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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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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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오후에 동생과 교대를 하면

떠나시는 순간까지 동생이 어머니곁을

지킬 것입니다.


어제 오전에 통증과 섬망으로

(소통도 안 되고) 고통스러워 하셔서

(사춘기에 자식들이 부모와 정떨어지게

행동하는 건 헤어질 준비를 하라는 것처럼)

작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을 끊어시려는 거라 생각했는데


오후에 신경안정제를 투여하여 잠이 드시니

소퉁은 끊겼지만 아주 편안하게

지난 수십년간 이런 날 있었나 할 정도로

밤새 잘 주무셨습니다.


이제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

영면하시는 게 더 편하시겠습니다.


인생의 시작을 도와주시고

많은 부분을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댓글 39
김치찜 07.27 06:51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보살펴 주시면서
마지막 까지 어머니의 모습을 눈에 전부 담을 수 없겠지만
가슴으로 가득 담으시길....

댓글을 길게 적으면....괜시리 부모님이 보고 싶어지는
이른 새벽이네요...
과사랑 작성자 07.27 09:24  
주무시는 모습 영상을 찍어서
마지막 인사 못해서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보내니
다들 좋아하셔서 저도 행복합니다.
그레이브디거 07.27 08:22  
눈물이 나네요. 저도 어머니가 언제까지 건강
하실지, 항상 걱정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09:25  
두 달 전까지 건강하섰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이렇게 가시는 것도
축복으로 여기려 합니다.
텐진 07.27 08:31  
가시는 길 편안하게 가셨으면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09:26  
주무시는 모습이 아주 편해보여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깨 07.27 08:37  
ㅠㅠ  기적이 일어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아드님 들의  지극정성 병간호  하늘이 감동받아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기원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09:27  
어머니곁을 떠나지 않은 동생이
하룻밤을 제게 주는 바람에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을 하는 주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민이민이 07.27 09:01  
저도 외할머니 가시는 길지켜보다
펑펑 울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부디 가시는 길 편안하고,  평온하길 기원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09:29  
저는 안정이 되었다고 믿지안
소식듣고 연락오는 분들이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할 때면
김정이 한 번씩 올라옵니다.
그래됴 옆에서 편히 주무시는
어머니 얼굴을 보면
이제는 아버지곁으로
보내드려야겠습니다.
페드리 07.27 09:04  
힘내시고.. 마지막까지 잘 보내드리세요
과사랑 작성자 07.27 09:31  
.마음 정리하려고 어젯바메 글 올렸다가
좋은 말씀 않이들 남겨 주셔서
아침에 후속 글 올렸는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싱글라이더 07.27 09:09  
부디 가시는 길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09:32  
어제 오후부터 떠나실 준비를 하시니
참 편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꿀벌 07.27 10:01  
어머님과 함께한 마지막 밤의 감정이 절절히 전해집니다.

가시는 길이 편안하시길 바래봅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13:03  
떠나시고 나면 쉽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리의 시간을 주신 듯합니다.
초롱이네 07.27 10:11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장교님...

힘내시고 마지막까지 잘 보살펴드리고오세요

눈물이나네요.....
과사랑 작성자 07.27 13:04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편히 주무시기만 할 뿐입니다.
그동안에 감정을 잘
정리하겠습니다.
거실러스코프 07.27 10:44  
얼마전까지 식사를 차려주셨던 어머니 모습이 선합니다..
저희 엄니도 얼마 안 남으신거 같은데,,, 먹먹합니다 ㅜㅜ
과사랑 작성자 07.27 13:05  
하고 싶은 걸 못 하신 게 있으면
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시고 싶은 펜션이 있으셨는뎨
가자고 한 다음부터 컨디션 나빠져
못 가신 게 제일 아쉽습니다.
페리도트 07.27 10:58  
무슨말로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부디 가시는길 힘들지 않고 편안히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날거 같네요 ...
과사랑 작성자 07.27 13:06  
두 달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던 게 감사합니다.
이제 웃으면서 보내드릴 수
있으니 위로는 필요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투투 07.27 11:12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  가시는길 크게 아프지 마시고 편안히
떠나시기를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13:07  
24시간 전만 해도 힘드셨는데
이제 편안해지셨습니다.
저도 함께 마음이 정리되어서
잘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파플 07.27 12:46  
저는 어머니라는 말만 들으면 코끝이 찡해지는데... 끝까지 편안하시길 바래봅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13:09  
응원 감사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것만으로도
큰 은혜를 입었으니
평소에 원하시던 방법대로
보내드려야겠습니다.
키스 07.27 12:53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가슴한켠이 아려오네요 ㅠㅠ

힘내셔요...
과사랑 작성자 07.27 13:10  
밤새 잘 정리했으니
위로는 필요없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찾아주신 분들께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쿨곰 07.27 13:53  
참 어려운 문제네요.....  마음 정리 잘하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셔서 어머님은 다 이해해 주실거에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7.27 15:02  
고통 없이 잘 주무시고 계신데
주무시다 가시게 되었으니
평소에 원하시던 걸
반은 이루셨습니다.
하루 07.27 14:00  
너무나.. 힘든 순간... 많이 힘드실거 같으신데
힘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7.27 15:03  
마음 정리는 다 되었는데
주변 분들이 더 힘들어하시네요.
몰빵 07.27 14:05  
어려운 시간... 그러면서도 아쉬운 시간...
잘 보내드리시고 마음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ㅠㅠ
과사랑 작성자 07.27 15:05  
인식 못하셨겠지만 작별 인사도 했습니다.
어머니 원히시는 대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도피오샷 07.27 16:17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빅트럭 07.27 16:21  
아.. 코 끝이 찡해지네요. 복잡하고 힘든 심경 이실텐데 심심한 모쪼록 좋은 길로 편히 모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옥수수 07.27 16:53  
어떤 말로도 위로가 힘들거 같네요..
부디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ㅠㅠ
한야 07.27 17:12  
ㅠ,.ㅠ 저도 30대 초반에 어머니를 보내 드렸죠...... 오랜 투병 끝에 가셔서 슬픔보다는 먹먹함이 크더군요.
부디 편하게 영면 하시기를 바래 봅니다......
좋아요 07.27 18:47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모쪼록 힝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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