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남 가족여행기 [17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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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남 가족여행기 [17부] 마지막.

시바시 36 199 0

[11월 17일]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날은 어떻게든 찾아온다.


오늘이 그날이다.


귀국 비행기는 오전 10시 무렵 비행기라 이른 아침부터 온가족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짐들을 챙긴다.


택시로 미딩에서 노이바이 공항까지는 30~40분이면 충분했다.


호치민과 다르게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공항까지 가는 구간이 뻥 뚤린다. (시속 100km로 달림) 



노이바이 공항도 호치민 처럼


출국이든 입국이든 언제나 사람들이 많은거 매한가지지만..........



우린 벳남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ㅎㅎㅎ


항공권 받고 짐 붙이는거 정돈...... 순식간에 처리.


출국 심사도 비지니스 패트 줄로 서서...... 5분 컷 통과. 


(여윽시.... 이것이 자본주의의 위력..... ㅎㅎㅎ )


(공산권 국가에서 자본주의 파워가 한국보다 더 강하게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ㅎㅎㅎ)




면세점에 들어서자 아버님은 또 다시..... 배고프시다고 성화시다.


우리가족은 곧 바로 벳남항공 비지니스 라운지인 로터스 라운지로 향한다.



노이바이 공항에서 처음 와보는 ......로터스 라운지.......


이용하는 사람이 꽤나 많아 앉을 자리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대충 분산해서 앉긴 했다.)



오오...~


음식 가짓수 하며 음식 퀄리티가.......... 칼 라운지보다 훨씬 좋다. (칼라운지가 너무 허접한건가 ㅎㅎ)



음료들도 아예 커다란 냉장고에 종류별로 잔뜩 진열되어 있고......


주류들도 다양...... (난 술 안마셔서 관심은 없지만......ㅋㅋ)



(그래.... 공항 라운지 하면 이 정도는 되야지.)



가족들은 신나게 먹어 재낀다. ㅎㅎㅎㅎ


어짜피 이따 기내식도 정식 코스로 나올꺼라 적당히들 드시라 했지만........ 

뒷일 따위... 생각들 안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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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한번에 이 정도 양으로 1인당 세번씩은 갖다 드신듯..........


(비지니스 비행기 가격 뽕을 뽑으시려고 그러시나.......ㅎㅎㅎㅎ) 




그나저나 라운지에서 말아주는 쌀국수 조차도 맛나긴 했었다. 

(ㅎㅎ 벳남에서의 마지막 쌀국수인가.... ㅎㅎ)



라운지 내에 공기 순환이 아주 쾌적하게 잘되는 흡연실도 있어...... 아버님은 껄껄껄 웃으시며.....


커피한잔 들고 흡연실로 가셨다. (가서 30분간 안나오심. 담배 서너대는 피우고 오신듯.)  



라운지에서 그렇게 여유롭게 지내다. 탑승 시간이 되어 ...... 


이제 탑승 시작. 


이코노미와 분리되어있는 한산한 비지니스 전용 통로를 걸으니 다시금 설레인다. (여윽시...자본주의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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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석을 좋아하는 아들래미는 바로 자리 잡자마자 벌렁 누워버리고........


(난 그동안 벳남 오면서 늘 이코노미만 타서 이런 호사를 단 한번도 누려본적이 없었는데 못했었는데..... 

넌 벳남 첫 여행부터 호강이구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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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비행기는 출발했고...... 시간이 되자 ... 코스별로 식사 제공 시작.


난 아까 라운지에서 먹은거 소화도 아직 덜 되서 먹는둥 마는둥 하고 있는데.............


(메인 요리인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솔직히 맛이 생각보다 별로다.. ㅡㅡ...)



하지만 가족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전투적으로 먹는 모습들이 힐끗 보였다.


(ㅎㅎㅎ 다들 아직 배부르실텐데......... 그래요 .. 비싼거 탔으니 뽕들 뽑으세요~ ㅎㅎㅎ)



그렇게 다들 배부른데도 또.... 배터지게 드시고...... 


동생네는 후식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다 받아 챙겨먹고..........



이제서야 다들........아이구우 배불러 하며........ 이제 자야지 하며............... 눕는데.......



또..... 도착까지 비행시간이 고작 1시간 남짓...... 남았다고 한다.



종합적으로 정리 해보면


벳남 행 비지니스 클래스는 딱 이렇다.


공항에서부터 줄 서 기다림 따위.....그게 뭐야.... 하며.. 여유롭게 다 통과........

그리고 라운지에서 먹고 또 먹고.......

그리고 비행기 타자마자 먹고 또 먹고 .........

그리고 다리 쭈욱 뻗고 편히 누워 ....이제야 좀 자 볼까.... 하면 어느새 거의 다 와감.



가격은 이코노미 보다 3배나 비싸지만............


벳남 여행의 그 시작과 마지막 비행을 너무나 편하게 만들어주는 자본주의의 결정체.


로또라도 맞지 않는한........ 

가격이 너무 부담되서 이제 앞으로 다시는 이용하기 쉽진 않겠지만........ 


벳남갈때......... 비지니스 클래스는 .....이제 하나의 로망이 되어버린듯 하다. ^^



아무튼.....

그렇게 우리 가족의 .......호치민과 하노이......벳남 여행기는 마무리 되어간다.




그리고 지난 여정들을 떠 올리며 ......... 곰곰히... 생각 해 본다.


이렇게 가족들 잔뜩 끌고 ..... 벳남에 오는거............한번쯤은 해 볼만 하다. 


각자에게 좋은 여행 추억들 안겨주었으리라.....ㅎㅎㅎ




하지만 두번은 ......... 안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되었던 그 누가 되었던 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지는 만큼.............. 


내가 그들의 가이드 역할까지....... 겸비 하게 되는 순간부터.........



