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만난 최애(?) 베트남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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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난 최애(?) 베트남 여성

과사랑 29 343 0

제가 아는 베트남 여성 적어도 10여 명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사진을 공개합니다.

여기서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음식을 사랑하는 것 같은 사랑입니다.


가장 사랑한 사람은 과거나 지금이나 병장게시판에 올린 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 때 다르게 행동했다면 어쩌면 아내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해 보지만

(존재만 알고 있을 뿐 달려가서 잡았다면 아내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는 건) 제 아내에게는 절대 비밀입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마지막 사진에 최애 여성이 있습니다.(많이 가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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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대학교에서 열린 큰 행사에서 만난 최애(?) 여성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하여 아기 하나를 가진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로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볼수록 능력이 있고, 성격도 좋아서 후배들 잘 챙기는 모습이 가히 감동적이었습니다.

5년 정도 인연을 맺은 후 베트남으로 돌아갔는데 지금은 Vin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젊은 교수란 말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지금도 만날 때마다 
더 능력있게 변한 모습을 보여 주므로 만나는 일이 즐겁고
제가 하노이에 갈 때마다 가끔씩 식사대접을 하기도 하고
(하는 일이 많아서 바쁘거나 외국 출장으로) 못 만날 때는 아쉬워하며 미안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 남편도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저를 잘 대해 주어서 감사하고,
이런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노이를 가는 것이 참 즐거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호치민 출신으로 한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돌아갔을 때는 호치민으로 갔는데
하노이로 자리를 옮긴 것이 결과적으로는 제가 호치민보다 하노이를 자주 가게 되는 두 번째 이유가 되었습니다.






댓글 29
로운 2024.12.11 16:50  
하노이에 너무 좋은 인연이 있으시군요 ㅎㅎ
하노이 갈때마다의 좋은 인연과의 자리는 참으로 즐겁고 행복할것 같습니다 ^_^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17:15  
베트남인이어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만난 사람을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에 꼽힐 만큼
능력있고, 예의바르고, 정이 넘치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사람입니다.
카페에 제가 베트남 부자가 지은 별장(땅이 넓어서 7개 건물 지어서 6개를 직원들에게 분양함)
이야기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별장에 저를 데리고 간 것도 이 여성과 그 남편입니다.
꿀벌 2024.12.11 16:56  
베트남에도 좋은 인연 맺으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17:16  
많지는 않고 몇 명 있는데 위 여성이 호치민을 떠난 후로 호치민에는 친한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월에 호치민 가면 심심할 지도 모릅니다.
워킹데드 2024.12.11 18:07  
아 과사랑님 대단하신분 같으심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31  
아닙니다.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서 ㅈㄱ이나 정모도 감히 참여할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2024.12.11 18:52  
현지 사람들 중 진짜 능력 대단한 분들 생각 이상으로 많더라구요 ^^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31  
맞는 말씀이고, 한국에 지금 제 주변에도 대단한 베트남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이 좋기도 합니다.
하이체크 2024.12.11 19:57  
ㅎㅎ좋은 인연을 잘 간직하고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34  
평생 놓치고 싶지 않은 인연입니다.
제 아내가 저 교수의 딸 선물도 사 줄 정도로 아는 사이이고, 둘이 만나는 사진 찍은 이는 만나자마자
"한국에서 (제가) 신처럼 이야기해서 어떤 분인가 궁금했는데 와서 보니 진짜 대단하신 분 같다"고 해서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진심인지 물었더니 진심이었답니다. 만나기 전 한 시간 정도 학교를 둘어보면서 사진속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구멍에쏙쏙쏙 2024.12.11 20:02  
굿입니다 ㅆ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34  
감사합니다.
키스 2024.12.11 20:19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35  
이모티콘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이모티콘 하나 남깁니다.
서언 2024.12.11 20:46  
과사랑님은 덕이 많으신분 같습니다
어디서나 좋으신 분들과 인연을 맺으시는게~~
좋은밤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0:56  
나이들면서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ㅎㅌ은 포기상태지만 원래 알던 이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인생을 잘못 산 건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써 놓고 보니 쑥스럽네요.
페리도트 2024.12.11 21:28  
좋은인연을 가지고 계시네요 ~
오랫동안 이어가기 쉽지 않은데 멋지십니다 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1:38  
사진찍은 여교수는 진국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베트남인은 물론 외국인 후배가 들어오면 명절에 파티해 주고, 외국생활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 하곤 했습니다.
페리도트 2024.12.11 22:33  
멋지고 훌륭신하신분이네요 ㅎㅎ
과사랑님도 그만큼멋지고 훌륭하신분이라
인연이 되고 이어진거라 생각되네요 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2:51  
5년간 알고는 지냈지만 특별히 가깝지는 않았고, 그녀가 남긴 미담은 떠나갈 때쯤에 들었습니다.
(환송파티 하는 날 국적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눈물흘리더라구요!)
제가 가까워진 건 베트남으로 돌아가기 약 한 달 전, 2주일간 제가 하는 일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는데 그 때 보여준 모습이 그 전에 소문으로 듣던 것 만큼 아주 훌륭해서 마음에 들었고, 봉사자 활동하면서 제게서 들은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베트남으로 돌아간 후 독학으로 훨씬 더 많이 공부를 한 결과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를 더 좋아하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훌륭한 사람이 나를 잘 대해 주니 나도 더 가까워져서 지금까지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리도트 2024.12.11 23:52  
과사랑님은 지식을 전함으로써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시고 그분은 들으신 지식을 듣고 흘리지 않고
독학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인생이 바뀌시고
두분 다 너무 멋지세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12 01:03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여성이 새로운 걸 공부하고 받아들이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봉사하러 온 곳이 제가 뭔가를 가르쳐 주는 곳이었는데 봉사중에 그걸 처음 배웠고, 필요하다 싶어서 그 후에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은 (자주는 아니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제니퍼 2024.12.11 21:40  
저도 오래 만나는 현지인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11 21:48  
지인 만드는 건 어떻게라도 할 수 있겠는데 ㅎㅌ은 제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ㅎㅌ하겠다고 하니 제 아내가 웃으면서 뒹굴다 벽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제 아내는 제가 외도를 해도 된답니다.
어차피 두 번 만나 줄 사람이 없으니 자신의 가치만 올라갈 거라 주장합니다.
베일리 2024.12.12 06:51  
과사랑님 글 읽을때마다 대단하신분이라고 새삼 느끼게됩니다.
현지인과 소중한 인연오래이어나가시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12 08:02  
대단하다기보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헤어질 때 좋게 헤어지려 하다 보니 다시 만날 기회가 잘 생기는 듯합니다.
나에게오라 2024.12.12 08:42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12 08:53  
댓글 감사합니다.
나에게오라 2024.12.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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