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와 기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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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와 기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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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은 4분 기록을 세우며 가뿐하게 끝냈지만

9년만에 내린 호치민 국제선 청사는

여러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사진처럼 

임영웅이나 아이돌스타 공연장 입장하듯이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호치민 방문 선배님들이 권해주신

패트를 신청한 저는 이름 철자 하나가 틀린

종이를 들고 있는 ㄲ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줄을 서니 앞에 27명이나 있었지만

25분만에 입국심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적의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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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휠체어를 타고 먼저 나가신 어르신들중

적어도 반이 멀쩡하게 일어서 계신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호치민 입국심사대가 기적의 장소인가

의문을 가졌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기운이 부족하신 분을 위한

배려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

언젠가 저도 경로석에 앉으면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따뜻한 건 좋은데 땀이 흐르네요!

댓글 59
키스 01.13 14:26  
사람이 어마어마하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3 17:57  
어마어마하기도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디 25분 동안 별로 줄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2시간은 걸리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미루나무 01.13 14:28  
어마어마 합니다. 와우
과사랑 작성자 01.13 17:57  
동감인데 왜 우리나라 신문에는 갑자기 베트남 가는 한국인이 줄었다고 나온 걸까요?
제 눈에는 중국인이 더 많아 보이기는 했습니다.
분노의땜빵 01.13 14:31  
이래서 티켓이 비싸고 없는거구나 ㅜㅜ
과사랑 작성자 01.13 17:58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경제법칙을 잘 따르는 모양입니다.
로운 01.13 14:32  
휠체어에서 무슨 기적이 일어난거마냥 벌떡 일어나다니... 아주 어메이징합니다 ㅋㅋㅋㅋㅋ
역시 패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_^
과사랑 작성자 01.13 17:58  
반쯤은 조금이라도 불편해 보였지만 반 정도는 오로지 빨리 통과하기 위해 줄 선 것 같고, 대부분이 중국인처럼 보였습니다.
제니퍼 01.13 14:33  
저도 지난번 패트 입국 때,
저 휠체어 부대에게 당했습니다.
중국인들인지, 벳남인들인지  갑자기 휠체어 부대원 20여명이 패트줄에 새치기 하더군요. ㅈ
과사랑 작성자 01.13 17:59  
기분 나쁜 경험을 하셨네요!
오늘은 Wheelchair라고 빨간 전광판에 표시된 줄이 하나 따라 있어서 새치기는 당하지 않았습니다.
꿀벌 01.13 14:33  
줄이 어마아마하네요...

