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과 남산지하실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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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가족 회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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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늙기 전에 과거 인연들과 한 번씩 만나자고 매년 4월 3째주 금요일에 저와 동생(두 형제뿐임) 내외가 우리가 부르고 싶은 분들을 불러모으는 모임입니다.
어제는 이종 누님들 셋+알파가 모였는데 사진에는 비주류만 보이고 술마시는 남자들은 사진찍는 방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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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식사장소는 멕시코 식당이었습니다.![]()
흔히 먹지는 않는 음식이지만 참석자들이 모두 좋아하셔서 식당을 선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연두색의 음료수도 알코올이 들어간 것과 안 들어간 것, 두 가지가 있어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뉩니다.ㅎㅎ
주류들만 마신 독한 술은 술꾼 2명(친동생과 이종동생) 둘이서 500cc 나올 까봐 걱정했는데 750cc여서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한 테이블에 앉은 저와 30세인 조카가 한 잔씩 마시는 바람에 술이 모자란다고 2차로 남산지하실로 갔습니다.
남산지하실은 남산에 있는 동생집 지하실을 가리키는데 거기에 드럼, 노래방기계, 전광판 등 동생의 취미생활이 모여 있습니다.
거기만 가면 사람들이 폐인이 되므로 저는 가지 않았고, 중요한 건 동생이 꼬불쳐 둔 술은 아무도 못 찾게 감추어져 있고, 버리기 아까운 빈 병 수십 개와 아무 때나 뜯어 마셔도 되는 술 수십 병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가는 것은 제수씨와 이종동생의 부인인 제수씨는 지극히 싫어합니다.
특히 두 명이 함께 가는 날은 두 제수씨의 신경이 곤두섭니다.
"여보, 내가 가장 괜찮은 남편 아니야?"
귀가길에 장관님께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두 동서에 비하면 내가 남편 고르는 능력이 탁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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