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k sunshine 백마 셀프 내상 후기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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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드디어 뮌헨에서는 처음으로 fkk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갈 곳은 뮌헨 3대 fkk 중 하나인 선샤인입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건물이 생각보다 작네요 왠지 살짝 불안한 느낌. 건물이 작으면 말도 몇 마리 없겠다 그런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갑니다.
입장에서 승마장 이용료 70유로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바에는 말들이 예닐곱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음 상태가 그닥 안 좋습니다. 이러면 탈 말이 없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직 다 본게 아니니까 나머지 말들 찾아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긴 구조가 마음에 안 드네요. 보통은 빠와 소파가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빠와 소파에서 자연스럽게 말들과 손님들이 교감하면서 서로 상대를 물색하기 마련인데 말이죠...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해야 주물럭거리기도 하고 재미도 보는데 말이죠. 여기는 빠 근처에 말들이 밀집되어 있고 소파에는 하나도 없어요. 소파 근처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소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빠로 가면 서서 말들과 이야기해야 하는데 빠에서는 재미있게 쪼물딱 거리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네요.
저 같이 앉아서 말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 힘든 구조입니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1시간 내내 말 한 마리 구경 못 할 수도 있어요.소파에 앉아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 쪼물딱 조물딱 하는데 말이죠.
처음에 저에게 접근한 말 한마리와 이야기를 해 봅니다. 그나마 여기 있는 말들 중에서는 상태가 가장 양호해 보이는 말이었습니다. 루마니아 산 루마 록산나. 밝고 명랑한 성격에 와꾸도 나쁘지 않고 슬림한 몸매까지 괜찮은 백마 같았습니다. 단점이라면 가슴이 살짝 처진게 단점. 일단 이야기하고 돌려 보냈습니다.
이어서 찾아오는 또 다른 루마. 헐 루마도 이런 뚱마가 있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재빨리 손절하고 고개를 돌립니다.
다음에 찾아온 불가리아산 불가마. 야~~~ 여기는 어떻게 이런 말들밖에 없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나머지 말들은 저한테 관심도 없고 저도 그 말들한테 관심 없습니다. 동양인에게 관심이 없는 말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네 그렇습니다 뚱마예요. 뚱마들도 자신들이 동양인 취향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그래서 아예 껄떡여 볼 생각도 안 하더군요.
생각 끝에 고민 끝에 결국 처음 만났던 록산나랑 첫 타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승마비가 마인하탄보다 30% 저렴하네요. 와꾸가 딸리니 승마비라도 저렴해야 경쟁력이 있나 봅니다.
승마비로 비교하자면 오아제의 우크마가 마인하탄 보다 50% 비싸고, 선샤인의 말들은 마인하탄보다 30%가 싸네요. 오아제 역시 우크마 외의 다른 말들은 마인하탄과 비슷한 승마비입니다.
록산나와 옵션 추가해서 마인하탄 기본 승마비에 첫 승마를 진행했습니다. 록산나는 나쁘지 않았어요. 루마들이 뒤통수 치는게 많고 마인드가 썩었는데 록산나는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여전히 나ㅂ디아 생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록산나를 보면서도 자꾸 나디아와 비교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흥미로 떨어지고... 재미도 떨어지고...
지난 3일간 매일 300km에서 400km씩 운전을 하면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어요. 많이 피곤했죠. 이틀 전 우크마인 나디아와 클레어를 만나서 체력도 방전된 상태였고요.
분명히 스팀팩2를 2시간 전에 투약했는데 받들어 총이 안 돼요. 록산나가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겨우 세웠는데 강직도가 영 떨어지네요. 여태까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나이 들어서 그런가? 피곤해서 그런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록산나가 열심히 노력해 주어서 승마는 잘했습니다만...결국 발사에는 실패를 했습니다.
하~~~ 이렇게 첫 타임을 결국 셀프 내상으로 마무리하네요 . 더 골 때리는 건 록산나와 승마 끝나고 나서 샤워하는데 갑자기 풀 강직도로 받들어 총이 되더군요~ ㅠㅠ 아무래도 누적된 피로 탓에 신체 대사가 이상이 생겼나 봅니다.
전투를 마쳤으니 저녁 식사를 해야지요.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먹으려 했는데... 음식이 먹을게 없어요. 이미 다 먹은 음식들이 리필이 안 되어 있네요. 바에 가서 피자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곳도 피자가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도미노피자 메뉴판을 주면서 고르라네요. 제가 피자를 고르자 도미노피자에 주문을 해 주며 20분 후에 찾아가랍니다. 살짝 긴가민가. 이거 나중에 돈 내라고 하는 거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비용 청구하지 않더라고요. 피자를 만드는 준비를 하느니 필요한 손님만 주문해 주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도미노피자 한판 먹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듭니다. 눈 떠보니 새벽 1시. 정신없이 4시간을 잤네요. 다음 날 또 300km 운전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빠에 가서 돌아보며 상태를 확인했는데 할 말이 없네요. 이거 예전에 개그로 유행하던 말 아닌가요?
그래서 두 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첫 번째 옵션 록산나와 다시 한번 승마한다. 두 번째 옵션 브라질산 반흑마와 처음 해보는 경험을 한다.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정을 못 내리고 시간만 갑니다 뭘 해도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서...
결국 그렇게 어슬렁거리다 그냥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도저히 한 번 더 달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삼시한끼라니.... 이러다 굶어 쓰러지겠습니다...
Fkk 선샤인은 가지 마세요. 구조가 나빠서 영 재미없습니다. 말들도 상태가 안 좋은 말들이 많습니다. 싼 맛에 백마 체험하러 갈 거면 몰라도 아니면 가지 마세요. 식당도 관리가 안 돼서 먹을 음식이 없어요. 전반적으로 부실 덩어리입니다
이렇게 이번 출장에서의 마지막 세 번째 백마 체험은 셀프 내상으로 끝났습니다.
P.S. 1박 2일로 짤츠부르크에 다녀왔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뮌헨에 돌아오면서 한 번 더 fkk에 가기로 결심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피곤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선샤인에서의 내상이 미련을 남기네요. 다음 후기는 뮌헨에서 가장 인기 있는 fkk인 아틀란티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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