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점심, 성공한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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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점심, 성공한 저녁식사

과사랑 46 179 0

제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두 가지는 걷기와 맥주입니다. 


걷기는 1군에서 선라이즈까지 걸어온 후

8년 전의 결심을 깼다(호치민에서 다시는 걷지 않는다)

는 점에서 만족했습니다.


좋아하는 맥주는 소위 하우스생맥주라 하는

크래프트 비어인데 두 잔을 놓고 하나씩

교대로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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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은 타오디엔의 콩카페에서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맥주(에일이나 스타우트)를 파는 곳을 못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 적고 특이한 음식을 찾다가

콩카페에서 처음 본 오징어튀김을 먹었는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 술안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 없이 안주만 먹고 있으니 점심은 실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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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Bia Set 근처에 있는

Chill Ve Dem식당에서 했습니다.


Pateur Street Brewing Co.로 가려 했으나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계획을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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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여다 보니 안주처럼 작은 음식을 찾았는데 이 식당은 고급스럽지 않은

작고 안주로 알맞은 음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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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두 개(위 40만동, 아래 50만동)의 음식과

캔맥주 두 개(50만동) 먹으니

한국돈으로 10,000원 내에서 행복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로컬경험은 항상 새롭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이틀째 같은 ㄲ에게 마사지를 받고

홀밤을 보냈습니다.

댓글 46
판사 01.15 09:36  
여행에서 힐링이 느껴지네요~ ^^
과사랑 작성자 01.15 09:51  
하루종일이라 할 수는 없지만 힐링하는 여행이 맞습니다.
아니라면 휴가를 잘못 보내는 것이겠지요.
몽롱 01.15 09:38  
로컬 식당 음식 40만동

50만동 이면 ㅜㅜ 많이 비쌉니다.

캔맥주 2개 50만동이 나올리가 ㅜ

0 이 하나 빠져야 함이 옳은줄 아룁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09:51  
앗! 죄송합니다.
0이 하나 빠져서 위 사진 두 개가 14만동입니다.
몽롱 01.15 09:53  
ㅎㅎ 여친이랑 맥주 10댓개씩 마시고 안주 4개 시켜도 40만동 나오지요

로컬 식당은 위생만 눈감으면 최곱니다 ㅎㅎ
사하폴라리스 01.15 09:51  
저도 같은 생각을 ..
안주가 비쌌을까요??
50만동이면 많이 비싸네요..
꿀벌 01.15 09:38  
가격도 적당하고 맛나보이는 음식 드셨군요..^^

좋은 시간 되셨을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09:51  
적당한 가격은 위 몽롱님 말씀처럼
0이 하나 빠져야 합니다.
글 잘못 올려 죄송합니다.
울랄라담덕 01.15 09:43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09:52  
양이 적어서 좋았습니다.ㅎㅎㅎ
그레이브디거 01.15 09:49  
ㄲ없이 혼자 드신건가요? ㅠ
과사랑 작성자 01.15 09:53  
오늘까지는 ㄲ만날 시간이 없습니다.
노력을 안 했다는 뜻도 됩니다.
이틀 연속 만난 마사지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말도 안 통하고, 어제 낮에 ㅎㅌ 한 번 실패해서
그냥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로운 01.15 10:03  
혼자 여유를 만끽하시며 로컬 음식도 맛보고 한잔하시는것도 좋지만 홀밤은 아니됩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3:23  
오늘까지는 홀밤 확정인데
(지금 처음 만나는 베트남 사업가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바빠서 12시에 다시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여유가 있으므로
염치 불구하고 어딘가 끼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민폐가 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레프티 01.15 10:04  
개인적으로 호치민에서 홀밤은 나름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만족한다면 어떠한 상황이든 행복할 듯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24  
아직까지는 할 일이 있어서 홀밤이 즐거운데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레프티 01.15 13:29  
저는 가끔 홀방이 아닐때 현타를 종종 느낍니다 ㅋㅋ
내가 얘를 왜 데리고 있지....????
과사랑 작성자 01.15 13:30  
지금 빵 터졌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십니다.ㅋㅋㅋ
레프티 01.15 13:33  
많은 분들이 홀방이 안된다 하시는 군요...
ㅈㄱ 한번 나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ㅋ

