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베트남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베트남인들과 쉽게 친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에 베트남인 5명, 필리핀 여성 1명에게 저녁을 샀는데

가장 나이 많은 이가 30세 남성이었습니다. 

(이 한 명만 기혼으로 가족이 베트남에 있고,

제 얼굴이 이들과 비슷하게 보이니 지브리스타일은 아부를 참 잘 합니다)

한국생활중에 밥 몇 번 사 주고 나면

베트남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되갚아주거나 호의를 베풀어주는 일을 여러 번 당했으므로

요즘도 건수 만들어서 한 번씩 식사대접을 하곤 합니다.

어제 만난 베트남인 5명중 3명은 하노이, 2명은 호치민 출신인데

지난 주에 양 도시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명 ㄲ 모두 애인 없다는데 참 착실하기는 해서 

5월말에 결혼식 참석하러 비행기표 끊은 이야기를 하니

그런 것까지 챙기느냐는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한국에 머물러야 할 이들이니 

한국에서 인생의 꿈을 이룰 준비를 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