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도시락1호기가 공사치는 줄~^^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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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0
황진이 꽁 만나서 야간 전투와 새벽 전투를 치른 후 돌려 보냈습니다. 두 번의 전투를 모두 NC74로 치르고 난 후였습니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기에 도시락 1호기로 진급시켜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잘로가 옵니다
"당신은 깨어 있나요?"
"네"
"당신은 피곤한가요?"
두 번의 전투 모두 치열하고 격렬한 전투였기에 대가 걱정이 돼서 묻는 것 같았어요. 공이 보기에 노인네 용쓴게 기특했나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빠지네요
"아기가 생길까요?"
이 무슨 생각지도 않았던 시츄에이션이지?
내가 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니고...
억지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해 달라고도 안 했는데 자기가 알아서 다 해 줘 놓고
이제 와서 임신 걱정을 한다고?
갑자기 기분이 쎄 합니다...
왠지 병원비 달라고 하면서 공사 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많은 꽁들을 상대하며 이러저러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의심병만 커집니다. 한때는 도시락 1호기도 의심했던 적이 있으니...
일단 불길한 마음을 다스리며 답장을 보냅니다.
" 그렇지 않을 거야. 그러지 않길 바래 "
" 나도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검사해 볼게요 "
불길한 예감이 맞는 것일까?
왠지 병원비 필요하다고 공사칠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검사해 보겠다고 하니 불안한 느낌이 쎄~~ 하게 듭니다.
기껏 괜찮은 친구 만났는데 공사 친다고 덤비면
더 이상 못 만나고 잘라 버려야 되잖아요.
일단은 공감과 반응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 반드시 확인하세요 "
"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 꼭 다시 만나러 올게요 "
자꾸 이야기가 임신으로 빠지는 거 같아서
다음에 오겠다. 나는 이제 돌아간다.
지금 공항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다행히도 공사치려던 건 아니었던 거 같네요.
잠시 친구 잘라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공사 치는 꽁들은 바로 차단 하거든요.
여태까지 저에게 공사 치고 계속 만나는 꽁은 금보라가 유일합니다.
일단 무사히 넘어간 거 같기는 한데...
혹시 모르겠습니다 이러고 나서 몇 주 후에 덜컥 임신했다고
수술비 달라고 할지...
완전히 의심이 풀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안심하기로 했어요...
사태 추이는 계속 신경 쓰겠습니다.
만약에 두 달 후 임신했다고 수술비 달라고 연락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에 그렇게 전개된다면 저의 대응 전략은 이렇습니다.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괜한 걱정까지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죠.
"오빠 나 임신했대. 수술비가 필요해,"
" 그래? 정말 잘 됐다. 애기 지우지 말고 꼭 나아. 우리 결혼해서 아기 키우며 행복하게 살자. 절대 지우면 안 돼 알았지?
내가 다음 달에 갈게. 그때까지 애기 절대 지우면 안 돼 알았지,?"
설마 수술비 몇 백만 동 땡겨 먹자고 저 같은 노친네랑 살자고 하겠어요.
NC 한번 얻어 먹었다가 별 걱정을 다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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