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흔드는 ㄲ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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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0
안녕하세요.
간만에 글을 적네요.
지난번에 ㄲ과의 ㄹㅈ이 끝난 글을 쓴 이후 탈고의 고통과 이별의 아픔으로 한동안 글을 못 쓰다가 다시 글을 적어봅니다.
제일 재밌는 구경이 싸움구경과 연애 구경인것 같아서 씁니다 .^.^
만나던 ㄲ친과 헤어진다고 여꿈에 글을 쓰고 바로 헤어졌는데, 사실 다시 1주일 후 다시 사귀는것으로 했다가 다시 4일만에 헤어졌습니다. ㅜ.ㅜ
사람이란것이 신기하게 헤어지자고 하고, 1주일동안 그냥 얘기(아픔이 있는 ㄲ에게 미안함을 전달)를 주고 받다보니 갑자기 좋은 감정이 떠올라 다시 만났지만 결국 서로 같은 감정으로는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애매(제가 헤어지자고 했다, 다시 사귀자고 했는데 다시 헤어지자고 하기 뭐해서ㅜ.ㅜ)했는데 ㄲ이 헤어지자고 해서 낼름 헤어지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사진과 잘로, 페이스북등의 친구로 다 지우고 삭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일이 걸렸지만 결국 그냥 잘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엊그제 밤 11시50분에 그녀에게 카톡이 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라는 내용으로...
그렇습니다. 다른 메신저는 다 삭제하고 차단을 했는데, 그녀와 카톡을 한 적이 없기에 별 생각없이 차단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카톡 친구도 지난 번에 헤어질때 제 전번을 알고 있어서 인지 친구로 등록했던것이라)
순간 당황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갑자기 왜 연락한 거지?', '다시 만나자고 연락한건가?','아니면 돈 달라고 연락하는 건가?','해킹을 당한건가?' 등등등
그리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합니다.
나 - 예.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은?
ㄲ - 건강은 어떠세요? 요즘 두통은 좀 나아졌나요?
나- 예. 괜찮습니다.
약간의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잘로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냐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나- 나는 너랑 헤어지고 잘로도 안한다. 혹시 메세지 보냈냐?
ㄲ- 네 있어요.
나는 너랑 친구가 아니라서 메세지 받은게 없다. 하며 말했지만 잘로에 다시 친구 맺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굳이 잘로를 다시 친구를 맺고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엇에 홀린듯 다시 친구를 맺습니다.
나- 나는 너가 보냈다는 메세지를 볼수 없다. 예전에 보낸것은 못 읽는다.
ㄲ- 왜?
'왜????' 이런 ㅆㄱㅈ 없는 것이 나에게 이런식으로 얘기해. 지가 임의대로 보낸거지 내가 받고 싶어서 받는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나와 같이 번역기로 돌리면 전달하는 내용과 다른 것들을 알기에 그냥 넘기고, 잘로에서 대화를 합니다.
나- 보냈다는 메세지를 복사해서 다시 보내봐라.
ㄲ- 그냥 안부문자를 보냈어요.
느낌이 안부 메세지는 아닐 것 같은 생각이지만(그래서 읽어봤냐고 계속 물어봤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놔둡니다.
나- 근데 무슨 일로 연락한건가요?
ㄲ- 보고싶어서 연락해요.
앗..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을 보니 저도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얘기를 합니다.
나- 당신에게 무슨일이 생겼냐?
ㄲ- 괜찮아요.
나- 나도 당신이 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헤어졌다. (라고 찌질하게 대답을 합니다. - 이것들은 보내고 나중에 지웠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슬쩍 저에게 예전에 제가 얘기했던 여자(한국여자)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전 그녀와 아무관계도 아니라고 얘기를 하며
이제는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는 어중간한 상황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잔다고 하고 더이상 얘기의 진행을 안 합니다.
다시 만나자는 걸까? 아니면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연락하는 것일까? 라는 오만가지의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담담하게 지내는 척 했지만 사실 마음이 복잡합니다.
원래는 한번 헤어지면 안 만나는 스타일이지만 갑자기 이렇게 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제대로 사랑도 못해보고, 아쉽게 헤어진것도 같고, 다시 많은 노력을 들여 여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고. 참.. 복잡합니다.
연락을 자주 안하는 ㄲ인데 연락한것을 보면 나를 정말 보고 싶어한 것 같은데 제가 막상 다시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것도 그런 것 같아서 그날이후로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 잘로를 다시 하게되었네요. ^.^;;
만약 이런일이 생기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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