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그녀와의 만남[3]
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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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그렇게 선라이즈로 복귀 후, 롯데마트 주차장 야경을 바라보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시 빠져 봅니다. 그녀의 진심은 무엇일까? 단순한 친절?? 아니면 기본적인 예의???...관심 또는 호감 정도????
상당히 여유롭고 편안했던 마음들이 이제는 다급해지며 무엇 인가를 쫓는 듯한 지금의 마음....복잡한데 싫지 만은 않습니다.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현재는 가장 적합한 듯 했고 그 행복한 기운이 내 가슴속 한켠에 들어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잠시 사내 메일 확인 중에 그녀의 메세지가 도착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편안하게 주무셨나요? 저는 지금 학교에 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오후에 만나요!"...별반 내용도 없는 메세지에 환하게 웃고 있는 제 미소가 노트북 스크린에 비추어지니 쓴 웃음도 함께 터져 나옵니다. 그녀의 마음은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비로소 제 마음은 사랑의 느낌임을 분명하게 직감하기 시작합니다
오후 시간이 되어 그녀에게 다시 메세지가 옵니다. "오늘은 사이공 야간 유람선을 타요! 제가 예약해 두었습니다. 4군의 3번 항구로 오시면 되고 18:30에 만나요~ 그랩 타실 때 주소 저에게 먼저 확인한 후 호출하세요"...그럴듯한 홍보 동영상과 함께 도착한 메세지를 보며...멀미가 심해 단거리 그랩도 힘들어하는 그녀가 유람선을 타자고 하니 어리둥절 합니다..."멀미가 심한 사람이 무슨 유람선이야? 너 괜찮겠어??"..."걱정하지 마세요! 문제 없습니다!!! 학교 끝나면 바로 출발할께요~"........
베트남 언니들 참....알다가도 모를....아무리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반 백년 살아온 인생이지만서도 이럴때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준비를 시작하는데 왜 자꾸 머리와 얼굴에 더 신경이 쓰이는 걸까요? 입었던 옷을 벗어 던지고 다른 옷도 입어 봅니다...ㅎㅎㅎ...너 왜 그러니?
그녀는 이제 19살이야??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놈아!!!!
조금 더 어려 보이게 코디하고 싶었나 봅니다. 나는 그녀에게 좀 더 매력 있게 보여지고 싶다!라는 내적 갈등과 다툼이 시작됩니다(아시다시피...선이 악을 이길 확률은 거의 없는 것이 이 바닥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랩 도착 주소가 맞는지 그녀가 확인해 주고 출발을 합니다. 기사가 20대 아니...18?19?쯤 되는 문신충입니다...그들만의 힙한 음악을 쿵쾅쿵쾅하며 난폭운전을 시작하네요. 예전 같으면 소리부터 줄이라고 욕을 날려 주었을텐데...훗~ 뒷자리에서 함께 둠칫~둠칫~둠칫 ㅎㅎㅎ. 이것은 그들만의 리그에 함께 해 보고자 하는 한국 아재의 발악이었을까요? 그 모습을 기사 친구가 백미러를 통해 봤나 봅니다. 그가 엄지 척! 저도 엄지 척!! 함께 둠칫~둠칫~~둠칫~~~
마지막으로 언제 느껴 본 느낌일까요? 그녀를 만나기 100m 전의 이 행복한 설레임....
항구 입구에 도착해서 그녀를 기다립니다. 역시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오고 있는 그녀...
뚫어져라 그녀가 어디서 오는지 스캔을 하다가 저 만치....그랩에서 내리는 그녀...하지만 저는 못 본 척을 합니다...여자는 밀땅이니깐요 ㅎㅎㅎ
잠시 5초 정도를 마음속으로 카운트 한 후, 이제야 확인한 듯 뻔뻔하게 손을 흔들고 앞으로 다가가...그녀를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허걱~ 오늘은 하얀색 여신 원피스인데...거짓말 조금 보태 어제보다 한 5배는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주 심장이 나대는 수준이 아니라 둠칫~둠칫~
너...이러면 안되..릴렉스~릴렉스~
함께 예약 확인 후, 카트로 이동하여 유람선에 승선합니다. 시원한 호수 바람이 우리를 맞이하며 계단을 오르니 야외 좌석으로 예약을 잘 해 두었네요. 음식이 서빙되고 이제는 대단히 자연스럽습니다. 누가 먼저냐를 다투는 듯 모든 음식은 스스로가 아닌 서로의 입속에 제공됩니다.
