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던 Kim Spa를 안 간 이유
선라이즈시티뷰에 처음 들어간 날, 오후에 날이 따뜻하니 밖으로 나오는 게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녁 때까지 기다렸다가 롯데마트까지 걸어가면서 주변에 뭐가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맥주 두 캔을 곁들인 식사를 한 후 시내까지 나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첫 날이니 그냥 쉬기로 했습니다.
이미 카페를 통해 선배님들로부터 Kim Spa 추천을 받아 놓았으므로
저도 동남아시아에 가면 보통 1일 1마사지를 하는 습관을 빌어 김스파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김스파 10m 옆에 다른 마사지샵이 있는 걸 알았지만 그냥 지나갔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차를 한 잔 마셨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90분간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가 마음에 들어서 이름을 물어보니
9번 흥이라 했습니다.
타이마사지 90분에 5만동이었고,
(제가 수시로 실수하는 건데 남양주벳린이님 지적대호 50만동이 맞습니다)
흥이 해 주는 마사지가 마음에 들어서 3일 연속 다녀왔습니다.
2일째와 3일째 아침에 황제를 다녀왔는데
4일째 아침에 황제에서 문제의 L을 만났습니다.
L이 해 주는 (면도 등 기타 서비스도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마사지가 너무 시원해서
4일째 날부터 Kim Spa를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봐야 L만 생각나고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5일째와 6일째 날은 황제에서 L에게 두 타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호치민을 떠난 후 지금까지 10일 넘도록 마사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L 덕분에 마사지에 대한 눈이 높아져 더 이상 마사지를 받지 않고 있으니 경제에 도움이 되고
다음에 L을 만나러 가기 위한 자금마련도 쉬워지고 있습니다.ㅋㅋㅋ
Kim Spa의 9번 흥도 마사지를 잘 했는데
그래서 3일이나 연속해서 받다가 그만두었지만
선라이즈에서 가까운 건마로는 추천할 만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