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흔드는 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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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시 흔드는 ㄲ

리오 40 339 0

안녕하세요.


간만에 글을 적네요.


지난번에 ㄲ과의 ㄹㅈ이 끝난 글을 쓴 이후 탈고의 고통과 이별의 아픔으로 한동안 글을 못 쓰다가 다시 글을 적어봅니다.


제일 재밌는 구경이 싸움구경과 연애 구경인것 같아서 씁니다 .^.^


만나던 ㄲ친과 헤어진다고 여꿈에 글을 쓰고 바로 헤어졌는데, 사실 다시 1주일 후 다시 사귀는것으로 했다가 다시 4일만에 헤어졌습니다. ㅜ.ㅜ 


사람이란것이 신기하게 헤어지자고 하고, 1주일동안 그냥 얘기(아픔이 있는 ㄲ에게 미안함을 전달)를 주고 받다보니 갑자기 좋은 감정이 떠올라 다시 만났지만 결국 서로 같은 감정으로는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애매(제가 헤어지자고 했다, 다시 사귀자고 했는데 다시 헤어지자고 하기 뭐해서ㅜ.ㅜ)했는데 ㄲ이 헤어지자고 해서 낼름 헤어지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사진과 잘로, 페이스북등의 친구로 다 지우고 삭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일이 걸렸지만 결국 그냥 잘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엊그제 밤 11시50분에 그녀에게 카톡이 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라는 내용으로...


그렇습니다. 다른 메신저는 다 삭제하고 차단을 했는데, 그녀와 카톡을 한 적이 없기에 별 생각없이 차단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카톡 친구도 지난 번에 헤어질때 제 전번을 알고 있어서 인지 친구로 등록했던것이라)


순간 당황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갑자기 왜 연락한 거지?', '다시 만나자고 연락한건가?','아니면 돈 달라고 연락하는 건가?','해킹을 당한건가?' 등등등


그리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합니다.


나 - 예.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은?

ㄲ - 건강은 어떠세요? 요즘 두통은 좀 나아졌나요?

나- 예. 괜찮습니다.


약간의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잘로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냐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나- 나는 너랑 헤어지고 잘로도 안한다. 혹시 메세지 보냈냐?

ㄲ- 네 있어요.


나는 너랑 친구가 아니라서 메세지 받은게 없다. 하며 말했지만 잘로에 다시 친구 맺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굳이 잘로를 다시 친구를 맺고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엇에 홀린듯 다시 친구를 맺습니다. 


나- 나는 너가 보냈다는 메세지를 볼수 없다. 예전에 보낸것은 못 읽는다.

ㄲ- 왜?


'왜????' 이런 ㅆㄱㅈ 없는 것이 나에게 이런식으로 얘기해. 지가 임의대로 보낸거지 내가 받고 싶어서 받는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나와 같이 번역기로 돌리면 전달하는 내용과 다른 것들을 알기에 그냥 넘기고, 잘로에서 대화를 합니다. 


나- 보냈다는 메세지를 복사해서 다시 보내봐라.

ㄲ- 그냥 안부문자를 보냈어요.


느낌이 안부 메세지는 아닐 것 같은 생각이지만(그래서 읽어봤냐고 계속 물어봤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놔둡니다. 


나- 근데 무슨 일로 연락한건가요?

ㄲ- 보고싶어서 연락해요.


앗..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을 보니 저도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얘기를 합니다. 


나- 당신에게 무슨일이 생겼냐?

ㄲ- 괜찮아요.

나- 나도 당신이 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헤어졌다. (라고 찌질하게 대답을 합니다. - 이것들은 보내고 나중에 지웠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슬쩍 저에게 예전에 제가 얘기했던 여자(한국여자)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전 그녀와 아무관계도 아니라고 얘기를 하며 

이제는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는 어중간한 상황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잔다고 하고 더이상 얘기의 진행을 안 합니다. 


다시 만나자는 걸까? 아니면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연락하는 것일까? 라는 오만가지의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담담하게 지내는 척 했지만 사실 마음이 복잡합니다. 


원래는 한번 헤어지면 안 만나는 스타일이지만 갑자기 이렇게 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제대로 사랑도 못해보고, 아쉽게 헤어진것도 같고, 다시 많은 노력을 들여 여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고. 참.. 복잡합니다.


연락을 자주 안하는 ㄲ인데 연락한것을 보면 나를 정말 보고 싶어한 것 같은데 제가 막상 다시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것도 그런 것 같아서 그날이후로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 잘로를 다시 하게되었네요. ^.^;;


만약 이런일이 생기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댓글 40
로운 06.20 11:56  
댓글들 보니까 저도 생각이 좀 바뀌었네요...
어떤 이유로 헤어지셨는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난다 해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헤어질 가능성이 클것 같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10  
예. 저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차피 헤어진 상황에서 다시 만나는 부담이 있습니다.
꿀벌 06.20 12:00  
만약 저라면 정리했을거 같네요...

