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호치민에서의 추억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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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7
연초에 예약했던 발권날짜가 어느세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네요 두세 달에 한번씩 주구장창 드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정의 평화를위해 일년에 한두번 방문도
어렵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오랜만의 여행이고 인원도
적당히모여 감성빌라를 예약했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오늘은 딱 1년만에 방벳을 앞두고 작년에 있었던
호치민 방문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9월의 어느날 호치민으로 행복을 찿아 떠난 우리는
썬라이즈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키스님께 ㄱㄹㅇㅋ 예약부탁드렸고 지금은 단속맞아서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오픈한지
얼마안되 핫했던 ㅅㅋㅇ ㄱㄹㅇㅋ로 1번 순번을 받기위해
5시부터 가서 결국1번을 받아내었습니다
저희일행은 오랜만의 호치민여행이라
4박동안 매일 뉴페이스만 고르자고
이미 한국에서 합의를 보고왔기에 오늘 꽁들을 다시볼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상을 부리진 않았고
오늘이 마지막처럼 신나게 놀자는 다짐이었죠
시간은 흘러 어느세 초이스 시간이 다가왔고
1번이기도 하고 오픈빨도 있었고 물이 정말 좋았습니다
방이 미어 터지게 꽁들이 들어옵니다 계속 들어옵니다
눈이 돌아갑니다 호치민여행중 선택장애가 온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너 킵 너 킵하고 따로 꽁들을 빼놔도
역선택인지 사람이 너무많아 못들었는지 킵해놓은 꽁들이
그냥 나가버리는 일도있고 선택장애가와서 주저하고있으니
다음조로 바뀌어 버리고 아주 난리가 난리가 났었죠
그러던중 마지막조에서 한아이가 눈에 딱 보였습니다
과거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정말 불같이 사랑했던
전여친과 정말 90프로 똑같이 생겼던 꽁
그냥 나도 모르게 그아이 손을잡고 바로 들어왔습니다
저랑 취향이 아주 비슷한 형님이 채갈꺼 같았거든요 ㅋ
자리에 앉히자 옆에있던 거진40년된 친구놈이
너 전여친이랑 디게 비슷하게 생겼다고 바로 말합니다
이시끼가 내 과거 연애사를 다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당황했지만 닮긴 뭐가 닮았냐고 그냥 맘에 들어서
데려온거지 하고 시크하게 굴었습니다
실상은 젊은날의 그때로 돌아가 다시 그녀를 만난것처럼
두근거렸습니다
손을 꼭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손은 땀이 많은편인지 촉촉하게 젖어있었습니다
내옷에 닦아 줘가며 그래도 계속잡고 있었습니다
나의 추억속의 그녀와 너무도 닮은 그녀가 사라져
버릴것만 같아서 였을까요....
그냥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얼굴만 쳐다보고 또 보고...
ㄱㄹㅇㅋ에서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적은
처음이었습니다
2차로 비아셋에 들러 꽁들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청바지에 흰색티를 입고온 그녀... 정말 닮았습니다
숙소에 와서 정말 불같이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몇번의 전투를 치르고 배가 고프다하여 챙겨왔던
미니컵라면 몇개를 꺼내주었습니다
근데 귀신같이 그녀가 좋아하던 참깨라면을 고릅니다
소름.....
그녀가 담배냄새를 싫어하는듯하여 배려한다고
잠깐 밖으로 나와 담배한대를 피고있으니 곧 친구녀석이
뒤따라 나왔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우리가 오기전에
룰을 정하고 왔지만 나는 이꽁과 계속 같이있고싶다
말했습니다 그때 친구놈이 말하길
정신차려라 니 전여친이랑 닮은건 알겠는데
저애가 그애를 대신할수없다 괜히 니과거와 연결짓지마라
즐기러 왔으면 즐겨야지 뭐하러 연연하냐 하루밤즐기고
잊어라 면서 혼내더군요
맞는말이죠.....
그렇게 밤새 고민하다 그냥 보내줬습니다
연락처도 안받고 미련없이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여행내내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1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계속생각 나요 제가 생각했던건
전여친일까요 그녀를닮았던 그꽁이 었을까요
제맘을 모르겠네요...
잘지내니?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 잘살고 있겠지
우리 싸울때 권투경기처럼 치열했지
이기지못하면 성에 안차서....
그때 내가 한번 져줬다면 우린 지금 어떻게 됬을까...
내가 너를 볼수도 없고 니가 나를 볼수도 없지만
젊은날의 추억을 남겨 주어서 감사합니다
지금 사는곳은 행복으로 가득하겠지?
그사랑 잊지않을께...
오늘은 참깨라면이나 한그릇 하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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