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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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8
메인꽁이 어젯밤 뗏 전 송년파티를 간다고해서 재밌게 즐기라고 했는데, 분명히 집에 가면 톡 주겠다던 애가 새벽 6시 40분이 넘어도 소식이 없길래 화난 이모티콘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sent로 뜨더군요.
느낌이 쎄 해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보내보니, 전송중에서 바로 전달됨으로 상태변경.
그러나 잘로 메세지는 오전 10시 40분까지 sent.
너 왜 잘로 로그아웃 한거냐고 물으니 로그아웃 한적없다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왜 문자 안 보냈냐는 말은 답을 회피하고, 딴소리 시전.
데리고 살건 아니지만, 기분은 잡치네요...
문득 지난 연말, 제가 송년회 모임에서 꽐라 되는 바람에 집에 왔다는 문자를 못 보낸 다음날, 저에게 "왜 문자 안했냐" "난 당신이 어젯밤에 어디에서 뭘 했는지 알수가 없다"며 짜증을 냈던게 떠오릅니다.
그때 얘 기분이 오늘 내 기분 같았었나 싶으면서도, 일단 짜증 나네요. 적어도 저는 잘로 로그아웃은 안합니다. 꽐라가 되어 답을 못했을 뿐이지...
담 달에는 얘 말고 딴 꽁 만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