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5일차 후기 - 드디어 만난 일반인 ㄲ
엠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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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드디어 D-Day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벳의 목적이기도 한 그녀를 만나는 날입니다.
방벳이후 연이은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어김없이 오전 6시에 눈이 떠집니다.
5Km 러닝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오늘 데이트의 전체적인 계획과 동선을 그려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지난 12월에 정말 우연히 들어간 마사지샵에서 알게된 일반인 ㄲ이구요...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004919
마사지샵에서 마스크 쓴 얼굴을 기억하는게 전부이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늘 설레입니다.
특히 ㄱㅈㄱㄹ가 아닌 일반인은 처음이라 더더욱...
약속시간은 오전 11시. 숙소 아래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러닝 후 목욕재계를 하고 난 후 전날 ㄷㅅㄹ ㄲ과의 흔적들을 빈틈없이 후다닥 정리하고 내려갑니다.(이거 ㅈㄴ 중요합니다)
오빠 안에 들어가서 기다려줘~ 알았지?
(이 아이도 엄청 조심스러운 모양입니다. 뭐 당연하겠죠...)
응. 나 카페안에 있어
오빠 무슨 색 옷입었어?
(아.... 이 톡을 보면서 묘한 기시감이 듭니다.
핸드폰이 없던 대학시절 소개팅을 위해 대학로 KFC앞에서 인상착의를 미리 알려주고 기다리던 바로 그 상황.....)
아놔! 내 얼굴 보면 알잖아!! ㅋㅋㅋㅋㅋㅋ
(딱봐도 한국사람은 구분될텐데 으휴.... 사실 그 동안 톡을 하면서 사진도 몇 장 주고받았거든요)
회색 상의, 검은색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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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카페 문을 열고 그 아이가 들어옵니다.
저를 확인하고 조심조심 걸어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살짝 부끄러워하며 웃는 모습이 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일어나 손부터 잡아 자리에 앉힙니다.
인사를 하며 마스크를 벗는 그녀...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순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저희끼리 하는 말로 흙이 좀 묻어있는 순박한 시골아가씨의 느낌이랄까....ㅎㅎㅎ
원래는 맛있는 점심부터 먹으면서 카페 데이트 후 숙소로 들어오려 했습니다.
아씨....그런데 이 타이밍에 한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내용이었습니다.
한 20~30분 정도 걸릴거 같아서 ㄲ에게 미안한데 일단 숙소에 올라가서 일 마무리하고 점심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부랴부랴 메일보내고 통화하면서 힐끗 보니 숙소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있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자연스레 숙소에 같이 와있네요. 물론 데이트를 위해 아침부터 깔롱하게 차려입긴했지만 밖은 덥습니다.
뭐 먹고싶은지 물어보고 맛찬들에서 삼겹살과 계란말이를 바로 주문합니다.
잘 먹네요. 그리고 다 먹은 후 알아서 정리를 합니다. 어린데도 기본이 되어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후식으로 과일까지 야무지게 먹고 자연스레 방으로 이끄는데 별다르게 거부는 없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사랑놀이...
아시죠? 사실 많이 걱정했습니다. 베트남 올 적에 일부러 색깔있는 타월도 준비해왔습니다.
그녀의 첫 안어이가 되는 터라 조심스럽게 시작합니다.
이 아이도 이런 배려가 느껴졌는지 엄청 긴장했던 몸이 점차 풀어집니다.
우리는 그 이후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침대속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리장성을 쌓으며 이야기하다 잠들고...일어나서 다시 만리장성을 쌓고하기를 반복...
고맙게도 오늘 하루 저를 위해 휴가까지 내서 와준 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시간이 지나 아쉽지만 다음날 또 출근을 해야하기에 너무 늦지 않게 집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톡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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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늘 고마워! 좀 부끄러웠지만 오늘 정말 즐거웠어
바쁜데도 나를 위해 시간 내줘서 고마워.
(아…ㅅㅂ 진심 다시 나오라해서 다시 델꼬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답장을 보냅니다.)
나도 너 만나서 정말 기뻤고, 너 같은 좋은 사람을 알게 돼서 정말 좋았어.
한국으로 출국 하루전애 또 출국당일에도 연락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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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내일 오빠 한국 가서, 다시 만나려면 한참 걸리겠네 ㅠㅠㅠ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애써 덤덤한척 답장을 보냅니다)
집에 잘 도착했어요?
웅... 나 잘 도착했어...
이제 뭔 말만 하면 하트를 열댓개씩 박아주는 그녀...
다음 방벳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곧 조만간 다시 가게 될 거 같네요...


디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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