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2번째 호치민 7일차
폼생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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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9
올해의 2번째 호치민 7일차
정말 마지막날입니다.
어제도 많이 먹어서 뭔가 국물이 필요 합니다.
후띠유 집은 없어졌고 근처 먹을꺼 있나 가보니
노상에서 파는 후띠유가 있네요.
걍 한그릇 주문해서 먹습니다.
3만동하네요.
맛은 소소..
저녁에 어제 팟을 만나기로 했고 다른일정은 없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앱으로 알게된 ㄲ이 있는데
여기 오는날부터 매일 계속 만나자고 메세지가
왔는데...바쁘다고 안만났습니다.
마지막날이기도하고 낮에 딱히 할것도 없고..
가볍게 식사나 하자고 하던 친구라 호기심으로
메세지에 답해 줍니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간단히 점심 먹고 커피나 마시는데 괜찮니?
Ok합니다.
숙소 주소를 알려주니 숙소 앞으로 오네요.
내려와서 실제로 만나보니 키는 150정도에 얼굴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이랜드 가면서 슬쩍 손을 잡았는데...
질색팔색 뿌리치네요 ㅎ
쉬운 친구 아니네 ㅎ 진짜 ㅇㅂㅇ인가?
하이랜드에서 커피 한잔하고 배고프다고해서 푸미흥 삼겹살집으로 갑니다.
삼겹살 좋아한다고 하네요.
많이 먹으라고 하고 저는 물만 마십니다.
속이 음식물을 받을 상황이 아니네요.ㅎ
잘 먹습니다.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성격이 참 까칠한 친구네요.
다시 볼일은 없을듯 합니다.
밥먹이고 보내야겠네...
다 먹고 계산하고 일어서려는데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Ok
자리에 앉아서 폰을 보며 기다립니다.
5분 10분 15분... 안옵니다
왜 안오니? 잘로를 보냅니다.
장이 안좋다고 답이 오는거 보니 똥싸는거 같은데....너무 오래 걸리네요. 아~~
20분이 훨 넘어서 나와서 함께 숙소 근처로 옵니다.
난 피곤해서 숙소가서 쉴건데 너 집에 가야지?
같이 숙소 올라가겠답니다 왜?
자기도 좀 쉬고 싶답니다. ? 그래 알았어
어차피 손잡는것도 질색팔색하는 친구라
만나는 순간부터 마음은 비웠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넷플릭스 보기에 저는 방에 들어가서 좀 눕습니다.
좀 쉬다 가겠지...
한국 있는 후배랑 연락하던중 자기도 비슷한 상황 예전에 겪었다고... 안갈수 있다고...
저녁에 어제팟 올텐데 이상한 상황 벌어지는거 아닌가...
좀 쉬었다 나오니 쇼파에 드러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네요. 헐
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나 약속있어서 나가봐야 하는데 너 집에 안가니?
알았다고 하더니 핸드폰을 보고 있어서 슬쩍 보니 앱으로 한국남자들 검색을 하고 있네요. 헐
난 준비 다 됐어 나가자.
벳 말로 뭐라뭐라 궁시렁 거립니다.
밑에 로비에 내려오니 의자에 앉네요.
잘가라 하고 그냥 나옵니다.
약국에 들러 살것도 사고 숙소에 가니 아직도 의자에 앉아서 폰을 보고 있네요.
너 집에 안가니?
그랩비 달라네요
안주면 안갈것 같아서 넉넉히 50만동 줍니다.
잘가라 그리고 올라옵니다.
괜히 뻘짓했네..
그리고 바로 친삭합니다.
로비에 어제팟 왔다고 연락와서 내려 갑니다.
혹시 둘이 같이 있는거 아닐까?
엘베 문이 열리는 순간..
다행히 앱녀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다 갔네
그녀의 데리고 올라와서 그녀의 가방을 방에 두고 다시 내려 갑니다.
또 있는거 아닌가?
자꾸 신경 쓰이네요.
다행이 없습니다.
푸미흥에 베트남 음식점으로 가기 위해 그랩을 부르고 편의점 앞에 서서 팟과 함께 기다립니다.
그런데 뒷쪽 느낌이 쎄합니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헉 저희 바로 뒤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서 저희를 쳐다 보고 있네요. 헉
불과 거리가 3m정도 밖에 안됩니다.
바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팟은 아직 이상황을 모릅니다.
그랩은 아직 4~5분 남은거 같은데...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
갑자기 일어나서 올까봐 등골이 오싹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팟은 팔짱끼고 뽀뽀하고 애정표현 하는데...
시간이 어찌 흘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랩타고 갔습니다.
약간 고급진 베트남식당에 도착해서 음식 몇가지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데 메세지가 옵니다.
나는 당신의 모든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친구 뭐지? 스토컨가?
들어 갈때도 있는거 아닐까?
식사를 마치고 어디 가고 싶냐고 하길래 1군 강변 카티넷 가자고 하고 이동합니다.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커피를 사고 앉을 공간을 찾았으나 없습니다.
걸어서 호치민광장에 갑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 산책나온 가족들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들이 참 좋습니다.
벤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도 불고 커피도 마시고 좋네요.
내일 이시간이면 한국이겠네..
더 놀고 싶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늘은 일찍 귀가합니다
또 입구에 있는거 아닌가...설마
다행이 없습니다.
숙소에 올라와서 샤워를 마치고 오늘도 뜨밤을 보냅니다.
7일동안 만난 친구중에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3시 30분 팟은 더 자게 두고 조용히 짐을 챙깁니다.
부스럭 소리에 그녀도 깨어나서 함께 짐싸는걸 도와 줍니다.
어제 속이 안좋아 먹은게 부실해서 배고프다고 했더니 라면을 끓여주네요.
투게더 잇트^^
그녀는 조금만 먹고 저에게 다 주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꿀맛입니다.
돈도 남았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챙겨 주니 다시 돌려주네요.
오빠 공항가서 이돈으로 식사하세요.
괜찮아 나 돈 더 있어 ㅎ
다시 챙겨줍니다.
마음도 착한 친구입니다.
먹으려고 사두었던 라면 , 짜파게티 다 챙겨서 그녀에게 가져가라고 주니 좋아하네요.
씻고 짐정리 해 놓고 함께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담배 하나 사서 핍니다.
3일전부터 담배가 떨어져서 엣세 , 벳담배 사서 폈더니 목 아프네요. ㅎ
의자에 앉아서 작별인사 하는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입술에 조용히 키스해 줍니다.
좀더 일찍 만났다면 많은 시간을 함께 했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오면 좋은 시간 많이 보내자
기다릴께요 오빠
그랩바이크가 오고 그녀가 떠납니다.
제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고개를 들려 손을 흔들어 주네요.
올라와서 짐을 가지고 저도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이렇게 7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Good bye Hcmc ~~
Ps : 함께 해준 ㅈㄱ 후배분들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도 건강하고 하시는 일들 잘 되길 바랍니다.
또 기회가 되면 호치민에서 만나요^^
못하이바요 하이바요 하이바 오^^
스탭분들 신경써주셔서 재미있게 즐기다 왔습니다.
타국에서 건강 챙기시고 다음에 또 뵐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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