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ㄱㅇ와의 푸꾸옥 악몽의 징크스
이번 방벳에서 가장 기대가 큰 것은 23살 ㄲㄱㅇ와의 1박2일 푸꾸옥 여행이었습니다.
원래 달랏으로 가려던 것을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없어서 장소를 푸꾸옥으로 변경하게 되었네요.
작년 꾸이년 공항에서 첫 만남이후 몇달전에 호치민에서 만나 식사하고 손을잡고 시티투어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ㄲㄱㅇ입니다. 나이 차이때문에 사귀는 것은 부담은 느끼지만 같이 놀아는 준다는 쿨한 ㄲㄱㅇ네요.
사실 여행계획을 잡기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길래 그럼 다시는 만날 수 없겠다고 했더니 놀아줄 친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ㄲ, 21일부터 1박2일이 가능하냐고 되물어보는 ㄲ.
결국 비행기 티켓을 발권합니다. 그런데 한방에 있는 것은 불편하다고 두 개를 잡자네요.
그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할까 많은 고민을 합니다.
사실 푸꾸옥은 3번을 가봤지만 가족여행을 제외한 두 번은 내상의 아픔을 크게준 징크스가 있는 곳입니다.
첫번째는 하노이ㄲㄱㅇ와의 첫 푸꾸옥여행, 호텔에 도착 후 별도의 방을 구해주든지, 아니면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함께 있자는 ㄲ, 바로 둘 다 거절하고 2박3일을 혼자 섬에서 외롭게 보냈네요
두번째는 호치민 7군에 사는 ㄲㄱㅇ는 푸꾸옥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마트에 들려 생리대를 구입합니다.
결국 2박3일동안 손으로 한번 도움은 받았지만 침대에서 함께 잠만자고 쓸쓸하게 돌아온 아픈 기억이 있네요.
돌아오자마자 몇일 뒤에 잘로친구를 삭제해버렸네요.
이번에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출발전부터 느낌이 좋지않네요.
그래도 방을 두 개 예약하고 새벽 4시20분 경에 공항에 도착해서 먼저 수화물을 보낸 후 ㄲㄱㅇ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나타난 ㄲㄱㅇ와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ㅅㅋㅅ을 시도하는데 빼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줍니다.
그렇게 손을 잡으면서 택시로 호텔에 이동한 후 짐을 맡기고 아침식사와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30살의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할 생각은 없다네요.
앞으로도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면서 여행을 자주 가자니까 무척 좋아하면서 갑자기 포옹까지 해줍니다.
가볍게 ㄲㄱㅇ의 볼에 입맞춤을 해줍니다.
여행 다니는 것은 둘만의 비밀. 굳이 사양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모든 기쁨은 여기까지인 듯 합니다.
갑자기 징크스라는 악마가 찾아오게 되었네요.
낮에 각자의 방에서 휴식을 보냅니다.
계속해서 ㄲㄱㅇ의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특별한 답이 없어서 연락을 했더니 목이 말라서 카페에 있다네요.
ㄲㄱㅇ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좀 했더니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을 닫아버리는 ㄲㄱㅇ의 모습입니다.
갑자기 남자친구를 배신하면 안된다네요. 결혼할 생각은 추후도 없다는 ㄲㄱㅇ의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젠 ㅅㅋㅅ도 서서히 빼버립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혼토섬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짐을 찾아서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ㄲㄱㅇ가 미안했는지 음료를 사주네요.
그리고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푸꾸옥 현지에 사는 24살의 ㄲㄱㅇ와 사진 컷
그리고 대만에서 온 대학생 ㄲㄱㅇ들과도 멋진 사진 컷~
연인처럼 손을 꼬옥잡고 ~
이렇게 슬기로운 혼자생활을 보내고 호치민 공항에 도착합니다.
ㄲㄱㅇ는 내리자마자 그랍을 호출하고 포옹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언제 푸꾸옥 악몽의 징크스가 깨질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역시 푸꾸옥은 가족여행이 최고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