라이브 공연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시작됩니다~ 잠시 식사를 내려 놓고 자연스럽게 그녀 옆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공연이 보이는 반대로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되려 옆 의자를 본인 쪽으로 당겨 저와 사이를 보다 가깝게 하려는 그녀...아...그녀도 저를 좋아하나 봅니다~라는 망상에 빠진 한국 아재여....그래도 마음만큼은 둠칫~둠칫~입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이지만...능수능란한 한국 아재의 자리 확보와 센스 있는 위치 선정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녀의 팔목을 살짝 잡고 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며 하지 않아도 될 스킨십을 수 배로 늘려가며 사진을 찍어 줍니다. 부러운 베트남 현지인들은 우리의 뒤로 줄을 섭니다. 그녀가 이야기하네요 "당신은 정말 사진을 잘 찍습니다. 돈을 받으셔도 될 만큼~"..."그래? 고마워...너에게는 평생 무료로 서비스 해줄 수 있는데!"....훗~.....그녀는 완고합니다 "그러면 안되지요"....힝~~~
뭐 어떴습니까? 여자가 자고로 튕기는 맛도 있어야지...마냥 좋다고 끌려오면 그건 너무 매력이 없으니까...라는 자위를 하며 식사를 다시금 진행 합니다
유람선 식사 및 운행시간이 상당합니다. 우려했던 멀미도 안합니다...(배 멀미가 더 힘든것 아니야?? 어떻게 저리 편안해 보이지???)
배 멀미는 없는데 차 멀미만 하는 특이한 그녀...그래도 아름다우니 모든 것이 용서 되고 귀여워 만 보입니다...
하선을 시작합니다...베트남 사람들의 무질서한 우루루루루 내리기에 그녀의 어깨를 살포시 보호하는 척 감싸봅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하는 그녀에게 "아니~ 의도적인 스킨십이야"라는 속 대답을 하며 음흉한 미소를 날려 봅니다.
어느덧 시간은 21:35...
다음 스케쥴을 묻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저에게 그녀가 대답합니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랩을 호출할께요"........."??????" 응? 으응?? 응....
차량이 늦게 옵니다. 무엇인가 상당히 다급해 보입니다...그랩 기사와 통화도 하고 스마트폰과 도로를 주시하며 그랩이 언제 도착하는지 계속적으로 확인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저도 텐션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빨리 가려고만 하는 그녀를 보니...단순한 친절이었구나라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뒤늦게 그랩이 도착했고 함께 탑승하니 여지없이 벤탄역으로 차량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차 후,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그녀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영문도 모른채 뒤 따르며 그녀에게 외칩니다 "조심해! 조심해!!"...아무런 답변도 없이 그녀는 공원을 가로질러 벤탄역으로 달려갑니다.
벤탄역 2번 출구....저를 잠시 응시하던 그녀..."저 급해서 먼저 내려갈께요! 연락 드릴께요~"를 시전하더니 느닷없이 본인의 구두를 벗고는 손에 집어 듭니다. 후다다다닥~ 맨발로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그녀...상황 정리도 안되지만 소리부터 지르는 저 입니다. "천천히~! 조심!! 조심!!!" 제 외침이 들리긴 했는지 조금은 느려졌지만 여전히 뛰어만 가는 그녀...
또 다시 그녀의 뒷 모습이 사라질때 쯤...담배 하나를 물어 봅니다. 뽀얀 담배 연기와 함께 뿜어 나오는 한숨...그리고 당혹스러움...
나만의 로진이었나?
다시금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 하나를 더 물어 봅니다. 마음이 복잡해지고 뒤숭숭하며 무엇인가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현 시각 22:05...레탄톤 BAR 마담에게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냅니다. "지금 가도 될까?"
마담도 제 마음을 알았는지...화상 통화가 걸려옵니다~ 환한 미소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그녀를 보니...마음은 그러하지 못했지만 함께 웃으며 지금 위치를 알려주고 바로 출발하겠노라고 이야기 하며 통화를 마무리 합니다.
그랩을 기다리는데 그녀에게 메세지가 도착합니다. 지하철 티켓이 손에 쥐어져 있는 사진과 함께 "겨우, 막차를 탈 수 있었었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상황을 설명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도 너무 감사했어요~조심해서 숙소로 돌아가세요"...맞습니다. 지하철 막차가 22:00였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답답함이 한방에 쓸려가고 묵혔던 변비가 싸~악 내려가는 이 시원한 느낌...
