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벳, 헌팅, ㄲ여친(4) 완결편
제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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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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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친 몸으로 거울을 본다
나는 누구인가?
앙상한 팔,다리,
듬성듬성 빠진 머리카락,
톡 튀어 나온 배,
거친 피부.
주름진 얼굴,
젊음이 사라진 외모.
나는 더 이상 과거에 화려했던
외모를 가진
오렌지 족이 아니다.
이젠 늙어가는 중년이구나....
아, 지금은 1990년대가 아니다.
나는 더 이상 오렌지족이 아니다.
이제는 늙어간다.
하지만,
나는 아직 초원을 누비며
사냥을 하고 싶다.
나에게는 아직 생명이 살아 숨쉰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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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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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위해,
나는 출정을 결심한다.
그리고, 떠난다.....
나는 아직 사냥꾼이다.
나는 아직 오렌지족이다.
나는 아직 사냥을 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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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벳, 공항에서 나와서
불과 20분만에 만난 인연,
1차는 하노이 여행, 2차는 푸꾸옥 여행,
3차는 호치민 여행 입니다.
이때쯤 막 여꿈을 알았을 때 입니다.
그때 호치민 시내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비행기 경유때 3시간 여유로. ㅍㅌㅇ 만
가본게 유일합니다.
ㄲ여친에게는 호치민 도착일이 아닌
다음날에 도착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경유때 만난 ㅍㅌㅇ 14번 을 다시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첫날 하루의 자유를 누리고 싶었습니다.
호치민공항에서 출발하여 ㅂㅇㄷ 호텔에 투숙합니다.
하지만, 2층 ㅁㅅㅈ에는 가지 않습니다.
공항에서 호텔 도착후 바로 ㅍㅌㅇ를 갑니다. 당시 최고인 14번 보려고.
(지금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로운 장교님의 리스트도
없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14번을 보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기다립니다.
아는 번호도 없고,
첫 호치민 방문이라서 갈만한 곳도 없고,
혼자서 갈데도 없습니다.
2시간을 보내기 위해 ㅍㅌㅇ근처를
여기저기 돌아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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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요즘은 위생상 더 나은 70미터
더 가서, Pho Tram 갑니다.
국수를 먼저 한그릇하고,
옆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너무 저렴합니다.
국수는 2만동인 천원,
커피도 2만동인 천원 입니다.
다시 만난 14번,
당시에는 14번이 진짜 전설 입니다.
아직 로운 장교님이 번호 정리를 하시기 전으로 기억합니다.
똥ㄲ 를 통과해,
직장까지 뚫고 들어올 기세인 ㄸㄲㅅ,
침대에서 의자로 이동,
계속 이어지는 ㄸㄲㅅ,
다시 침대에서는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뽑아내는 흡입력,
14번에게서 겨우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 참, 14번에게 ㄸㄲㅅ에 손가락을 쓰지 말라고 경고를 해줬음 ...)
호텔로 돌아와서,
밤에 ㅂㅇㄷ으로 출근하는 ㄲ들을 보니,
역시 ㅇㄲ는 상당 합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좋고,
대부분 그랩으로 한명, 두명씩
출근을 하네요.
마사지 ㄲ들은 로비로 들어오지 않고,
옆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돌아서
출근을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갑니다.
ㄲ여친에게는 원래 오늘 오는 것으로 되어있으니까요....
공항에는 미리 일찍 갑니다.
버거킹 앞에서 기다리다가 ㄲ여친을 만납니다.
ㄲ친은 아침에 도착해서
굳이 호텔 근처의 사촌언니네 집에서
기다리다 온다해서
숙소에서 만나는 계획은 틀어져서
시내에서 공항으로 왕복을 합니다.
4박5일간의 만남.
ㄲ여친은 호치민 지리를 안다고 했지만,
고향인 하노이 만큼은 모르는 듯 합니다.
벤탄시장, 전쟁박물관, 수상버스 등을 타고 관광을 합니다.
시내를 다닐때도 여전히 스마트폰 2개로 일을 하느라 바쁜 ㄲ 여친,
결국 약간의 싸움이 발생 하기도 합니다.
ㄲ 여친은 항상 바쁘네요.
낮에는 항상 스마트폰을 들여다 봅니다.
폰으로 일을 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밤에 ㅅㄱㅎ이
맞지 않네요.
밤의 무언가 아쉬움,
집착하는 성격이 아닌 정도를 넘어선
털털한 성격,
나중에 알았지만, 벳남 ㄲ에 이런 성격은 매우 드물겁니다.
중간에 원숭이 섬 투어를 갔다 옵니다.
자유로운 원숭이를 가까이서 보니,
신기합니다.
땅콩을 주면 원숭이가 손으로 받아갑니다.
ㄲ 여친은 떠나기전날 저녁은 저에게
해산물 부페를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여기서 충격적인 보양식을 봅니다.
부화직전의 계란.........
동그란 부화직전 계란을 펼치니,
새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리와 날개가 선명합니다.
조금 먹어 보니, 잔뼈가 씹힙니다.
도저히 못먹겠습니다.
호텔의 해산물 부페라서 위생적으로도
보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식사는 ㄲ 여친과의 마지막
식사가 됩니다.
서서히 마음이 멀어지는게 느껴집니다.
그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우리의 인연은
끊어집니다.
다음 여정인 태국으로 출발 합니다.
태국의 ㄲ(푸잉)을 만나러 갑니다.
이번에는 여친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ㄷㅅㄹ 입니다.
첫 방벳에서 20분만에 만난 ㄲ 첫 여친,
지금은 헤어졌지만,
아직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했다,
행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