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쇼핑 필수템 1편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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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8
안녕하십니까. '쇼핑클루니'입니다.
많은 베린이 형제님들이 베트남을 다녀오며 캐리어에 커피, 건망고, 정체 모를 기념품들을 채워 오시곤 합니다.
하지만, 몇 번 다녀본 베테랑의 캐리어는 내용물이 좀 다릅니다. 오늘은 화려하진 않지만, 삶의 질도 올라가고 선물용으로도 좋은 저만의 '베트남 쇼핑 필수템' 목록을 공개할까 합니다.
* 전투와 생존을 위한 비상상비약
즐거운 붐붐을 즐기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야죠
베트남에서의 위험이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무서운건 역시 노붐붐 아닐까요?, 그래서 짐승클루니는 튼튼한 보급과 지원이 필요하기에, 약 쇼핑은 필수입니다.
* 후시딘과 비판텐
과도한 붐붐을 하다보면 가끔 꽁의 소중이의 아랫부분에 열상이 생깁니다
찢어지기도 하구요;;;
꽁과 하루 4~5붐붐을 매일 유지하기 위해서 후시딘과 비판텐을 섞어서 발라주세요
"오빠 ㅂㅈ아파~" 라는 소리를 듣는순간 늦을수 있으니 미리미리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하루 4~5붐붐을 하다보면 소중이만 다치는게 아닙니다. 아마 꽁들이 생리통 비슷한 통증을 호소할거에요.
미리미리 먹여줍니다 헤헤..
* 프로스판 목캔디
* 이건 저의 최애템입니다. 담쟁이덩굴 잎 성분의 목캔디인데, 목이 칼칼하거나 기침이 나올 때 효과가 직빵입니다. 매연 가득한 시내를 돌아다녔거나, 가라오케에서 목을 좀 혹사시킨 날 밤에 하나 물고 자면 다음 날이 편안합니다. 사진 설명처럼, 저는 그냥 길 가다 nhà thuốc(약국)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몇 통씩 쟁여놓습니다.
제2장: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
진정한 고수는 놀 때와 쉴 때를 압니다. 그리고 때로는 잘 고른 차 한 잔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죠.
* 핫진저 생강차 (HotGinger Trà Gừng)
* 이건 거의 뭐 '힐링 포션'입니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을 때, 과음한 다음 날 해장용으로, 혹은 격렬한 밤을 보낸 후 기력 보충용으로도 최고입니다. ㅎㅎ 맵싸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죠.

* 코지 딸기차 (Cozy Trà hương Dâu)
* 이건 조금 다른 용도입니다. 때로는 부드럽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꽁에게 달콤한 향이 나는 이 딸기차를 한 잔 타주는 것은, 아주 저비용 고효율의 '라포 형성' 투자입니다. 꿀도 한두수저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취향에 따라 아이스티로 만들어 주심 꽁이 뻑갑니다 ㅎㅎ
귀국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강추드립니다
* 주방의 품격을 높이는 마법의 가루
쉐프클루니는 베트남의 맛을 자신의 주방으로 가져올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당신의 요리 실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 통후추 (Vipep Tiêu Đen Hạt)
* '그냥 후추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천만의 말씀. 베트남 후추, 특히 푸꾸옥 같은 지역의 후추는 향이 정말 강하고 풍부합니다. 스테이크나 볶음밥에 직접 갈아 넣는 순간, 음식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후추 고르실때 꼭 푸꾸옥산인지 확인하세요
* 새우 소금 (DH Foods Muối Tôm Sấy)
* 이것이 바로 마법의 가루입니다. 현지에서는 망고나 구아바 같은 과일을 찍어 먹지만,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구운 고기, 볶음밥에 살짝 뿌리거나, 심지어 칵테일 잔에 묻혀도 좋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폭발하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병기죠.
자, 여기까지입니다. 제 쇼핑 리스트는 명품이나 사치품이 아닌, 우리의 삶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입니다.
그럼 형제님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꿀벌
그레이브디거
비엣남속으로
일루젼
카즈아아아아


쿤켄


김치찜
민이민이







레인
도피오샷




서언
흐하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