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ㄱㄹ꽁과의 첫만남_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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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ㄱㄹ꽁과의 첫만남_8부

좌지클루니 55 431 0


안녕하십니까. 로맨스에 진심인 나머지, 때로는 현실 감각을 상실해버리는 '로진클루니'입니다.


한국에 돌아와 그녀와 떨어져 지내면서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 이유요? 


첫째,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그녀의 영상통화 덕분이었죠. 누군가에게 이토록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 


저희 같은 금사빠들에게는 최고의 마약 아니겠습니까. ㅎㅎ 우리는 영통을 켜놓고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심지어 샤워까지 했습니다. 랜선 동거라고나 할까요.


두 번째 이유는, 제 안의 '얌딱클루니'를 잠재워준 '영통 붐붐'이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우리는 화면 너머로 서로의 '소중이'를 애무하며 그리움을 달랬죠. ㅋㅋ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망의 '한달살기' 방벳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을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업무차 인천공항 구찌 매장에 들렀는데, 마침 그녀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순간, 제 안의 장난기 많은 초딩클루니가 깨어났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죠. "자기야, 지금 만나러 가. 나 공항이야."


그녀는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제가 영통 카메라를 돌려 공항의 풍경을 보여주자, 그녀의 표정이 불신에서 순수한 기쁨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그녀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그만 '회가 동한' 저는, 즉흥적으로 엄청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실망 뒤에 찾아오는 서프라이즈는 더욱 임팩트가 크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죠.


저는 그녀에게 사실을 고백하며 미안하다고 말한 뒤, 통화를 끊자마자 바로 다음 날 출발하는 호치민행 비행기 표를 발권해버렸습니다.


미친놈이었던거죠 ㅋㅋ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녀에게는 비밀로 한 채, 저는 다시 공항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또다시 그녀에게 걸려온 영상통화. ㅋㅋ


 "오빠 어디야?" "응, 공항이야." 이번에는 진짜였지만, 그녀는 어제의 장난 때문에 제 말을 믿지 않고 웃어넘기더군요. ㅋㅋ


그렇게 저는, 35일짜리 장기 방벳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미친놈처럼 5박 6일짜리 '예고편'을 찍으러 또다시 호치민으로 향했습니다. 이 무모한 급발진의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요?


(다음 편에서 본격적인 예고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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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5
민이민이 08.14 07:13  
본격적인 스토리가 기다려집니다. ^^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3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큼 08.14 07:15  
주말 드라마네요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3  
이제 슬슬 막장으로..
하이스코 08.14 07:19  
저 작가님
좀 길게 부탁드립니다
숨 막힙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3  
긴 한편보다 짧게 2~ 3편으로 갑니다요 ㅋㅋ
떵장군 08.14 07:33  
아 이분 또 여기서 끊으신다. 무슨 아침 드라마도 아니고..ㅡㅡ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4  
죄송합니다 떵도 중간에 안끊는법인데 말이죠 ㅎㅎ
김치찜 08.14 07:35  
본격적인 스토리가 기대가 됩니다
한달의 방벳을 2주 남기고....5박6일의 방벳 발권
그 뒤에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5  
그뒤는 .. 스포라서 말못드립니다 ㅋ
장군1111 08.14 07:39  
길게 써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ㅠㅠ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5  
분량은 점점 늘리고 있어요 ㅎ
정환마이 08.14 07:42  
너무 궁금해서 죽겠읍니다 ㅠ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6  
쪼매만 기다리세요 ㅎ
사하폴라리스 08.14 07:47  
뎁짜이에 실행력까지 ..
무엇하나 흠잡을곳이 없네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6  
뎁짜이인거만 반사드릴게요
하늘까지 08.14 07:52  
궁금.......
해피 앤딩 기대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6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바티칸 08.14 07:55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6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금 08.14 08:03  
서프라이즈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7  
그러게요 제가 미친놈이였죠
로이 08.14 08:13  
로진클루니님 시작이군요 ㅋㅋ 다음편 기대합니당~~~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19  
이제부터 그녀의 본색이..ㅎㅎ
곱창 08.14 08:15  
오 카페시절부터 후기 읽었던 사람으로서 어느 시점이였는지 대충 기억나네요 ㅋㅋㅋ 연휴라고 늦게 올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20  
오.. 오랜 독자님이셨군요. 카페시절엔 ing 상태서 쓴 후기지만 현재는 끝난 시점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쓰고 있어서 감안해서 봐주세요
베트남메트 08.14 08:17  
바로 다음날 ㅋㅋ대단하십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8:20  
또라이였죠 ㅋㅋ
진진진진 08.14 08:40  
발권력이 대단 했네요 ㅎ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5  
제가 또 한발권 하지요 ㅎ
클로이가이아 08.14 09:24  
아...

다음 편이 기대 만땅입니다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5  
빠른 업뎃가즈앙~~
레인 08.14 09:32  
8부는 로진클루니군요 ㅋㅋㅋ 9부를 기대해봅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5  
9부는 흠..아직 행복클루니 입니다
곤니찌왕 08.14 09:38  
쇼츠클루니님 빨리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4  
덕분에 빵터졌습니다 센스쟁이 곤니찌왕님
페드리 08.14 09:42  
급방벳을 가샸군요 ㅎㅎㅎ 다음내용 궁금 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3  
담날 바로 날라갔쥬 ㅎㅎ
폼생폼사 08.14 09:46  
너무 재밌습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4 09:53  
바로 갑니다요~~
이제간다 08.14 09:55  
다음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훌륭한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빨리빨리...
꿀벌 08.14 10:10  
달달한 연애진행중이셨군요..^^

다음 어떤 일이 있었을지 기대됩니다..ㅋㅋ
세인트 08.14 10:13  
점점 재미있게 진행되네요.
공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진지하게 읽고 있습니다. ^^
여꿈낚시꾼 08.14 10:42  
글을 너무 잘적으시는 미남 클루니님~~
이치 08.14 11:49  
ㅓㅜㅑ.... 빨리 다음편 주세요~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쿨곰 08.14 12:02  
지금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죠 ㅋㅋㅋㅋㅋㅋ
카노 08.14 12:52  
활짝 놀라 자빠지는 꽁 예상해봅니다ㅋㅋㅋ
소드 08.14 14:04  
서프라이즈 방문했는데
서프라이즈한 상황을 대면 하신건 아니겟죠?ㅎㅎ
하루 08.14 14:33  
불안한 마무리 이십니다... ㅠㅠ
다음편 기다릴께요~
인애초로 08.14 14:39  
엄청난  추진력!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ㅎㅎ
옥수수 08.14 15:38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짜세오빠 08.14 15:48  
이야~이제 본격적인 전개..기대됩니다.
과사랑 08.14 22:58  
해피 엔딩을 기대하며 다음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놀자비 08.15 15:00  
시작이군요ㅋㅋㅋ궁금!!!
박개 10.27 13:17  
7부를 못 봤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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