나는 그저 봉사자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모든 원망의 대상.


고작......그 ...... 본전 유지하려고 신경 쓰고 또 쓰다..... 현타 오기 시작함. ㅋㅋㅋ





이제........ 벳남은 되도록..... 나의 개인적 힐링 안식처로서만 가야하려나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댓글 36
베트콩락 2025.02.19 06:18  
와..비즈니스 죽이네요ㅠㅠ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29  
네 ㅎㅎㅎ 너무 좋더라구요 비싸서 문제지.......
과사랑 2025.02.19 06:29  
가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지만
대신 가정내 인기가 올라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자본주의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0  
감사합니다. ㅎㅎㅎ 맞아요 자본주의의 위력....... 마음껏 펼치며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네요 ㅎㅎㅎ
싱글라이더 2025.02.19 07:23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0  
ㅎㅎㅎ 넵 감사합니다 ㅎㅎㅎ
검은하늘 2025.02.19 07:23  
뱅기좌석좋네요~^^가봉하느라수고하셨어요~^^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1  
넵 감사합니다. 좌석이 너무 좋아 뱅기가 지루할 틈 자체가 없네요 역시 자본주의 파워 ㅎㅎㅎ
미스터블루 2025.02.19 08:14  
‘그 본전 유지하려다...결국 현타온다’  공감 100배여요 ㅠㅠ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2  
ㅎㅎㅎㅎ 저 처럼 가이드 노릇하며 스트레스좀 받으신 기억이 있으신가 보군요 ㅎㅎㅎ 맞아요 칭찬보단 원망 듣기 더 쉬운 일이 가이드 노릇.... ㅎㅎㅎ
진진진진 2025.02.19 08:56  
저도 올해는 가족여행을 준비중인데 자본주의의 힘이 느껴지네요 ㅎㅎ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 ^^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2  
네 ㅎㅎㅎ 자본주의의 힘이 더 가미될 수록 여행이 빛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로운 2025.02.19 09:07  
가족들 케어해주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힘들기도 하셨겠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오셨을것 같습니다 ㅎㅎ 그동안의 가족여행기 재미지게 잘보고 갑니다 ^_^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3  
ㅎㅎㅎ 감사합니다. 벳남에서 저 혼자 노는것도 즐겁지만 . 때론 그 즐거움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ㅎㅎㅎㅎ
도피오샷 2025.02.19 09:48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지니스 좋죠... 비싸서 문제지..
귀국 잘 하시고 , 여독도 잘 푸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4  
ㅎㅎㅎ 감사합니다. 맞아요. 비지니스 너무 좋아요. 이코노미에서 누려 볼 수 없는 그 호사들........크~
꿀벌 2025.02.19 10:26  
비즈니스 탑승 좋죠~~~^^

열심히 벌어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

멋지십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5  
ㅎㅎㅎ 감사합니다. 가족에게 서운한것도 있지만 그래도 안챙길 수 가 없는 존재들... 가족. ㅎㅎㅎ
키스 2025.02.19 12:36  
17부작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5  
ㅎㅎㅎ 저도 17부작 써보긴 이번이 처음이네요. ㅎㅎㅎ
선랑 2025.02.19 12:55  
장교님의 정성스럽고 재미난 후기 17부까지 잘 읽었습니다 ~
비싸지만 언젠가 죽기전에는 한번은 이용해볼날이 있겠죠 ㅎ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7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 . 저는 죽기전에 한번 이용 해 본게 되네요 ㅎㅎㅎ 소원성취 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한번 맛을 보니 ... 이제 이코노미 탈때마다 한숨만 지어지내요. ㅎㅎ
하루 2025.02.19 13:20  
가봉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가족분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길 바랍니다 ^^
정성 후기~ 감사드려요 ^^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7  
ㅎ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은 만들어지긴 했네요 ^^
옥수수 2025.02.19 14:00  
크으~! 엄청난 후기 전부 잘 봤습니다^^
벳남 비즈니스는 패트도 되고 좋지요 ㅎㅎ
얇아지는 지갑만큼 가족들의 머리 가슴속에 두꺼워지는 추억이 생기는거겠죠 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38  
네 ㅎㅎㅎ 비지니스 가격적 부담으로 고민 많이 했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선택이었네요 ㅎㅎ
사하폴라리스 2025.02.19 14:17  
너무 알찬 여행이라 가족들이 또 가자고 할것같은데요 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41  
ㅎㅎㅎ 다...다음엔........ 이 핑계 저 핑계 대서라도 슬금 슬금 피해야지요 ㅋㅋㅋ

돈도 너무 많이 들고.... 가이드 노릇도 넘 힘들고.......  ㅜㅠ

이 한번의 가족 여행으로....... 나 홀로 방벳 10회 비용을 태웠네요. ㅜㅠ
비타민매니아 2025.02.19 15:32  
긴 여정 고생 많으셨네요.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41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기무타쿠 2025.02.19 20:53  
호치민 공항 로터스라운지는 정말 안좋은데 ㄷㄷ 최고네요
긴 여정 고생하셨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2.19 22:42  
ㅎㅎ 호치민 로터스는 별로군요. ㅎㅎㅎ 하노이는 제법 깔끔하더라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교배르만 2025.02.28 13:08  
너무 오랜만에 여꿈 들어왔는데 가족여행은 완결 되었군요.
다시 1편 부터 정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5.02.28 14:49  
오오... 한동안 뜸하셔서...  무슨일 있으신가 했는데.... ㅎㅎ^^ 돌아 오셨군요 ㅎㅎ
왕꼰대 2025.06.22 14:12  
고생하셨습니다. 이제서야 읽고 댓글 달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좋은 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5.06.22 15:10  
ㅎㅎㅎ 오레전 글이지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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