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노모의 막내아들을 위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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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노모의 막내아들을 위한 밥상

서언 82 308 1

안녕하세요 서언 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뵈러 다섯시간을 운전해서 고향집을 왔습니다.


막내아들이 온다고 손수 저녁상 준비를 하셨는데 왠지 눈물이 납니다.


오늘밤 저녁상은




이렇습니다. 낙지 미나리 초무침은 압권입니다.


정작 당신은 매일 김치에 죽을 드시면서


막내아들 온다고 힘들게 준비 하셨다는걸 생각하니


이거 자주 와야하는지 안오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소주 한잔 하면서 어머니와 단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는게 많이 낮설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함을 느낍니다.


한달정도 배낭여행을 다녀오겄다고 얘길 했더니 


매달 내가 보낸 용돈을 모아 놓으셨다고 내 여행에 보태겠다고 돈을 보내시겠다고 하시는걸 겨우 달랬습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지 어린이날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어린이가 된 느낌


저녁밥상 얘길 하려다가 옆으로 샜네요


가정의달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복함이 가득하길 바라며


방벳중이신 분들은 아프지 마세요 ~~^^




 

댓글 82
쫑가이 05.08 20:33  
어버이 은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0:35  
가정의달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카우보이85 05.08 20:35  
베트남 한달살이 하시나요??
부모님은 나이가 먹어도 저희한텐
어리게 보이나 봅니다 ㅠㅠ
서언 작성자 05.08 20:36  
어린이가 된 기분입니다.
동남아쪽으로 한달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사랑 05.08 20:38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앞으로 10번만 더 했으면", :앞으로 이런 일이 몇 번이나 더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곤 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0:44  
다섯시간을 달려 내려온 보람이 있읍니다.
막내아들에게 저녁밥상을 차려 주시면서 즐거워 하셨을거라 자위해 봅니다 ㅎㅎ
도피오샷 05.08 20:39  
와 그 연배에도 굉장히 정갈하고 정성이 대단한 밥상입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0:45  
아직 정정 하신걸로 항상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부담 안주시려고 노력하시는게 보입니다
거실러스코프 05.08 20:45  
눈물나는 밥상입니다 ㅜㅜ
서언 작성자 05.08 20:47  
소주한잔하면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검은하늘 05.08 20:48  
그래도 자주 찾아뵙는게 좋져~~
서언 작성자 05.08 20:51  
되도록이면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왕복 열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ㅋ
그레이브디거 05.08 20:51  
부모의 마음은 정말 깊고, 한없습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0:52  
어머니 앞에서는 이 나이에 어린이가 된 느낌입니다
제니퍼 05.08 20:54  
오, 어머님이 젊으시고 정정하시네요. 시간 될때 동남아 한달 살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0:57  
어머니가 젊지는 않으신~~~ㅋ
동남아 여기저기 돌아 다녀보고 싶습니다 ㅎ
아까징끼 05.08 21:02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시는군요.
먼훗날 값진 추억이 될것입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1:04  
항상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뭐라 표현 할수가~~
니코 05.08 21:15  
92세신데 정정하시네요^^
서언 작성자 05.08 22:41  
아직은 정정하십니다~~
김치찜 05.08 21:15  
부모님의 사랑은
자식의 나이상관없이..항상 어리기만 보이나봅니다
밥상보니 완전 감동입니다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서언님 어머님..
서언 작성자 05.08 22:41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미노 05.08 21:22  
어머님 건강하세요. 뭉클 합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2:42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페드리 05.08 21:23  
부모에게는 누구에게나 아기죠 부모님의 깊은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거라는 생각이드네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2:43  
오늘 저녁밥상은 오래도록 기억될것 같습니다~~^^
치토스 05.08 21:25  
예시어머니의사랑은 무한으로영원한거같네요
서언 작성자 05.08 22:43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
바티칸 05.08 21:33  
뭉클 합니다.
잘 보고 가요.
서언 작성자 05.08 22:44  
며느리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민이민이 05.08 21:43  
부모님 항상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언 장교님도 효도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해 드리세요. ^^
서언 작성자 05.08 22:45  
감사합니다 어머니께 며느리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
부들부들부들 05.08 21:45  
가슴이 아려오네요 ㅜㅜ 두분 모두 앞으로 길게 무탈하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2:46  
감사합니다 부들님
좋은밤 되세요 ~~^^
라이라이 05.08 21:46  
마음이 짠해지는 글입니다. 서언님도 건강하시고 어머님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2:46  
라이라이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꿀벌 05.08 21:48  
어머님이 손수 한상 차려주셨군요..!!

