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하노이 일기
하노이에 거주중인 폴라리스입니다..
오늘은 100%홀밤 확정이라…
일기를 빨리올립니다 ㅠㅠ
어제 그러니깐 오늘 새벽 알바를 마친 고릴라꽁에게서 잘로가 옵니다…
내일 그러니깐 오늘 점심때 집으로 놀러오겠다는…. 놀러오는건 좋은데 왜 혼자가 아닌 혹을
하나 붙여오는건지 ㅜㅜ
아침에 일어나…
그동안 다녀간 꽁들의 흔적을 제거합니다..
청소기도 돌리고..
욕실에 머리카락도 체크…
여친도 아닌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급 현타가 밀려오네요 ㅠㅠ
그래도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으니…
마트는 가기싫고 배달K로 식재료를 주문 후..
식재료가 도착했다고 해서 1층에 내려가서
담배도 한대 피우고..
식재료를 가지고 올라옵니다..
꽁에게 몇시에 올건지 잘로를 보내 시간을 확인
도착시간에 맞춰 김치찌개를 먼저 끓여 놓습니다.. 중불에 오래 끓여주면 맛이 더 좋기에..
꽁이 도착했다고 하여…
1층에가서 꽁을 데려오는데…
엘베의 사람들이 자꾸 저를 쳐다보네요 ㅠㅠ
이거 다음부터는 옆건물 엘베를 타고 올라와야지
눈초리가 따가워서 원 ㅡㅡ
꽁 두명은 침대에 앉아 마치 제집인양 쉬고 있고.
아..
저 친구꽁을 처리해야하는데 ㅡㅡ
저는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굽습니다..
미리 끓여놓은 김치찌개와…
쌈까지 곁들여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이건 뭐 그냥 제가 식당삼촌이네요 ㅠㅠ
식사 후 술은 저 혼자 마셨는데…
이 꽁 둘이 뭐하자는 건지..
제 침대에서 잠을 ㅡㅡ
그래도 고릴라꽁이 옆에 자리를 남겨둬서…
1층에가서 담배한대 피우고 올라와…
고릴라꽁의 옆에 슬며시 누워 봅니다…
심호흡을 하고 옷안으로 손을 넣었더니…
있어야할 뭔가를 착용하지 않았네요 ㅎㅎ
식비로 부드러운 ㅅㄱ만 하염없이 쪼물딱 ㅠㅠ
예전에는 손을 밀어내더니… 오늘은 저항이 없이 가만히 있네요..
아…
옆에 자고 있는 친구가 밉습니다 ㅜㅜ
들어서 승강기에 태워 1층으로 보내버리고 싶은 맘 뿐 ㅠㅠ
그렇게 꽁이 일어날 동안 말랑말랑 몰캉몰캉한 ㅅㄱ만 주무르다가..
끝이 났네요 ㅠㅠ
이건 뭐.. 차라리 머리깍고 절에나 들어가야 하는지 ㅜㅜ
그런데 왜 고릴라꽁은 제 가방을 가져오지 않았을까요?
친구와 집에가는 고릴라꽁을 배웅해주고..
친구분 소개받고싶은 사람 선착순으로 모십니다…
친구분만 데려가신다면 제가 다음에 술한잔 받아드리겠습니다 ㅋㅋ
꽁들이 가고 집에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낮잠을 자고 있는데…
잘로 영통이 와서 깼네요 ㅠㅠ
이 ㄱㄹ 꽁은 왜 저에게 자꾸 연락을 하는지…
만나본적도 없고.. 오라면 오지도 않으면서 ㅡㅡ
설마 ㄱㅈㄱㄹ 비용을 달라고 그러는걸까요??
ㄱㄹ꽁 때문에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말아 먹었네요 ..
사실은 고릴라꽁을 보내고 저녁에 저번에 만났던 이 꽁을 만날 계획이었는데 ㅡㅡ 연락을 하니 사이공에 놀러갔다는 ㅜㅜ
우찌 이리 복도 없는지 ㅜㅜ
이렇게 100% 홀밤 확정이네요 ㅠㅠ
일기를 쓰고 있는데 잘로가 계속 울려서 확인을 하니..
모장교님이 저를 팔아 넘겼네요 ㅠㅠ
이거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