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에서 ㄲ에게 말걸다 손대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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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4
연애에 관심을 많지만 저를 좋다고 한 젊은 여성은 평생 2명 만났을 뿐이고
반응이라도 제대로 보여 주는 여성을 거의 만난 적이 없어서
"가릴 형편이 아니니 아무나 좋다"는 글을 올리곤 해 왔습니다.
그런데 카페에서 몇몇 회원님들이
아주 흥미롭게 사시는 모습을 보며
(자극은 전혀 받지 않고) ㄲ에게 말 거는 장면을 상상만 해 오던 중

옆자리에 ㄲ이 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ㄲ임을 안 것은 베트남어가 씌어진 물건을 들고 있다가
가방에 넣었기 때문이며,
곁눈질로 보니 휴대전화에 영어로 된 뭔가를 읽고 있길래
"Can you speak Korean?"
이라 물으니 "Just a little"이라 해서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피곤해 보여서 어느 역에 내리느냐고 물었는데
저와 같은 역이었습니다.
역을 내려서 나가는 길에 다시 말을 걸어 볼 생각으로
"You don't look tired, but exhausted. Have a break!"
라 하고 몇 정거장을 더 갔습니다.
그런데 이 ㄲ이 꾸벅꾸벅 조는 것이었습니다.
내려야 할 바로 전역을 통과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위 사진을 찍은 후
감히 젊은 베트남 여성의 몸에 손을 대고 깨웠습니다.
그러자 눈을 뜬 ㄲ은 "Thank you."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지하철역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상상에 맡깁니다.
말 거는 첫 단계는 통과했지만
ㅁㅃ님이나 ㅎㅁㅈㄱ님처럼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없는 게 늙은 쏘우짜이의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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