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벳을 마무리하며...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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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6
금요일 날 발권하고 3일 후인 월요일 날 밤 비행기로
호치민들어온 충동 방벳...
모델꽁과 잘로하다 갑자기 눈이 뒤집혀서 냅다 질렀죠.
그렇게 해서 만난 모델꽁은 자이언 가서 밥 먹자 그러지...
밥해 준다고 온다더니 피곤하다고 밖에서 사 먹자 그러지...
한국 돌아가는날 2시간 달려와서 배웅해 주겠다 그러지...
그러더니 못 오겠다고 빵꾸 내지...
아주 요것이 저를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저에게 하는 말들 중에 살짝 살짝 거짓말이 섞여 있는것 같은데...
나머지 대부분의 말들과 행동이 정말이라서...
공산지 간보기인지 뭔지 도대체 감이 안 와서...
전체적인 일정으로 보면 4일 연속 홀밤한 거 빼고...
다른 때 했던 방벳과 큰 차이는 없어요.
삼시세떡 꼬박꼬박 챙겨 먹었고...
가라를 안 간 덕분에 돈도 덜썼고...
나쁘지 않은 방벳이었던 거 같은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았네요...
지금까지 방벳해서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었는데...
모델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제 도시락들 어디다 내놔도 안 밀리는 미녀들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면 모델꽁보다 얼굴은 더 이쁜 금보라도 있고요..
명기 중에 명기ㄹㅊㄹ 권나라도 있고...
모델꽁보다 미소가 이쁜 하노이 2호기 살인미소도 있고...
손만 대로 자질러져서 펄떡펄떡 뛰는 하노이 1호기 활어도 있고...
그런데 모델꽁은 왠지 레어템 같아서....
남들 쉽게 건드려 보지 못하는 모델이라는 선망이 되는 직업을 가진 꽁이라서...
유흥은 즐기고 끝나야 되는데 집착이 됐나 봐요...
말은 로진이라고 했지만 로진이라기보단 레어템 소유욕에 가까웠던 거 같습니다.
오늘부로 마음 비우고....
호치민 올 때마다 가끔 찔러나 보면서 주면 먹고 아니면 말고...
좀 대범하게 보면서 저도 튕기면서 가야 되겠네요...
지금 있는 도시락들 이뻐해 주기도 바빠요...
다 즐기자고 놀러 오는 건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게 뭐 하는 건지...
이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떡만 바라보고 달리겠습니다~^^
잠시 옆길로 빠졌던 로진 생활을 청산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몰빵이었습니다~^^

구멍에쏙쏙쏙
폼생폼사

바다짬뽕


김치찜
곰새끼
꿀벌
행복여행







옥수수
도피오샷