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2번째 호치민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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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2번째 호치민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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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2번째 호치민 7일차 

정말 마지막날입니다.
어제도 많이 먹어서 뭔가 국물이 필요 합니다.
후띠유 집은 없어졌고 근처 먹을꺼 있나 가보니
노상에서 파는 후띠유가 있네요.
걍 한그릇 주문해서 먹습니다.
3만동하네요.
맛은 소소..
저녁에 어제 팟을 만나기로 했고 다른일정은 없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앱으로 알게된 ㄲ이 있는데
여기 오는날부터 매일 계속 만나자고 메세지가
왔는데...바쁘다고 안만났습니다.
마지막날이기도하고 낮에 딱히 할것도 없고..
가볍게 식사나 하자고 하던 친구라 호기심으로
메세지에 답해 줍니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간단히 점심 먹고 커피나 마시는데 괜찮니?
Ok합니다.
숙소 주소를 알려주니 숙소 앞으로 오네요.
내려와서 실제로 만나보니 키는 150정도에 얼굴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이랜드 가면서 슬쩍 손을 잡았는데...
질색팔색 뿌리치네요 ㅎ
쉬운 친구 아니네 ㅎ 진짜 ㅇㅂㅇ인가?
하이랜드에서 커피 한잔하고 배고프다고해서 푸미흥 삼겹살집으로 갑니다.
삼겹살 좋아한다고 하네요.
많이 먹으라고 하고 저는 물만 마십니다.
속이 음식물을 받을 상황이 아니네요.ㅎ
잘 먹습니다.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성격이 참 까칠한 친구네요.
다시 볼일은 없을듯 합니다.
밥먹이고 보내야겠네...
다 먹고 계산하고 일어서려는데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Ok
자리에 앉아서 폰을 보며 기다립니다.
5분 10분 15분... 안옵니다
왜 안오니?  잘로를 보냅니다.
장이 안좋다고 답이 오는거 보니 똥싸는거 같은데....너무 오래 걸리네요. 아~~
20분이 훨 넘어서 나와서 함께 숙소 근처로 옵니다.
난 피곤해서 숙소가서 쉴건데 너 집에 가야지?
같이 숙소 올라가겠답니다 왜?
자기도 좀 쉬고 싶답니다. ? 그래 알았어
어차피 손잡는것도 질색팔색하는 친구라
만나는 순간부터 마음은 비웠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넷플릭스 보기에 저는 방에 들어가서 좀 눕습니다.
좀 쉬다 가겠지...
한국 있는 후배랑 연락하던중 자기도 비슷한 상황 예전에 겪었다고... 안갈수 있다고...
저녁에 어제팟 올텐데 이상한 상황 벌어지는거 아닌가...
좀 쉬었다 나오니 쇼파에 드러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네요. 헐
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나 약속있어서 나가봐야 하는데 너 집에 안가니?
알았다고 하더니 핸드폰을 보고 있어서 슬쩍 보니  앱으로 한국남자들 검색을 하고 있네요. 헐
난 준비 다 됐어 나가자.
벳 말로 뭐라뭐라 궁시렁 거립니다.
밑에 로비에 내려오니 의자에 앉네요.
잘가라 하고 그냥 나옵니다.
약국에 들러 살것도 사고 숙소에 가니 아직도 의자에 앉아서 폰을 보고 있네요.
너 집에 안가니?
그랩비 달라네요
안주면 안갈것 같아서 넉넉히 50만동 줍니다.
잘가라 그리고 올라옵니다.
괜히 뻘짓했네..
그리고 바로 친삭합니다.
로비에 어제팟 왔다고 연락와서 내려 갑니다.
혹시 둘이 같이 있는거 아닐까?
엘베 문이 열리는 순간..
다행히 앱녀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다 갔네
그녀의 데리고 올라와서 그녀의 가방을 방에 두고 다시 내려 갑니다.
또 있는거 아닌가?
자꾸 신경 쓰이네요.
다행이 없습니다.
푸미흥에 베트남 음식점으로 가기 위해 그랩을 부르고 편의점 앞에 서서 팟과 함께 기다립니다.
그런데 뒷쪽 느낌이 쎄합니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헉 저희 바로 뒤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서 저희를 쳐다 보고 있네요. 헉
불과 거리가 3m정도 밖에 안됩니다.
바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팟은 아직 이상황을 모릅니다.
그랩은 아직 4~5분 남은거 같은데...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
갑자기 일어나서 올까봐 등골이 오싹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팟은 팔짱끼고 뽀뽀하고 애정표현 하는데...
시간이 어찌 흘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랩타고  갔습니다.
약간 고급진 베트남식당에 도착해서 음식 몇가지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데 메세지가 옵니다.
나는 당신의 모든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친구 뭐지? 스토컨가?
들어 갈때도 있는거 아닐까?
식사를 마치고 어디 가고 싶냐고 하길래 1군 강변 카티넷 가자고 하고 이동합니다.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커피를 사고 앉을 공간을 찾았으나 없습니다.
걸어서 호치민광장에 갑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 산책나온 가족들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들이 참 좋습니다.
벤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도 불고 커피도 마시고 좋네요.
내일 이시간이면 한국이겠네..
더 놀고 싶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늘은 일찍 귀가합니다
또 입구에 있는거 아닌가...설마
다행이 없습니다.
숙소에 올라와서 샤워를 마치고 오늘도 뜨밤을 보냅니다.
7일동안 만난 친구중에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3시 30분 팟은 더 자게 두고 조용히 짐을 챙깁니다.
부스럭 소리에 그녀도 깨어나서 함께 짐싸는걸 도와 줍니다.
어제 속이 안좋아 먹은게 부실해서 배고프다고 했더니 라면을 끓여주네요.
투게더 잇트^^
그녀는 조금만 먹고 저에게 다 주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꿀맛입니다.
돈도 남았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챙겨 주니 다시 돌려주네요.
오빠 공항가서 이돈으로 식사하세요.
괜찮아 나 돈 더 있어  ㅎ
다시 챙겨줍니다.
마음도 착한  친구입니다.
먹으려고 사두었던 라면 , 짜파게티 다 챙겨서 그녀에게 가져가라고 주니 좋아하네요.
씻고 짐정리 해 놓고 함께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담배 하나 사서 핍니다.
3일전부터 담배가 떨어져서 엣세 , 벳담배 사서 폈더니 목 아프네요. ㅎ
의자에 앉아서 작별인사 하는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입술에 조용히 키스해 줍니다.
좀더 일찍 만났다면 많은 시간을 함께 했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오면 좋은 시간 많이 보내자
기다릴께요 오빠
그랩바이크가 오고 그녀가 떠납니다.
제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고개를 들려 손을 흔들어 주네요.
올라와서 짐을 가지고 저도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이렇게  7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Good bye Hcmc ~~



