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하노이 일기
하노이에 거주중인 폴라리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카페 후기글을 보다가..
껌땀 후기를 보고 갑자기 껌땀이 먹고싶어집니다…
그래서 ㅎㄹㅌ 으로 잘로를 받아놨던 꽁들에게
껌땀 맛집을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이렇게 답이 오는걸 보니..
하노이 꽁들이 착한꽁이 꽤 있는듯 하네요..
저는 순수하게…
껌땀 맛집의 정보만 얻을려고 했는데….
이노무 손꾸락은 뇌와 따로 노나 봅니다 ㅋㅋ
짧은 영상을 보내주길래 캡쳐해서 한컷..
이 꽁이 오늘의 1번 꽁..
근데..
오후에 대화를 계속하다보니..
느낌이 좀 찝찝하네요 ㅠㅠ
다시 아침으로 돌아가…
껌땀 맛집을 알려달랬는데…
오늘 어떠냐니??
아직 번역기의 도움이 필요한 저는..
오늘 만나자는 말인가 싶어…
또다시 손꾸락은 뇌의 지배를 벗어납니다..
9시에 퇴근한다고 하니…
일단은 10시로 약속을 잡아놓습니다..
오늘의 2번 꽁…
껌땀 맛집이 왜 먼곳에 있는지…
1,2번 꽁과 몇명의 꽁이 알려주는 곳이 같은
가게인거 보면 맛집은 맞는것 같은데…
밥한끼 먹자고 먼거리를 가기는 귀찮아…
그냥 집에서 대충 볶음밥으로 …
카레가루를 넣어서 색을 조금 입혀주고..
진짜 대충 만들었더니…
어제 ㅎㄹㅌ 에서 잘로를 받은 3번꽁…
이 꽁은 조금 더 문자로 대화하다가 다음주쯤
만나기로…
매일 집에만 있는다고 몇몇분들이 구박을 하셔서… 오랜만에 손꾸락 운동 좀 했네요 ㅋㅋ
약속시간이 저녁이니…
핸펀으로 겜 도 좀하고…..
넷플도 보고..
근데 1번꽁… 개념이 있네요…
이렇게 김치찌개를 서비스로 주네요…
맛은 기대하지 마시길..
저는 식초를 달라고해서 넣어서 먹었습니다..
고기는 삼겹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했는데..
제 입맛엔 삼겹살보단 가브리살이 더 맛있네요
간단히 밥을 먹고…
2차는 간단히 한잔하러…
꽁이 먹고싶다하여 떡볶이를 주문 ㅡㅡ
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근데 이꽁은 왜 식당에서부터 자꾸제옆에 앉는건지… 고맙게 ㅋㅋㅋ
술을 못마신다 하길래…
살짝만 권했는데….
거짓말 아니고… 소주 한잔도 안마셨는데…
꽁의 얼굴이 홍조가띄고… 열이많이 나네요..
그리고 살짝 취하기 까지…
취한꽁을 집으로 바로 보내고 2번 꽁을 만나러
가야하는데 ㅡㅡ
어찌 남자된 사람으로써..
취한꽁을 그냥 혼자 보내겠습니까 ㅡㅡ
2번 꽁에게 다음에 만나자고 메세지를 보내고
어쩔 수 없이 꽁이 술이 깰동안 잠시 쉬어가기위해 노래방으로..
가격은 작은방은 20만동
큰방은 30만동인가 하나봅니다…
1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정말 노래만 불렀을까요??
밥을 먹였으니 밥값은 받아야 겠죠 ㅎㅎ
하지만 본인 집으로 돌아간다는 꽁…
잘가라고 하고..
쓸쓸히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ㅡㅡ
귀 관상 전문이신 좌클장교님에게 관상을 보기위해.. 꽁의 귀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요즘 하노이 꽁들이….
저랑 밀당을 자꾸 할려고 하네요 ㅋㅋㅋ
어제 자기가 먼저 술마시자고 하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고 ㅋㅋ
아…
저 백형이 너무 부럽네요 ㅠㅠ
이런 꽁은 어디에 있는지 ㅡㅡ
위 사진과 같은 꽁인것 같은데..
정말 같은 사람 맞나요??
다른 사람인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나봅니다 ㅡㅡ
분명 그제도 어제도 청소를 하고 외출을 했는데…..
왜 여성의 머리카락이 화장실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