차 안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답장을 보냅니다 "그랬구나...무작정 달리는 네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하질 않았는데 잘 탑승했다니 다행입니다. 유람선에서의 네 모습은 베트남 여신이었어! 너무 아름다웠다!!! 안전하게 귀가하길..."...떨어졌던 텐션이 갑작스럽게 급상승 하고 있었습니다
금새 레탄톤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마담의 여동생이 입구 근처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형부~~~~!!! 하며 반기는 여동생...(주변 한국인 관광객이 다 쳐다 봅니다;;;;)
마담 또한 가게 입구 앞까지 나와 저를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멈추어 이야기 합니다~ 어제 강의한 내용 실습해 보자!!! 스텝1! 하니 마담이 잘 따라 줍니다. 스텝2!! 역시 잘 합니다. 스텝3!!! ㅎㅎㅎ 역시 표정이 안됩니다...오늘은 마담이 더욱 예뻐 보입니다. 그녀를 살포시 안아주며 "오늘 너 정말 섹시해!"라고 이야기 하니 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스매싱을 날립니다....허억~ 놀래며 멈칫하는 저를 보고는 가게 직원들이 깔깔깔~ 웃어댑니다. 우씨......
한방의 스매싱 탓이었을까요? 룸에서 내내 또 다른 스매싱과 함께 이제는 하다못해 발차기가 날라옵니다. 분명 함께 앉아있는 쇼파인데 계속 오른쪽 쇼파로 제가 날라갑니다. 오늘 특별히 섹시해 보여서...더 찝쩍댔더니...가슴 만졌다고 발차기~ 허벅지 사이에 손 넣었다고 발차기~....
마담이 잠시 음악을 끄고 이야기 합니다..."오빠, 여자 만나고 왔지?"...."응? 아닌데...지인들과 저녁식사 하고 바로 온건데...시간봐? 여자 만났으면 이렇게 빨리 오겠나??"..."........."
여자들의 직감일까요? 일단, 발뺌을 해 봅니다...하지만 표정은 속일 수가 없나 봅니다
"오빠...그래서 내가 오빠랑 사귀지 않는거야....오빠는 여자가 너무 많아"
그녀에게 합당한 변명과 이야기들로 그녀의 마음을 챙겨봅니다. 우리의 룸에 음악이 끊긴지...1시간이 넘어 버린 후, 웨이터가 들어옵니다. 마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평소 좋아하던 안주 하나와 술을 추가로 주문하고 2시간 연장을 진행합니다
노래를 다시금 몇 곡 부르더니 마담 마음이 조금 풀렸나 봅니다....그렇게 찌릿찌릿 쫘라쫘라~~~를 시전한 후 결제하고 나니, 오늘은 같이 나가자!라며 마담이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당연하지! 가쥬아~~~~~~~~~~~~~
마담이 퇴근 준비를 하는 동안 스마트 폰을 확인하니 그녀에게 두 개의 메세지가 더 와 있네요..."숙소에 잘 도착하셨나요? 오늘 찍어주신 사진 저에게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쉬시고 좋은 꿈 꾸세요~"...시간이 이렇게 지나고 늦은 시간에 답장을 하면 여자들은 분명 눈치 챌 수 있을 듯 하여...답장은 잠시 미루고 마담과 함께 가게를 나옵니다
마담이 옆에 있으니...ㅎㅎㅎ...그 수많은 레탄톤의 ㄲ들이 아무도 영업을 안 합니다;;;;;;; 레탄톤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한참 걷더니, 다시 좌회전...이 늦은 시간도 불야성 입니다...길에 있는 좌판에 도착하니 그녀의 여동생과 싱가폴 남자 하나, 가게 여직원 둘이서 이미 자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마담과 함께 앉아서 싱가폴 친구와 인사를 나눕니다. 한 3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친구인데...한국 40대 후반의 아재에게는 상대가 안되죠...압도하는 상남자의 외모와 위트있는 센스~ 그리고 분위기를 휘어잡는 현질....ㅎㅎㅎㅎ
깔끔히 계산해 주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휴....색도 없는 글 쓰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몰랐습니다만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작성 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 해피 주말입니다^^...
4부...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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