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하노이 일기
하노이에 거주중인 폴라리스 입니다…
방금 일기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날라가버려서… 짜증이 ㅡㅡ
거의 다썼는데 날라가니 …
아침은 역시나 라면으로..
계란이 없어서…
오뎅 2개 천하장사 그리고 만두 2알과
양파 대파를 넣고 마무리는 다진마늘로…
다진 마늘이 들어가니 국물이 얼큰하니 또 술생각이 납니다 ㅋㅋㅋ
그리고 고릴라 꽁에게 빌려준 가방을 돌려받고
한국으로 가기위한 짐을 대충 쌉니다..
28인치 캐리어로 한국에 택배를 하나 보냈는데도 … 은근 짐이 많네요…
그래서 남은 필요없는 물품들을 고릴라꽁에게 주고 가기로 합니다..
혹시나 다른 꽁들도 필요할까 싶어…
잘로 메세지를 보냈는데…
하필이면 연락하지 않던 또다른 고릴라꽁에게까지 문자를 잘못보냈네요 ㅠㅠ
이 꽁을 싸가지 꽁이라 칭하겠습니다..
평소 사근사근하던 꽁이 왜 저를 차갑게 대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ㅋㅋ
저 그렇게 많이 연락처를 받지 않았는데 ㅜㅜ
그것보다 그것들을 지켜보고 기억하고 있었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
어쩼던 대화를 통해 싸가지꽁의 오해는 조금 풀린듯 합니다..
이 꽁도 저의 작업목록에 올라가 있는 꽁이기에
오늘은 고릴라를 가기로 합니다..
싸가지 꽁이 아닌..
고릴라 꽁이 오라고 해서 ㅎㅎ
고릴라꽁의 출근시간에 맞춰 고릴라로 출발
그랩 도착시간 공유정보를 고릴라꽁에게 보내니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일단 고릴라 꽁에게는 선물을 먼저주고 잠시
약국에 다녀온다고 하고 약국을 갑니다.
컨디션도 한병사서 마시고…
근래 여드름이 살짝 올라오고 있는 고릴라꽁에게 줄 여드름 연고도 하나사서..
다시 고릴라로 갑니다..
입장하면서 고릴라꽁의 손에 여드름 연고를 살포시 쥐어주고…
구석자리에 착석 후..
주문을 하고 모든 꽁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선물들을 나눠주고..
싸가지꽁에게는 다른 선물도 같이 줍니다..
제입맛엔 맞지 않았던…
7장교님이 한국에서 가져온 포켓솜사탕 남은걸
집에 올때마다 가져가고 싶다고 하던 곰인형을
선물로 줬습니다…
물론 아까 가게 입구에서 몰래요 ㅎㅎ
싸가지 꽁이 알면 안되니까 ㅎㅎ
선물들을 나눠주는데…
다른 테이블의 남자들이 저를 어찌나 째려보는지… 남자의 시선에 맞아 죽을뻔 ㅋㅋ
주문한 소주와 맥주가 먼저 나오길래…
안주 나오기전 기본 안주로 소맥 몇잔을 마시니
주문한 안주가 나옵니다…
이거 안주 바뀌기전 소면 있을때가 좋았는데..
고릴라꽁이 직접 소면을 비벼주던 그때가…
그립네요 ㅠㅠ
오늘은 손님이 몇테이블 없어서 알바꽁들이
한가하네요…
술잔이 비면 가끔씩 와서 술도 따라주고..
자기들끼리 대화도 나누고 하네요…
술을 마시고 있으니 싸가지 꽁에게 잘로가 오네요… 별거 아닌 선물을 고맙다고 하니…
다시 작업을 해야할지 약간의 고민이 ㅋㅋ
이거 잘못하다 걸리면 ㅅㅈㅇ 짤리는거 아닌지
아무튼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고릴라에서
꽁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고릴라에서만 마시고 집에가기 아쉬워…
물량이 없어도 이쁜 꽁이 있으면 말해주는데
말이 없는걸 보니 수질이 영 꽝인것 같아…
그랩을 불러 쓸쓸히 집으로 복귀합니다..
당분간은 저 조형물을 보지 못하겠군요..
구매하고…
집에 들어와서….
오늘은 격하게 지연이를 만나고 싶네요..
물론 미리 연락온다는 가정하에..
여기부터는 서비스입니다..
저는 실사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