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이 좋아하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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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이 좋아하는 하늘?

과사랑 34 1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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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면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 준 

제가 경험해 본 베트남인중 가장 능력있는 여성이

9년 전 베트남으로 귀국하면서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한국을 계속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어떤 점을 그리워할 것인지를 묻자

겨울의 추운 날씨와 아침에 볼 수 있는 흐린 하늘이라 했습니다.


지금은 하노이에 살고 있지만 30세에 한국에 유학오기 전까지

호치민에서만 산 그 여성은

호치민의 더운 날씨와 아침에 햇살이 강한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다른 기후를 보는 것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귀국하기 전까지는 제가 도움은 주는 쪽이었지만

귀국 후로는 도움을 받을 일이 더 많아서

수시로 연락을 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아침 출근길에 하늘이 흐리면 사진을 찍어 보내주곤 합니다.


그 때마다 한국으로 놀러오라고 하지만

"가고 싶어도 요즘은 시간내기 힘들다"는 답을 듣기가 일쑤입니다.


귀국할 때 귀여워던 딸은 엄마보다 커졌고,

귀국 후에 태어난 둘째 딸은 귀국 당시의 큰 딸보다 더 자랐습니다.


저는 출근길에 둥근해를 보는 게 더 즐겁지만

일기예보가 오늘부터 주말까지 흐리고 비가 올 거라 해서

오늘은 외출도 있고 하여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흐린 하늘을 보고 기분이 가라앉으려 할 때

사진 찍어서 베트남으로 보냈더니

반가운 인삿말이 날아와서 아침을 웃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ㄲ과 인연을 맺은지 15년이 지났습니다.

볼수록 능력이 있어 보이는 이 ㄲ은 

베트남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어쩌면 가을에 제가 장기로 베트남에 머물 건수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상상을 하며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34
부들부들부들 05.20 08:16  
과장교님은 정말 좋은 인연들이 많으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5.20 08:32  
나이들면서 제 인생이 성공적이라 믿는 건
좋은 인연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이들이
가끔 연락이 오기도 하고
어쩌다 우연히 마주치면
제게 잘 하려는 것처럼 보여서
즐겁습니다.
부들부들부들니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몽롱 05.20 08:30  
잔잔합니다~  좋네요
과사랑 작성자 05.20 08:33  
일상은 평화롭고 조용하게 지나가다가
일상탈출을 하면 신나고 기분업되는 시간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몽롱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레이브디거 05.20 08:41  
이러한 인연 참 좋네요
과사랑 작성자 05.20 11:14  
중년이 된 지금도 계속 잘 자라고 있어서 아주 보기 좋습니다.
초롱이네 05.20 08:57  
굿모닝입니다 과사랑님
항상 유익하고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흐린날씨이지만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장교님 ^^♡
과사랑 작성자 05.20 11:15  
이제 곧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비는 안 내리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언 05.20 09:09  
베트남에 좋은 인연들을 많이 갖고 계시는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과사랑 작성자 05.20 11:15  
제가 호치민과 멀어지고 하노이로 잘 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ㅎㅎㅎ
귀품 05.20 09:55  
같은 한국인이라도 15년이면 참으로 가까운 인연인데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인연이 모여 자신의 삶을 더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들거라 믿습니다~ 멋진하루 보내십시오
과사랑 작성자 05.20 11:1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도 가끔씩 만나면 식사대접같은 거 잘 하는데
갚아줄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애들 옷 사다 주곤 했습니다만
애들이 점점 크니 옷 고르기도 어렵습니다.
꿀벌 05.20 10:07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은 그 자체로도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서로 에게 힘이 되어주고 추억을 공유하고...

베트남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일도 잘 풀리시길 바래봅니다..^^
과사랑 작성자 05.20 11:18  
오늘도 아침부터 피부가 끈적끈적한 건 기분이 안 좋지만
인간관계가 끈적끈적함을 느끼는 일이 여러 건 발생하여
즐겁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로운님의 핵미소를 본 적 없는 저는
꿀벌님의 온화한 미소가 자주 떠오르곤 합니다.
페리도트 05.20 10:13  
장교님 좋은인연이 많으시네요 ~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
과사랑 작성자 05.20 11:19  
덕담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잘 보내겠습니다.
헤리도트님도 멋지고 신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치찜 05.20 11:00  
15년의 인연은 한국에서도 쉽지않은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 이어가세요

가을에  장기로 벳남에
거주를 하신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5.20 11:20  
아주 장기는 아니고 하노이에 2주 정도 머물러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컨터에 다녀와야 할 일도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두 군데 방문 앞뒤에 시간내기가 가능해서
한 달 반 정도 베트남 여기저기를 돌아디니고
시간이 되면 비엔티안도 일주일 정도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도피오샷 05.20 11:27  
이야 15년 인연이라니 대단합니다.
사람 인연이 중요하죠..
과사랑 작성자 05.20 13:16  
반평생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습니다.
저만 위 ㄲ을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희망지기 05.20 11:49  
좋은 인연이 있으셨군요.
앞으로도 편안하게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5.20 13:17  
제가 하는 게 없더라도
제게 워낙 잘 하므로
도움 주는 사이가 역전이 되어
제게 아주 좋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세븐 05.20 12:12  
즐거운상상이 현실로 이뤄지시길
응원합니다^^
맛점하셔요~~
과사랑 작성자 05.20 13:17  
응원 감사합니다.
가을에는 베트남을 좀 더 깊이 있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릴렉스킴반장 05.20 12:37  
좋은 인연 정말 부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5.20 13:18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잘 유지하겠습니다.
하루 05.20 13:06  
저는.. 호치민 하늘이 좋아서 호치민~ 거주 하고 있죠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05.20 13:19  
저도 호치민 좋아하지만
첫 방문과 두 번째 방문 때
더위에 워낙 크게 당해서
여름에는 갈 엄두가 안 납니다.
그러면서 7월에 미얀마 갈 일이 생기면
호치민 들러보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옥수수 05.20 15:49  
가을 장기 계획 수립 되실수도 있으시군요~
호치민이나 하노이.. 어디서든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시길~
과사랑 작성자 05.20 23:57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호치민, 하노이, 비엔티안, 껀터 등 가고 싶은 곳이 많은데
껀터는 올해 아니면 갈 일이 없을 듯합니다.ㅎㅎ
키스 05.20 17:02  
추운 겨울의 하늘을 좋아하는군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5.21 00:00  
호치민에서 자라 하노이에 취업한 중년의 ㄲ이 그랬습니다.ㅎㅎㅎ
능운비201 05.20 20:36  
좋은 인연 이어가세요
좋은 인연 정말 부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5.21 00:00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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