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하늘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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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9
요즘 일찍 일어나다 보니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출근시간도 점점 빨라집니다.
출근 후에는 업무시간이 될 때까지 딴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하지가 한 달 정도 남아서인지 낮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오늘도 아침식사를 하다가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출근길의 하늘은 맑기만 했는데
카메라에 아무 조작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구름의 색깔이 맑지 않다 보니
하늘이 좀 무시무시하게 찍혔습니다.
실제로는 화창한 봄 또는 여름 하늘이 분명하므로
한낮에는 꽤 더울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오라병은 없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카페에 안 들어오면 몸에 물리적 이상이 생기는 여꿈병,
면도를 해야 하거나 온몸이 찌부덩하거나, 귀가 근질근질하거나
발바닥에 각질이 느껴지는 등 하루종일 건수만 있으면 황제가 생각나는 황제병은
없다고 한다면 양심이 찔려서 통증이 생길 것입니다.
인생에 가끔씩 귀를 뚫고 들어와 가슴과 뇌리에 동시에 박히는 말이 있곤 하는데
얼마 전에 한 회원님이 "더우면 더운 호치민 생각이 나고
썰렁하면 더운 호치민 생각이 난다"고 하시는 글을 올리신 후
저도 틈만 나면 호치민 생각이 나곤 합니다.
아직은 10월 이전에 갈 계획이 없지만
건수가 잡히면 얼른 발권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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