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 잘한다고 생각했다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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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 잘한다고 생각했다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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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들락날락거리며


이곳저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이제는 왠만큼 흥정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오만한(?) 생각이 한 방에 무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 친구와 방벳했을때.


간만에 하탐에서 환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랩을 기다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다가오는 잡상인.


이번에는 선글라스 장사였습니다.


(이상하게 저에게는 신발,구두,슬리퍼 닦는 사람들은 잘 안 오더라구요. 다행...)


"선글라스~선글라스~"


선글라스 매대를 어깨에 맨 상인이 선글라스를 사라고 합니다.


저는


"있어~있어~나 선글라스 있어~"


평상시 아예 대꾸를 안 하는데


뭐...베트남 처음 온 친구도 있겠다.


이미 선글라스가 있다고


말을 섞어봅니다.


(결과적으로...괜히...섞었습니다...그냥 무시했어야하는데 ㅋ)


그러자 상인이


라이터를 꺼냅니다.


"있어~하노이~다낭~호치민~다 있어~"


베트남 지도가 그려진 라이터.


지도에는 베트남 주요 도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열심히 제품 설명을 합니다.


저희 앞에서 불을 당기는 시험도 보입니다.


성냥처럼 부싯돌을 마찰시켜 불이 붙는 형식입니다.


'오...재미난 물건인데??'


구매욕구가 살짝 솟아납니다.


'적당한 가격이면 하나 살까..'


마침 라이터 가스도 달랑달랑...


"하우 머취?"


"60만동~5개 60만동~"


미친...


장난똥때리나...


그래도 하나 사고 싶어서 흥정을 시작합니다.


"바짬!!"


저의 초간단 베트남어에 상인이 살짝 놀라는 기색을 읽었습니다. ㅋ


잠시 주춤했던 상인은 정신줄을 붙잡고 손을 내저으며


"안돼~안돼~그럼 디스카운트~50만동~"


50만동은 무슨.


놉!!


"바짬!!"


저는 끝가지 30만동을 고수합니다.


상인은 40만동을 외칩니다.


"아...40만동~40만동 해줄께~"



그래도 30만동 고수.


"바짬!!!! (친구에게) 가자~"


가는척 합니다.



마침내 상인은 저의 어깨를 툭툭치며


"베트남 잘알아~아저씨 베트남 잘알아~"


어설픈 한국말로 웃으며 얘기합니다.


제가 원하던 30만동에 구입.


5개 세트.


친구에게 설명합니다.


"봤지? 베트남에서는 무조건 반값이야~아니면 그 이하로 불러야해~"


"가격을 어느 정도 떨어뜨리고 마지막에 가는척 하면 돼~"


베트남 고수인척 꼴깝을 떱니다. 이모티콘



그리고 담배 한 대 더 피려는데


여자 상인이 다가옵니다.


똑같은 라이터 5개 세트를 보여주며


외칩니다.










"20만동~~"



18...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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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신촌 04.21  
라이터는 수하물로 붙이면 상관 없나요? 전 달랏에서 지포라이터 수하물에 넣었다가 걸린적이 있어서..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기내반입으로 문제없이 갖고 왔습니다~^^
저거 다 뻿길텐데요.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지금 집에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한수위였네요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꼴깝 떨었죠...^^;;
산소 04.21  
ㅋㅋㅋ 재밌는 썰 하나 만드셨네요~^^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친구 앞에서 개망신이었습니다 ㅋ
아리현 04.21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군요..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 ㅋ
태종 04.21  
ㅋㅋㅋ 친구가 처다보면서 속으로 한마디 했겠는데요? 아 상상이 가네요ㅋㅋ 저도 같은상황이라면 친구한테 놀림받거나 놀렸겠어욪ㅋㅋ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친구가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
삼성헬퍼 04.21  
헉 ㅜㅜ 뿌듯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네요 ㅜㅜ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망신도 이런 망신이...ㅋㅋ
해피성 04.21  
여자상인꺼 흥정 반값이면 10만동 짜리였네요 ????????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대충 그렇게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ㅎ^^;;
엠뗀지 04.21  
ㅋㅋㅋㅋㅋ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됩니다.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ㅋㅋ
디또이 04.21  
물건하나사고나면 그 물건은 안봐야됩니다..ㅎ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ㅎㅎㅎ 여자 상인이 다가왔습니다...ㅋㅋ
페드리 04.21  
ㅋㅋㅋㅋ 상인들은 이길수가 없죠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그쵸~ 어느정도가 적정가인지 여행자는 잘 모르니...^^;;
무온지 04.21  
20만동...당했네요ㅋㅋㅋㅋ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여자 상인이 염장지르고 갔습니다 ㅋㅋ
꽃등심 04.21  
한번 거절당했을때 하이짬 가셨으면....ㅋㅋ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ㅋㅋㅋ 몯짬!!! ㅋㅋㅋ
꽃등심 04.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팔거 같은데요ㅋㅋㅋ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가는 척~~~을 하면...ㅋㅋㅋ
꽃등심 32분전  
ㅋㅋㅋㅋㅋㅋ따라오면 성공이죠ㅋㅋㅋ
음...... 전담 개당 30만동을 두개 50만동으로 쇼부치고 나서 구매했더니 5분뒤에 1개 20만동 짜리를 3개 50만동으로 사라고 쇼부를 보더군요...... 하....... 인생이여ㅜㅜ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ㅎㅎㅎ 속고 속이는 물건가격이네요 ㅋㅋㅋ
하루 04.21  
이거......
10만동 아래도 떨어질껄요.... ㅠㅠ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악!!! 말하지말아주세요~하루님 ㅋㅋㅋㅋ
까망코 04.21  
여자상인이 잘못했네요ㅋㅋ
내상특공대 작성자 04.21  
그니까요~ 아마 그 모습 지켜보고 20만동이라고 하면 더 살거라고 생각했나봅니다 ㅋㅋ
공백없이 04.21  
ㅋㅋㅋㅋㅋ 항상 한번 더 생각하고 긴장을 풀면 안됩니다.
베초짜 04.21  
저도 똑 같은 물건에 똑같은 상황을
친구가 당하는걸 봤습니다.
토씨하나 안틀리고 ㅎㅎ
엘피스 53분전  
역시 모르는 물건은 함부러 사면 안되겠군요 ㅎㅎ
실론티 34분전  
썬그라스는 5만동에파는거 딱하나사봄
버디버디7 29분전  
엄청싸네요. 만원에 5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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