어머님에게 자식은 항상 어린아이 같을거 같네요..!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서언 작성자 05.08 22:47  
감사합니다 꿀벌님
낼모레 환갑이 되는데 어머니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
탁따구리 05.08 21:58  
효자시네요
서언 작성자 05.08 22:48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
강과장777 05.08 21:58  
어머님의 정성이 사진만으로도 전해지십니다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 되새요^^
서언 작성자 05.08 22:48  
강과장님 감사합니다
행복한밤 보내세요~~^^
머터리 05.08 22:18  
감동이네요 전 장가를 못가서 갈때마다 가슴이 찢어 지더라고요 ㅠ 불효를 하고 있네요
서언 작성자 05.08 22:49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며느리를 보여주지 못해 항상 죄인입니다~~
사하폴라리스 05.08 22:28  
부모님 눈에는 아들이 아무리 장성해도 아이로 보이지요..
호박죽인거죠??
참 맛나보입다..
서언 작성자 05.08 22:50  
곧 환갑이 다가오는데 어머니 앞에서는 항상 어린아이일 뿐이네요 좋은밤 되세요 ~~^^
월급요 05.08 22:53  
너무 정갈하고
정성이 듬뿍담긴게 보이는 밥상이네요
올해 제일 맛있게 드신 한끼라는 생각이듭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자주 찾아뵈시지요 ~^^
서언 작성자 05.08 23:00  
맞습니다 올해 아니 몇년새 가장 맛있는 밥상이었습니다~~
까망코 05.08 23:08  
사랑이 넘치는게 보이는 밥상입니다
저또한 이제는 부모님께서 특별히 무언가를 바라시는게 아니라 함께 따뜻한 밥한끼 하는것만으로 행복해 하시는걸 느낍니다.
특히나 어버이날인 오늘 더 많이 느끼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큰 날이네요
서언 작성자 05.08 23:14  
어머니께는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조그만한 것에도 항상 감사한마음입니다.
바라는게 뭐 있겠습니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깐부 05.08 23:30  
엄마의 눈에는 60살 아들도 아가로 보이나봐요
저는 부모님댁과 5분거리에 사무실이 있어서 자주 뵙는데 그게 효도인가 싶어요
서언 작성자 05.08 23:33  
자주 찾아뵙는게 효도입니다
어머니에겐 전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ㅎ
편안한밤 보내세요 ~~^^
레이팍 05.09 00:23  
역시 어머님 밥상입니다 ㅎㅎ
어버이날 잘 보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
서언 작성자 05.09 00:29  
최근에 먹은 가장 맛있고 훌룡한 저녁식사였습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
미스터블루 05.09 01:19  
연령과는 무관하게 부모님 앞에서는 누구나 어린아이시절로 순간이동 하는듯 합니다. 마음속 한구석 따뜻해지는 느낌이네요..^^
서언 작성자 05.09 02:03  
어머님을 뵈러 고향에 내려오길 잘했다 생각듭니다
좋은밤 되세요 ~~^^
쓰레빠 05.09 01:28  
어머님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어머니 70대 연세 드시는거 짠한데 90대면 얼마나 애틋하실지....
서언 작성자 05.09 02:04  
그나마 아직 정정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무적꼴뚝 05.09 01:32  
어머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머니앞에서는 아이에 불과해서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서언 작성자 05.09 02:05  
감사합니다 멀지만 어머님을 뵈러 온것이 잘한것 같습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
클린 05.09 01:34  
술 한잔 먹고 들어가는 길인대 눈물이 조금 나네요
서언 작성자 05.09 02:05  
어머님만 떠 올리면 항상 눈물이 납니다~~
카이이 05.09 01:42  
밥 3공기도 먹을수 있는 밥상 입니다ㅜㅜ
벳남에서는 한번도 ㅣ공기 이상 먹어보지 못했는데
먹고 싶어도 못먹을 돈주고 못사멉는 밥상이내요
부럽습니다
서언 작성자 05.09 02:06  
멀지만 어머니를 뵈러 온게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
키스 05.09 02:30  
최고의 집밥이네요^^
서언 작성자 05.09 03:51  
너무나 소중하고 맛있는 밥상이었습니다~~
옥수수 05.09 02:31  
와... 세상 그 무엇과도 절대 바꿀수 없는 소중하고 귀중 한...
왜 엄마라는 단어에는... 이렇게 가슴이 메어오는지 참..
정작 왜 마음처럼 살갑게 안되는지 너무 한심한 자신이 느
껴지네요 ㅠㅠ
서언 작성자 05.09 03:51  
언제나 가슴이 뭉쿨한 단어지요~~
호찌미노 05.09 06:06  
뭔가 가슴 한편이 찡 하네요
서언 작성자 05.09 06:57  
좋은하루되세요 ~~^^
능운비201 05.09 11:07  
어머님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서언 작성자 05.09 13:53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한야 05.09 11:37  
마음이 따뜻해지는 후기 입니다.
서언 작성자 05.09 13:54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쿨곰 05.09 12:21  
어머님 잘뵙고 오셨네요 ㅎㅎ
우리가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한테는 아이죠 ㅎㅎㅎ
서언 작성자 05.09 13:54  
언제나 어린아이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하루 05.09 12:44  
이보다 훌륭한 집밥은 없을거 같네요 ^^
어머님, 서언님~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서언 작성자 05.09 13:54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모리 05.09 15:28  
정말 최고의 밥상이네요
제가 가장 그리운게 엄마의 밥상인데 ㅠㅠㅠㅠㅠㅠ
어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서언 작성자 05.09 16:50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화끈한 불금 보내세요 ~~^^
매직스틱 05.09 19:29  
뭐하나 빠질것 없이 맛깔스러운 어머니 밥상이네요. 말씀처럼 낚지 미나리 초무침...아우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요즘따라 가끔 어머니 밥상 받을때면 문득문득 가슴이 메어지네요. 내 엄마표 밥상을 받아볼 날이 점점 짧아진다는걸 느끼기에 ㅠㅠ
서언 작성자 05.09 22:42  
350km를 다섯시간 걸려 매달 한번씩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먹는걸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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