Ps : 함께 해준 ㅈㄱ 후배분들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도 건강하고 하시는 일들 잘 되길 바랍니다.
또 기회가 되면 호치민에서 만나요^^
못하이바요 하이바요 하이바 오^^

스탭분들 신경써주셔서 재미있게 즐기다 왔습니다.
타국에서 건강 챙기시고 다음에 또 뵐께요
감사합니다 ^^



댓글 52
김치찜 06.19 09:02  
7일간의 여정중 그래도
마무리 2일은 속궁합 가장 맞는 ㄲ과
즐거운 시간 보내신거 같아서 좋은 마무리 하였네요

앱으로 알게 된 ㄲ은 스토커인가요..
손만 잡아도 질색을 하면서..
집에 안가고...스토커 하는건...무섭네요 ㅋ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06  
괜찮은 친구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앱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괜히 불렀다가 피곤하기만 했네요. ㅎ
앱 다 삭제 했습니다.
초보호냥이 06.19 09:12  
헉 앱으로 한국남자를 검색하는꽁 무습네여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15  
ㅁㅍ로 호치민 있는 한국남자들 검색하는거 같더라고요.  ㅎㅎ
아까그넘 06.19 09:16  
7일간의 체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눈물까지 흘리는 ㄲ 이라니  부럽습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19  
쥐어 짜내서 다 소진하고 한국와서 이틀간 시체였습니다. ㅎ 끝물에 만나서 너무 아쉽더라고요.ㅎ
릴렉스킴반장 06.19 09:21  
체력은 국력이지요~!! 즐거운 방벳후기 잘보고 갑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23  
노는것도 체력이드라고요. ㅎ
감사합니다. ㅎ
부들부들부들 06.19 09:25  
좋은 후기글 감사합니다^^ 몰입해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ㅎㅎ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30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인마인드 06.19 09:30  
앱 ㄲ은 조심해야겠네요. 뒤탈없게
폼생폼사 작성자 06.19 09:31  
네 앱은 절대 아니네요.
호기심에 했다가 피곤하기만 했네요 ㅎ
로운 06.19 09:56  
앱에서 만난 꽁 밥 얻어쳐먹고 대놓고 한국남자 물색이라니... 아주 역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앱은 아닌가봅니다 ㅠㅠ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08  
앱은 절대 아닙니다. 앱 다 삭제 했습니다. ㅎ
꿈을꾸는 06.19 09:58  
앱의 그 ㄲ은 뭘 바래서 한국남자들한테 접근하는걸까요 .. 질색팔색 하면서 숙소는 따라들어오고 가라해도 가지않고 무섭네요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09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괜히 뻘짓해서 피곤하기만 했네요 ㅎ
접또 06.19 16:21  
혹시 비번 누르는거 보고있다가 .... 외워서 ...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6:44  
카드키가 없으니 올라오지 못할듯요 ㅎ
꿀벌 06.19 09:59  
앱은 호기심으로도 쓰지 말아야 되겠네요 ㄷㄷ

