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는 짓을 하고 

충격에 휩싸인 저는

일단 숙소로 복귀합니다.

엉망진창 방벳 #1

빨리 플랜 B를 가동해야하기에

정신을 차리고

ㄷㅅㄹ들에게 

하나씩 연락을 해봅니다.

홍콩ㄲ에게 

일하러 갔냐고 물어보니

출근했답니다.

23시까지 기다리면 올 ㄲ이지만

지겨운 것도 사실이라

더 이상 메시지를 보내지 않습니다.

ㄹㅋ ㄱㄹㅇㅋ에서 만난 ㄲ에게 

연락해봅니다.

열심히 BJ를 연습했다고 어필하던 ㄲ입니다.

이런...

내일 중국어 시험이 있답니다.

중국KTV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주 중국으로 시집가려고 하나봅니다.

공부를 하다니...

사진까지 보내옵니다.

그러면서

자정까지 기다려주면

공부를 마치고 오겠답니다.

'됐다...'

그냥 공부하라고 합니다.

식당ㄲ에게 연락해봅니다.

사실 식당ㄲ은 이런 접근법으로 

빌드업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냥 저녁식사나 하고 홀밤 할 생각으로 연락을 합니다.

친구와 오겠답니다.

알았다고 했는데

21시 30분까지는 돌아가야한답니다.

친구와 할 일이 있다는데...

저는 식당ㄲ에게 

그러면 저녁식사시간이 너무 짧아서 안된다고 합니다.

식당ㄲ은 미안하답니다.

'아...식당ㄲ도 패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현타가 심하게...ㅜㅠ

여긴 어디??

난 또...누구??

마지막으로 마사지샵 ㄲ에게 연락해봅니다.

"퇴근하고 식사나 할래?"

마사지샵ㄲ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요..."

띠로리... 

다시 나와라

뭐해라...

다 귀찮습니다...ㅜㅠ

밥 선생에 오징어초무침 하나를 주문합니다.

넷플릭스 보면서 혼자 술을 깝니다...

와...이런 엉망진창이 다 있나...

술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이대로 그냥 잘 수는 없습니다.

ㄹㄴ에 연락해봅니다.

"23시 30분 예약가능한가요?"

"그냥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애로요"

"사장님이 추천 잘 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장님

"ㅎㅎㅎㅎ"

방구석에서의 혼술을 마치고

ㄹㄴ로 갑니다.

ㄹㄴ는 첫 방문입니다.

방에 들어가 담배를 한 대 피고 있으니

ㄲ이 들어옵니다.

하얀 셔츠를 입고 머리를 올린 ㄲ.

얼굴은 귀여운 상인데 

이쁘다...정도는 아니고

그렇게 못생긴 것도 아니고

제가 뭐...따질 상황이 아니니...

큼지막한 욕조에서 샤워를 하고

(ㄷㄷㅅㅍ와 다르게 그냥 샤워만 시켜주더라구요)

ㄲ도 탈의를 하고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근데...

분명 때밀이도 코스에 있었는데

ㄷㄷㅅㅍ와는 다르게 때를 밀만한 베드도 없고

그냥 마사지부터 들어갑니다.

귀찮습니다...

그냥 해라. 

니 맘대로...

마사지를 꽤 열심히 해줍니다.

ㄷㄱ탐험을 하려고 하길래

하지말라고 합니다.

제가 좀...싫어합니다. ㅋ

그리고 

본코스 진입.

초록빛(?) 구강세정제(?)같은걸 머금고

ㅅㅈㅇ를 열심히...열심히...

ㅅㅇ소리도 내면서

빨아줍니다.

그리고 다음 코스진입.

ㄱㅅ으로 ㅈ치기를 합니다.

와...

양손으로 모은 ㄱㅅ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느낌이...

좆습니다.

그런데 ㄲ이

ㅅㅇ과 함께 가끔 개ㅂㅈ라고 합니다.

아니...어디서 배운 단어야...

개ㅂㅈ라니...

기분이 한창 UP되고 있는데

그런 쌍스러운 말을...

개ㅂㅈ라는 말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지금 너무 좋으니 계속 하라고 합니다.

장갑 장착.

ㄲ이 상위로 올라가더니

안되겠다고 

저보고 하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랫배를 가리키며

"하프~하프~"

아...

오늘도 나의 고구마는

반동강이 나는구나...

'알았다...적당히 해줄께...'

딱...절반만 들어가게 조절해줍니다.

뭐...그래도 ㅂㅅ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ㄲ이 마인드가 좋아

저도 이해해주기로 합니다.

조금 전까지 

"개ㅂㅈ~ 개ㅂㅈ~"라면서

웃던 ㄲ이

베드 위에서 꿈틀거리며 괴로워합니다. 

'까불더니. 어때 한국아저씨?ㅋ'

수 없이 인상이 바뀌는 ㄲ의 모습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ㅂㅅ~~합니다.

이 ㄲ이 아마...27번이었을겁니다.

이렇게...

숙소에 복귀한 저는

'그래...그래...'

'어차피 ㄹㄴ는 한번 가보려고 했다...'

'오늘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