한번 헤어진 친구라면 어떤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이유로 다시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오는거 같습니다 ㅠ

좋은 판단하셔요..!
리오 작성자 06.20 14:12  
예.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해서 다시 만나고 다시 헤어질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오랫동안 안 봤던 다른 경우라서..
저도 못 만날것 같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과사랑 06.20 12:06  
연애 문제는 남들이 개입하기 어려우니
잘 생각하셔서 현명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12  
예. 감사합니다 ^.^
문덕아재 06.20 12:06  
저도 바로 정리 입니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에휴~
리오 작성자 06.20 14:13  
예.. 가지고 노는 것의 느낌보다 굉장히 상처가 많은 친구인데 제가 자기의 상처와 아픔을 진심으로 잘 대해줬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쿨곰 06.20 12:08  
저라면 그냥 읽씹하고 정리했을것 같습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14  
저도.. 읽씹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몸이.. ㅜ.ㅜ
거실러스코프 06.20 12:20  
ㄲ의 마음을 다 알수는 없으나,,
잘 생각하시어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14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정리했는데 마음에 혼란이 드네요.
워킹데드 06.20 12:21  
아쉬우면 한번 더 보시는걸로 여기 묻는다는건 아쉬움이 있으시다는거고 답을 찾는건 아니신거 같습니다.이미 답정너??
세상 제일 안되는게 연애상담 아니겠음까 ㅋ
결국 본인이 제일 잘알고있더라구여 답을
사람맘이 쉽게 끊어지겠습니꺼
하고 싶은데로 하시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래여
리오 작성자 06.20 14:16  
ㅎㅎㅎ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답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해서 한번 끄적끄적 써봤습니다.
릴렉스킴반장 06.20 12:22  
사람은 절대 안바뀌죠...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머든지...잘 판단하셔요
리오 작성자 06.20 14:17  
맞습니다.
저도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호대게 혼난적이 있어서.. ㅜ.ㅜ
감사합니다.
키스 06.20 12:43  
안좋은 기억으로 헤어지신거라면 결과는 반복될수있다고 생각됩니다.

ㅅ파 정도로 유지할수없다면 다시 만나지 않는게 옳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리오 작성자 06.20 14:18  
음.. 그렇기도 합니다.
ㅅㅍ로 만날꺼면 다른 친구를 찾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긴 합니다. 그냥 마음이 가는 친구였거든요.
서언 06.20 12:53  
왜 헤어졌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 좋은쪽으로 해결 잘 되시기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19  
예.
저는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그 약속을 못 지킨것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느꼈거든요. (시간 약속은 정말 칼같은 친구지만 손님, 그리고 저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감사합니다.
김치찜 06.20 13:22  
헤어진 이유를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만의 어떤 일이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겟지만 ...
리오 작성자 06.20 14:21  
감사합니다.
헤어진 이유는 약속을 안 지킨 부분이라.. 서로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계속 만나면 힘들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06.20 14:10  
미련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라면 냉정 하게 자를듯 합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22  
예. 하루님 말씀이 맞습니다.
머리는 그런데 마음이 흔들리네요.... ㅜ.ㅜ
선랑 06.20 14:27  
어떤 관계였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만약 ㄱㅈㄱㄹ였다면 당연히 어장관리일듯하고요...
이미 헤어진관계라면 쿨한 만남이지 않는이상 안만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4:34  
선랑님이 말씀하신대로 애매합니다.
ㄲㅊ으로 만나서 ㄹㅈ을 하고 ㄱㅈㄱㄹ를 했습니다.
나중에 내가 ㄱㅈㄱㄹ가 싫다고 우겨서 ㄱㅈㄱㄹ를 안 하기로 했고 요구조건은 있었지만 저랑 나중에 같이 살고 싶다고 얘기했던 사이였긴 합니다.
어장관리를 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저도 지금 혼란스럽네요.
아까그넘 06.20 14:37  
어허 왜 이러십니까?  차단하세요  그리고 새로운 ㄲ을 만나심을 권유드립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7:39  
음.. 나이들어서 다시 20대 감정이 나서 그런것 같습니다. 흑흑
쿠지12 06.20 15:16  
전 한번 헤어지면 다시 만나지 않는 주의라서 ㅠㅠ
리오 작성자 06.20 17:40  
예. 저도 사실 그런 스타일인데 아직 이 뒤로는 다시 연락이 온 적이 없어서..
그냥 안부차원에서 했는지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저 혼자만 설레발인지.. 아님 이제는 완전히 끝났으니 절 진짜 고객으로 생각하고 작업하려는건지.
옥수수 06.20 15:30  
그냥 뉴페를... 괜히 미련두면 머리만 아픕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7:40  
예. 그게 제일 편하긴 합니다. (with ㄱㅈㄱㄹ) ㅎㅎ
세븐 06.20 15:51  
여러모로 정리하시는게 나으실듯
합니다ㅜㅜ
리오 작성자 06.20 17:40  
예..ㅜ.ㅜ
스카이호 06.20 16:38  
새로운 사람으로 지워내시면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리오 작성자 06.20 17:41  
예. 막상 만나려니 기회가 쉽지가 않네요. ㅜ.ㅜ
유후유후휴 06.20 16:47  
다들 비슷한 생각이실겁니다..한번의 헤어짐이 있다면 다시만나는것 보다 더 깔끔히 정리하시는게 어떠실지요..
리오 작성자 06.20 17:41  
그렇긴 합니다. 저희는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다시 헤어졌으니까요.
물론 기간도 짧긴했지만..ㅜ.ㅜ
왈프 06.23 12:40  
저는 절대로 연락이 오는ㄲ이 없네요 ㅜㅜ
연락해도 답이 없네요 ㅜㅜ
리오 작성자 06.24 15:40  
^.^;;
저도 한명입니다. 끝났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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