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사이 아닌 꽁 사진
과사랑
34
305
0
2024.12.09
제가 몰골이 많이 아니어서 ㅎㅌ은 꿈도 못 꾸고
ㅇㅎ경험도 별로 없다는 글도 올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 여러 인연을 맺고 있다 보니 아는 베트남인들은 꽤 됩니다.(수십명이고 남녀는 반반 정도)
그래서 오래간만에 ㄲ사진 하나 올립니다.
만나보니 착해 보이기는 해서 뭔가 잘 해 주고 싶기는 한데
저녁시간이 되었지만 술을 못 마신다고 했고, 저는 한 잔 하고 싶어서 치킨만 먹으라고 하고 펍에 갔습니다.
그런데 내가 한 잔을 마시자마자 (그 전에 몇 시간 함께 있을 동안은 그렇지 않았는데)
얼굴 빨개졌다고 하면서 한 마디 하기만 하면 "술 취했죠?"(한국말 잘 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꾸 같은 말을 하니 흐름이 끊겨서 시간은 6시 정도였지만 집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앞으로 OO 잘 하면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선물을 하나 해 주겠다"는 구실로 약속을 했습니다.
집까지 그랩 잡아주겠다고 하자 비싼 택시를 왜 타느냐며 오토바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하는 행동이 귀엽기는 했지만 술 한 잔 한 다음부터 워낙 잔소리를 많이 해서 다음에 다시 만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전에도 글 올린 적 있는데 현재까지 제가 아는 베트남 여성은 모두 별 사이 아님을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7시간 정도 함께 지낸 건 서로 원하는 게 있어서 맞춰주기 위한 것이었고, 서로 잘 얻고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