안 가고 쳐다보고 있었다니...

난감한 상황이 안벌어져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마지막날까지 좋은 친구와 함께 하셨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11  
앱다 삭제 했습니다.
그래도 저녁에 좋은 친구 만나서 행복한 밤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언 06.19 10:01  
무서운 앱꽁이네요
마지막에 좋은 아이만나서 이틀을 보내셨네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12  
네 다른날도 노멀했지만 마지막에 만난 친구가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ㅎ
06.19 10:42  
아마 앱으로 만나다보니 의심이 많았던듯합니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 보내셧다니 다행입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51  
네 감사합니다.^^
과사랑 06.19 10:46  
즐거운 여행 마치고 무사귀국하심을 축하드립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0:52  
벌써 다시 가고 싶네요 ㅎㅎ
선랑 06.19 11:22  
역시 마음이 착한 ㄲ이 최고입니다 ㅎ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1:36  
네 착한 ㄲ들이 좋드라고요.
물론 살째 이뻐야 겠지요 ㅎㅎ
날짱 06.19 11:28  
오 스릴러가 가미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등골이 살짝 오싹~ ㅎㅎ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1:37  
고추가루 뿌릴까봐 조마조마 했네요 ㅎㅎ
오션테라 06.19 12:12  
제가 그 상황이라도 진짜 신경 쓰일 거 같네요..

잘 봤습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2:34  
괜히 뻘짓해서 피곤하기만 했네요 ㅎ
쿨곰 06.19 12:14  
역시 앱에서 만난 애들은 무섭군요 ;;;;
그래도 착하고 잘맞는 친구 만나셔서 다행이네요~~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2:35  
앱은 다 삭제 했습니다. ㅎ
좋은 친구랑 마지막날 해피 했습니다.
하루 06.19 12:52  
한번도 안본 단지 채팅으로 알게된 외국인을
여성이 먼저 만나자.. 많이 이상하죠 ㅋㅋ
상황이 엄청 시껍 했을거 같습니다 ^^
후기 감사합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3:26  
앱녀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ㅎ
네 감사합니다.^^
유후유후휴 06.19 14:44  
좋은 친구와의 만남은 굿이네요ㅎㅎ
앱에서의 만남은 의도도 모르겠지만 뭔가 무섭습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5:46  
좋은 친구와 해피한 시간 보냈습니다.
키스 06.19 14:49  
어플 많이하는 꽁들은 나중에도 피곤하더라구요 ㅠㅠ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5:47  
네 맞습니다.
덕분에 잘놀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윈코인 06.19 16:54  
미프에서 만나서 좋은꼴을못받습니다 ㅎ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7:20  
호기심에 뻘짓했네요. ㅍㅌㅇ나 다녀올껄 ㅎㅎ
옥수수 06.19 17:11  
미저리 같은 꽁이네요 ㄷㄷㄷㄷ
어플은 진짜... 위험의 천국 ㄷㄷㄷ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7:21  
앱은 다 삭제했습니다. ㅎㅎ
할량100 06.19 17:31  
후기 잘보구 갑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8:16  
네 감사합니다. ㅎ
꽃등심 06.19 19:24  
후기 잘 봤습니다~~즐거운 여행 하셨네요ㅎㅎ
역시 방벳을 길게 가야 하는것이군요ㅎㅎ
폼생폼사 작성자 06.19 19:26  
좋은분들 만나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
놀자비 06.19 19:55  
ㅋㅋㅋ 이상한 아이네요.. 기브앤 테이크가 안되는 아이네여ㅋㅋ
폼생폼사 작성자 06.20 08:41  
그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손잡는것도 허락 안하면서 스토커처럼  가지도 않고 이해 안됐네요. ㅎ
도피오샷 06.19 21:06  
여행 잘 하셨으면 좋은거죠뭐.
후기 잘 봤습니다.
폼생폼사 작성자 06.20 09:02  
좋은분들 만나서 해피 여행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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