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영어로 고생하기(2)-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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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영어로 고생하기(2)-식당에서

과사랑 29 195 0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점심 시간에 미국의 한 Food Court에서 손님이 적은 식당을 찾던 중

스페인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 사람들이 거의 줄을 서지 않은 걸 발견했습니다.


스페인 음식 경험이 거의 없던 터여서

모형을 보고 닭고기와 볶음밥이 혼합되어 있는 음식을 선택했습니다.

"No.2 please"라고 했더니 주문을 받는 여종업원이 “egg or bread?”라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음식 모형에는 눈을 씻고 봐도 달걀과 빵이 없는데 왜 묻는지 이해를 못해서 

 “egg or bread?”하고 되물었더니 “Yes”라고 했습니다.


음식 양이 적어 보여서 음식 모형처럼 닭고기와 볶음밥 외에

빵이나 달걀을 추가로 주는 걸로 생각하고 

"egg"가 막 입 밖으로 튀나온 직후

갑자기 “leg or breast?”를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후두부를 강타했습니다.


" “leg or breast?”라고 다시 물으니 "You may select one of them."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breast를 선택하여 닭다리가 아닌 닭가슴살 토막이 들어 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egg or bread?”이내고 물어 봤을 때 왜 그녀가 못 알아 들었는지 답답합니다. 


 

식당에서 있었던 예를 한 가지 더 들겠습니다.

‘Berg House’라는 햄버거 가게에 줄을 서 있을 때 직원이 

차례로 주문을 받으면서 메모지에 그 내용을 적어서 손님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그러면 그 종이를 카운터에 내고 금액을 지불하면 음식을 전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뭘 먹겠느냐고 묻길래 햄버거라 했더니 

알아보지 못할 약자를 메모지에 적은 후 프라이스?”라고 물었습니다.


돈을 달라면 머니라고 해야지 웬 프라이스?’라는 생각으로 프라이스?”라고 되물었더니

예스" 라고 했습니다.


프라이스가 얼마냐고 묻는데 예스라니?


그래서 다시

“What’s 프라이스?”라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프렌치 프라이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식당에서는 햄버그를 주문하는 사람들 중에 

프렌치프라이즈를 추가로 주문하는 이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당시 대통령이던 부시가 연설할 때마다 즈 와 스 발음을 

잘 구별되지 않는 바람에 모든 미국인들의 발음이 이상해진 것인지

아니면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그 종업원의 발음만 이상한 것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사고만 일어났으면 좋으려면 끔찍한 사고와 엉터리 영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일까지 

영어를 배우는 건 험난한 일이고, 

그래서 베트남어도 1.5시간을 배운 후 일치감치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댓글 29
쿨곰 2025.04.06 15:36  
외국어는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2  
생존 영어는 할 수 있겠는데 좀 더 멋있게 살기 위한 영어가 어렵습니다.
로운 2025.04.06 15:50  
정말 외국어는 배움의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파고드면 파고들수록 스트레스가 씨게 오지만요 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2  
높은 곳에서 놀려고 하면 언어능력이 무한대로 필요해 보입니다.
꿀벌 2025.04.06 15:51  
오해할만 할거 같습니다..

저도 듣기가 안되서 leg과 egg 똑같이 들릴거 같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3  
이 때는 leg과 egg처음 헷갈린 때여서 다른 단어도 헷갈리는 게 아닌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놀자비 2025.04.06 16:04  
ㅋㅋㅋ끔찍할뻔 봤네요ㅋㅋ 레그였으면..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4  
그럼 볶음밥에 닭다리 하나 얹어 주었겠지요!ㅎㅎ
페드리 2025.04.06 16:15  
저는 첨에 아일랜드 애들이 하는말 진짜 하나도 못알아듣겠더라고요 ㅋㅋㅋ 당시엔 번역기도 없던 시대라 그냥 알아듣는척했던 ㅋ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4  
미국인 둘이 이야기하는데 한 명 말은 알아듣고 다른 한 명 말은 못 알아들을 때도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하루 2025.04.06 16:31  
외국어... 어렵죠 ;;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5  
외국어는 끝이 없습니다.
사실 한국어도 때로는 오해가 생기니 할 말이 없습니다.
키스 2025.04.06 16:49  
영어는 너무 어렵네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6  
억지로 생존은 가능하지만 좀 더 고급스럽게 사용하려면 참 어렵습니다.
민이민이 2025.04.06 17:02  
저도 벳남어 꽁한테 5분 배우고 포기했습니다.
외국어는 다 어려운듯 합니다. ^^;;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6  
저는 1.5시간 동안 6가지 성조 배우고 포기했는데 저보다 결정이 빠르셨네요!ㅎㅎ
민이민이 2025.04.06 19:54  
발음조차 따라하기가 힘들더군요. ㅋㅋㅋㅋ 넘 어려워요.
미라클100 2025.04.06 17:07  
열정과 노력이 무던히 필요하죠.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7  
잘 하는 것에는 노력이 끝이 없지요!
미스터블루 2025.04.06 17:30  
어려우니까 외국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정신승리 해봅니다 ㅠㅠ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7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신이라도 승리해야겠습니다.
옥수수 2025.04.06 17:48  
힘든 꼬부랑 글씨네유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6 19:38  
남의 나라 말 배우는 게 쉬울 리가 없습니다.ㅎㅎ
세븐 2025.04.06 23:06  
영어는 머리가 아파요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7 05:33  
가끔 한 번이라도 대화가 안 통하면 영어가 남의 언어임을 실감합니다.
도피오샷 2025.04.07 02:46  
영어 쉬운듯 , 골때리는 언어죠..
미국넘들이 쓰는 영어와 한국인이 아는 영어는 왜 다른건지 ㅋ
과사랑 작성자 2025.04.07 05:34  
발음이나 의미를 정확히 하기 어렵고, 가끔씩 황당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ㅎㅎ
옴니버스 2025.04.07 10:02  
영어도 어렵고 베트남어도 어렵고...
심지어 요즘은 한국어도 어려워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7 10:09  
공감합니다. 말이 나오다가 멈칫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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