덜컥 계약해버렸습니다. ㅜㅜ

집값이 생각보다 뼈아픈 관계로… 사무실은 당분간 집 거실을 쓰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뭐, 모든 스타트업이 다 거실에서 시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집도 구했고, 비서 직원도 18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하기로 하니, 이제 정말 '베트남살이'가 실감이 납니다. 맨날 꽁 만나러 놀러만 오던 때와는 기분이 사뭇 다르네요. ㅋㅋ 과연 저의 하노이 라이프는 어떨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