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초짜가 카페에서 배운 유용한 정보(3)-잘로 따기와 선물로 환심 사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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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4
제 장관님은 직장인이던 시절,
동남아 출장오는 게 워낙 스트레스였는지
동남아는 절대 안 따라온다고 합니다.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현금은 아주 좋아하므로
뭘 선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더 좋은 것은 현금 1만원 이상이면 큰 금액을 주지 않아도 좋아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날이라도 7자리 수가 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면 무슨 일 있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선물 주고받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애들이 선물을 좋아하던 초딩일 때를 제외하면 말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작년에 카페에 가입한 후 ㄲ들도 현금 좋아한다는 말이 카페에 가끔씩 올라오지만
(코코에서 쓸 특수안경? 등) 상상못한 선물이 ㄲ들 마음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는 이야기도 가끔씩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뜸하지만 사이공스퀘어에서 특정 상품을 할인받기 위해
마피아를 외치라는 말이 유행한 적도 있었지요!
카페 가입 후 처음으로 지난 1월에 호치민가면서 두 개의 선물을 준비하고
누구에게 줄까를 고민하면 며칠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4일째 날, 세 번째 간 황제에서 L을 처음 만났고
서비스가 끝나고 일어설 때 마스크를 끼고 있는 L의 눈이
특정인물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L의 서비스가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마사지가 경험해 본 최고여서
다음 날, 두 타임을 신청하고는 힘들면 중간에 쉬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L은 쉬지 않고 세 시간 동안 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그 날 황제를 나서면서 결심했습니다.
'내가 가져 온 선물 두 개 중 더 비싼 것은 네 것이다'
다음 날, 달랏으로 떠나기 전에 황제에서 L을 세 번째 만나 선물을 전해 주었습니다.
"네 마사지는 내가 경험해 본 것 중 최고다.
이틀간 수고많았고, 오늘도 잘 부탁한다."
황제를 떠나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를 물었고,
L은 생각지도 못하게 마스크를 벗고 응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3일만에 얼굴을 처음 봤습니다.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핑계로 잘로도 땄으니
카페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잘로따기와 사진찍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선물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마사지를 받을 때 항상 주지는 않지만 자주 주는 팁도 L에게 3일 모두 줬습니다.)
그 후로 마사지 안 받은 지 오늘이 96일째입니다.
(달랏에서 이틀, 하노이에서 5일 머물렀지만 마사지 비용 아꼈습니다)
다행히 100일 채우지 않고 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베트남 여행경력이 거의 30년인데 작년에 처음 잘로를 깔았고
(이미 알고 있는 베트남인들과는 주로 WhatsApp을 사용했고, 그들은 잘로를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잘로 깐 후에 물어보니 모두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선물도 하고, 사진도 찍었으니
(벳남에서 처음 만나 사진찍은 유일한 ㄲ이 L입니다)
여꿈 카페 덕분에 제가 뒤늦게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ㅋㅋㅋ
다 쓰고 보니 카페가 저를 바꿔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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