휠체어줄도 장난아닙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3 18:01  
공항에서 한 눈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본 적은 별로 없는 듯합니다.
호치민 경제가 관광객으로 인해 살아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븐 01.13 14:34  
기적의 휠체어네요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8:01  
며칠 전 카페에서 한 회원님이 올리신 글을 본 후 오늘 실감했습니다.
알파로메오 01.13 14:35  
저번에도 휠체어부대 엄청 나던데 다 나이롱이었던 말인가요 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8:02  
제 생각에 노인들에게 휠체어 앉으시라고 안내원(단체 관광객의 안내원처럼 보였음)이 유도를 하는 듯했습니다.
유후유후휴 01.13 14:36  
저도 저번에 했는데 줄은 짧았지만 갑자기 앞에 휠체어 타신분들이..ㅠㅠ
과사랑 작성자 01.13 18:03  
제가 호치민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본 게 8년 전이 마지막이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오늘 (며칠 전에 여꿈 카페에 한 회원님이 올려주신 내용과 같은) 새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맥날리아 01.13 14:36  
패트를 하는순간  모세의 기적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3 18:04  
제 앞에 27명이 계셔서 모세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게 나왔습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후배가 골프클럽 가져온다고 해서
일반 패스트트랙을 신청했는데
오늘 사진의 사람들을 보는 순간 떠 빠른 걸로 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선명지명 01.13 14:46  
과장님 드시어 호치민에 입성하셨군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재미난 후기 많이 올려주셔요~^^
과사랑 작성자 01.13 18:04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것은 분명한데 다른 분들 보시기에 재미난 후기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잎새 01.13 14:53  
휠체어를 탄다고 꼭 전혀 못 걷거나 못 서는건 아니지만... 줄을 길게 서야 하는 곳은 간혹 그런 꼼수를 쓰는 사람이 있긴 해요.
휠체어는 산건지 빌린건지 몰라도
과사랑 작성자 01.13 18:05  
네, 제가 좋게 쓰려고 했지만
힘들어서 휠체어타고 나오는 건 이해가 가는데
그냥 줄을 서도 괜찮을 만한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하폴라리스 01.13 14:55  
휠체어 악용하는 시람들 너무 많죠 ..
보고있으면 짜증이 ㅜㅜ
과사랑 작성자 01.13 18:05  
그냥 경로석에 앉으신 거라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레프티 01.13 15:09  
정말 기적이군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8:06  
일어나실 때 힘드신 표정이 아니라 '한 건 했다'는 식으로 웃으시며 일어나시는 분들 보면 기적(?)을 실감합니다.
레프티 01.13 18:16  
역시 호치민은 기적의 도시군요
싱글라이더 01.13 15:12  
중국 역시 대단하네요.ㅋ
과사랑 작성자 01.13 18:06  
꼼수를 요령으로 생각하는 게 대단합니다.
카우보이85 01.13 15:21  
나이 많으신준 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8:07  
나이 많으면 걷지 말고 편하게 휠체어 타고 나가시라고 한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소장실 01.13 15:34  
장난아닌 인파네요 ㅠㅜ
과사랑 작성자 01.13 18:07  
하노이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새 공항을 짓는 모양입니다.
서언 01.13 15:43  
기적의 떤션녓 공항이군요. 휠체어에서 일어서다니 ㅋㅋ
과사랑 작성자 01.13 18:08  
휠체어가 한 대씩 입국심사 마치고 나오는데 두 대 당 한 명씩 일어서는 모습이 몰래카메라를 찍는 듯했습니다.
펄가이 01.13 16:11  
한국에서도 휠체어 타고 입장하더니,,,
비행기에 타고, 내릴때는 걷고...
공항에서는 다시 휠체어에... ㅋㅋ
과사랑 작성자 01.13 18:09  
걷는 게 힘들어서 잠시 휠체어를 이용했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렘토쉬 01.13 16:39  
휠체어는 어디서 구한걸까요?
설마 들고 다니는건가요? ^^
과사랑 작성자 01.13 18:09  
대충 같은 모양의 휠체어가 40대 이상 보였는데 어디서 가져온 건지 저도 의문이었습니다.
하루 01.13 16:59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 이네요 ㅠ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과사랑 작성자 01.13 18:10  
아파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즐거운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삥 01.13 17:14  
기적이 참... 씁쓸하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3 18:11  
걸으실 만한 분이 휠체어를 타면 실제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피해를 입으실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놀자비 01.13 17:25  
사람이 엄청나네요ㅠㅠ
과사랑 작성자 01.13 18:11  
동감입니다. 맨 뒤에 서신 분이 얼마나 걸려서 나오셨을지 궁금합니다.
이재필 01.13 17:56  
패트는 역시 필수고 사랑이죠^^
그나저나 휠체어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8:11  
카페에서 패트를 잘 배워서 오늘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판사 01.13 19:00  
저정도면 2시간이상 걸리는거 아닌가요?ㅠㅠ
패트는 진짜 필수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3 19:30  
저는 8년 반만의 호치민 공항 입국이어서 과거 기억은 안 납니다만 패트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줄 서는 건 최저시급도 안 되어 보였습니다.
사이공420 01.13 19:09  
요즘은 다들 휠체어를 타네요. 예전에는 한명만 휠체어 타도 가족인 것처럼 15명이 몰려가서 짜증났었는데.
딴손녓은 언제쯤 진보할 것인지
과사랑 작성자 01.13 19:31  
새 공항 들어서기를 기대합니다.
그 때까지 건강 잘 유지해야겠습니다.
일루젼 01.13 19:28  
딱 한번 패트없이 간적 있었는데 그때 1시간 30분 걸렸었죠... 악몽의 시작이였죠

그뒤로는 무조건 비즈니스 혹은 패트로 조졌습니다. ㅎ
과사랑 작성자 01.13 19:31  
카페의 정보가 참 유용함을 느끼는 오늘 입국이었습니다.
고속구름 01.13 22:01  
우와 줄이줄이 ㅎㄷㄷ 하네요. 3월 예정인데 패트 생각해바야 겠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4 01:11  
카페에서 추이를 살펴보시다가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양주벳린이 01.13 22:18  
드디어 떤션넛의 기적을 목격하셨군요 ㅎㅎㅎ
패트는 이제 당연한것 같아요
과사랑 작성자 01.14 01:13  
패트가 대세다, 선택이다, 필수다, 의무다라고 주장하시는 글을 카페에서 본 적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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