아 안남가셔서 늑감 이라는 주스는 꼭 맛보시길
과사랑 작성자 01.15 13:55  
선라이즈 근처를 산책하면서
카페에서 거론된 곳을 거의 다 확인했는데
안남 카페만 못 찾고 있습니다.
이제 지도보고 찾아야 할까 봅니다.
간지깨 01.15 10:14  
여행의 맛을 아시네요 ㅎㅎ
과사랑님 글에서  여유러움을 느낌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24  
마음먹고 베트남에 휴가를 온 건 처음인데
여유롭게 지내니 휴가 느낌은 많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복장 01.15 10:18  
뭔가 굉장히 여유롭고 건전한 여행인거 같은 느낌이 많이드네요!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3:25  
제가 워낙 모범생이거든요.ㅋㅋㅋ
일탈도 하고 싶지만 기회가 와야 할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카우보이85 01.15 10:36  
과사랑님은 힐링여행이시군요 ㅎㅎ
ㅂㄱㅁ 이런데 안가시나요??ㅋㅋ
과사랑 작성자 01.15 13:25  
제 기억에 이 카페에 ㅂㄱㅁ 관련하여 딱 한 번 댓글 올린 적 있습니다.
안 간다는 건 아닙니다.ㅎㅎㅎ
인생한번 01.15 11:00  
호치민에서 낮에는 걷지 않는다에 동의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27  
저도 땀흘리는 건 싫지만
걷는 걸 워낙 좋아해서
조금만 덜 더우면 걷다가
땀흐르면 후회합니다.
마음먹고 한 시간 이상 걸은 건
입국하는 날이 9년 전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조금 걷다가 땀 흐를만 하면
시원한 곳을 찾아 들어가곤 합니다.
도피오샷 01.15 11:13  
저도 걷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27  
도피오샷님이 동호인이시라니 더 반갑습니다.
선랑 01.15 11:19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27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
소장실 01.15 12:00  
혼여라서 음식도 고민이 있으시겠군요~~
홀밤은 아니되옵니당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3:29  
과식은 피해야겠고
맥주는 한 잔 해야겠으니
그동안 간직해 둔 식당중에
드마리스를 비롯하여
갈 곳이 많지 않습니다만
베테랑이나 더조선에서
과식은 한 번 해야겠습니다.
서언 01.15 12:15  
자유로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는군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29  
자유롭고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키스 01.15 12:59  
그래도 좋은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29  
제 투룸 청소하시는 분이 아마 5분 내로 일을 끝내실 텐데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고 있으니 스태프님들께 감사합니다.
신삥 01.15 13:30  
자유롭게 하고 싶은거 하는게 딱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걍 무계획으로 맘 내키는데로 쉬다 올려구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56  
저는 계획을 세우기는 하지만
예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은 무시하고
그 때 그 때 스케줄 바꿉니다.ㅎㅎ
쿤켄 01.15 13:47  
여행 뭐있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는것들 마음껏 해가면서 힐링 하고 오는거죠 부럽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57  
제 기준으로 딩동댕이십니다.
아직 처리할 일거리가 약간 있지만
제가 답답한 일이 아니므로
더운 낮시간에 튕기면서(생색내면서)
조금씩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나가서 마사지도 받고
호치민 경험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01.15 14:12  
숙소에서 가까운 저렴한 로컬 식당 이셔요
여기 한번 가보세요 ^^

https://maps.app.goo.gl/tekRu4Hiqpn7XfXy9
과사랑 작성자 01.15 21:09  
오후내내 더위피해
선라에서 일하다가
하루님 댓글 보고
부이비엔 등 시내 나가려던
계획을 바꾸어
OK Phuc에서 즐거운
저녁식사중입니다.
내일부터는 좀 다르게
지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싱글라이더 01.15 14:43  
저도 걷는 거 좋아해서 낮에 함 나갔다가 두 번 다시 낮에 나오면 사람 ㅅㄲ가  아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01.15 21:10  
제 베트남 지인들은
호치민 날씨가
Hot과 Superhot
두 가지라는데
그나마 네 번째 방문중
이번 방문중 기온이
가장 낮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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