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 잘한다고 생각했다가...당했다...
내상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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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
베트남을 들락날락거리며
이곳저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이제는 왠만큼 흥정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오만한(?) 생각이 한 방에 무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 친구와 방벳했을때.
간만에 하탐에서 환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랩을 기다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다가오는 잡상인.
이번에는 선글라스 장사였습니다.
(이상하게 저에게는 신발,구두,슬리퍼 닦는 사람들은 잘 안 오더라구요. 다행...)
"선글라스~선글라스~"
선글라스 매대를 어깨에 맨 상인이 선글라스를 사라고 합니다.
저는
"있어~있어~나 선글라스 있어~"
평상시 아예 대꾸를 안 하는데
뭐...베트남 처음 온 친구도 있겠다.
이미 선글라스가 있다고
말을 섞어봅니다.
(결과적으로...괜히...섞었습니다...그냥 무시했어야하는데 ㅋ)
그러자 상인이
라이터를 꺼냅니다.
"있어~하노이~다낭~호치민~다 있어~"
베트남 지도가 그려진 라이터.
지도에는 베트남 주요 도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열심히 제품 설명을 합니다.
저희 앞에서 불을 당기는 시험도 보입니다.
성냥처럼 부싯돌을 마찰시켜 불이 붙는 형식입니다.
'오...재미난 물건인데??'
구매욕구가 살짝 솟아납니다.
'적당한 가격이면 하나 살까..'
마침 라이터 가스도 달랑달랑...
"하우 머취?"
"60만동~5개 60만동~"
미친...
장난똥때리나...
그래도 하나 사고 싶어서 흥정을 시작합니다.
"바짬!!"
저의 초간단 베트남어에 상인이 살짝 놀라는 기색을 읽었습니다. ㅋ
잠시 주춤했던 상인은 정신줄을 붙잡고 손을 내저으며
"안돼~안돼~그럼 디스카운트~50만동~"
50만동은 무슨.
놉!!
"바짬!!"
저는 끝가지 30만동을 고수합니다.
상인은 40만동을 외칩니다.
"아...40만동~40만동 해줄께~"
그래도 30만동 고수.
"바짬!!!! (친구에게) 가자~"
가는척 합니다.
마침내 상인은 저의 어깨를 툭툭치며
"베트남 잘알아~아저씨 베트남 잘알아~"
어설픈 한국말로 웃으며 얘기합니다.
제가 원하던 30만동에 구입.
5개 세트.
친구에게 설명합니다.
"봤지? 베트남에서는 무조건 반값이야~아니면 그 이하로 불러야해~"
"가격을 어느 정도 떨어뜨리고 마지막에 가는척 하면 돼~"
베트남 고수인척 꼴깝을 떱니다. ![]()
그리고 담배 한 대 더 피려는데
여자 상인이 다가옵니다.
똑같은 라이터 5개 세트를 보여주며
외칩니다.
"20만동~~"
18...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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