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후기 (부이비엔 코코, 우유거리, 레ㅌㅌ)
안녕하세요 서언 입니다
아래 글을 쓰고도 잠이 안오네요
한국에서는 매일 혼자 자는데 왜 호치민에서는 혼자 자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걸까요?
각설하고
지연이를 만나서 황제를 못가서 아쉽네요
급하게 체크인 하고 밥선생에서 퇴근하고 온 여친과
저녁식사를 합니다
숙소에 올라와서 심부름 시킨 화장품 한 보따리 내어 놓으니
입이 아주 귀에 걸리네요
화장품값 달랬더니 지갑에서 느릿느릿 꾸깃꾸깃 큰형님 몇장을 내어주네요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꾸깃꾸깃 한 돈을 받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넣어 두라고 했네요
그건 그렇고 왜 여기 사람들은 돈을 깨끗하게 보관하지 않고 꾸깃꾸깃 아무렇게나 보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소중한 줄 모르는것 같이.
옆길로 샜네요 ㅋ
입이 귀에 걸린채 손을 잡고 침대로 이끄네요
못 이기는척 따라가서 침대전을 한차례 치릅니다
그리고 옷을 입더니 집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최근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며칠 잠도 못잤고 다음날도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 해아 한다는 핑계(?)를 대네요
나는 너를 위해서 이 고생을 해서 왔는데 나를 혼자 두고 집에 가면 되겠냐고 했더니 시무룩 해 합니다
안쓰러워서 그럼 빨리 집에가서 씻고 푹 자라고 했더니
빨리 가라고 했다고 또 삐져 버리네요
어린 아이와 연애 하기 참 힘드네요
얼르고 달래서 집에 보내고 나니
여긴 어디인가? 나는 뭘하고 있는가? 갑자기 현타가 오네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원래 코코를 잘 안가지만 가면 현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 나지않을까 하고 서둘러 그랩을 불러 코코에 갑니다
(현지시간 새벽 한시)
원래 소심쟁이라 맨 앞자리에는 못 앉고 조금 뒷자리를 차지하고
감자 튀김에 맥주 두병을 마시니 한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조금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코코를 나와서 이왕 나온거 한번도 안가본
우유거리와 레ㅌㅌ 을 가보자 하고 그랩을 불러
먼저 우유거리를 갑니다
걷는 중에 호객 행위를 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인지
와꾸 수준이 거의가 너무 아쉽네요
한두명 정도 괜찮은 아이가 보이는데 소심쟁이라서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모르겠다 레ㅌㅌ이 그나마 좋다고 하니 가보자 하고
또 그랩을 불러 레 ㅌㅌ 으로 갑니다
레ㅌㅌ이 ㄹㅊㄹ, 5ku 옆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맞나요? )ㅋ
무슨 골목으로 주욱 들어 가면 될것 같은데
한참을 고민하다 여기 가면 무조건 호구된다
경험자와 와야 된다 또 소심한 성격이 발동 됩니다
애써 자위하면서 그랩을 불러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ㅋ
아무 성과 없이 숙소로 돌아온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이래 저래 현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설잠을 잤습니다
2일차인 오늘은 어떤 큰 성과가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제도 홀밤 오늘도 홀밤
홀밤 마스터이신 어떤 분을 닮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은 많이 추운데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고
방벳중이신 분들은 아프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