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여행에서 ㄲ에게 받은 선물
과사랑
14
125
0
16:49
저는 개인적으로 선물 주고받기를 싫어합니다.
뭘 준비할지도 항상 숙제이고,
뭔가를 받는 것도 감사하다기보다는
다음에 대한 걱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선물로 뭘 해 달라고 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합니다.
해 주건 안 해 주고 마음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외국 출장을 가서도 선물을 워낙 안 사오니
이제는 기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젊은 시절 장관님에게 꽂힌 것도
장관님이 선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이고, 지금도 선물 대신
평소에 가끔씩 주는 현금으로 대신합니다.
한국인들은 선물 주고받지 말자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되지만
베트남인들의 정은 우리보다도 심한 듯합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있었고
그러면 저도 무슨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베트남 여행에서도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다 귀국한
잘 알고 지내는 친한 ㄲ이 선물을 줬습니다.
마지막 날 뭘 하나 들고 나왔길래
제게 줄 선물이냐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나는 선물 주고받는 걸 안 좋아하잖아"
라고 하니 웃으면서 꺼낸 선물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제가 비엣젯을 가끔씩 타므로
절대로 물건 무게를 7kg 이상 넘기지 않는데
저를 잘 아는 ㄲ이 가장 가벼운 것으로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 ㄲ의 마음씀씀이가 이뻐서 마음에 듭니다.ㅎㅎ


꿀벌

비엣남속으로

인천공항
백마

바티칸
존중

알파카
야무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